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17개월 아기가 책보다가 울어요ㅠㅠ

... 조회수 : 2,495
작성일 : 2012-01-07 23:48:28

요즘 밤이고 낮이고 잠을 안자겠다고 하도 떼를써서 이책저책읽어주다가

애기때 많이 읽었던 달님안녕을 오랜만에 읽어줬더니

구름이 달님을 가리는 부분에서 아기가 입을 삐쭉거리고 눈에 힘을주면서 울려구하더라구요

그래서 혹시나 하고 옆에서 자는척하던 남편한테 애기좀 보라구하구 다시읽었더니

이번에는 눈물까지 맺히는거에요

평소에 달님보구 얘기를 많이해서 달님이 친구처럼 느껴졌나 싶긴 한데 다른 애기들도 다 그런건지 궁금해요

경험있으신분들 제발 답변부탁드려요

IP : 222.239.xxx.121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악ㅂ
    '12.1.7 11:52 PM (218.147.xxx.243)

    넘 귀여워요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근데 그책보고 울거나 감정표현하는 아기들 이야기 어디선가 들어본것같아요
    경험사례 댓글달아주세요ㅎㅎㅎ
    넘귀엽슴당

  • 2. 그런 아이들..
    '12.1.7 11:56 PM (175.197.xxx.189)

    그런 아이들 있어요..
    아이들마다 느끼는 감정이 달라서..
    큰아이는 알프스소녀 하이디 읽을때.. 해가 지는걸..해가 안녕하고 가는거라고
    이야기해줬더니..돌지난 남자아이가 울어서.. 다음번에는.. 해가 내일바.. 내일바 하면서
    건너편으로 갔다가 내일 아침에 다시 올거라고 했더니 안울더라구요.. 햇님도 코 자고 올거라고
    어서 자야 햇님 본다고...

    만화영화 둘리... 첫편에.. 둘리가 엄마랑 헤어지는 장면 나오는데...
    둘리엄마가 둘리야~ 둘리야.. 부르고 둘리가 엄마아~ 엄마아 부르면서..헤어지는 장면에서
    큰아이가 대성통곡하고 울어서.. 두돌전인데.. 왜 우느냐고했더니.. 둘리,엄마 불쌍해서.. 눈물이나온다고..

    어린아이들도 감정 다 느끼고 슬퍼하고 불안해 하고 그래요...

  • 3. 글쿤요^^
    '12.1.8 12:04 AM (222.239.xxx.121)

    그럼 내일은 달님이 구름이랑 얘기하는거라구 해줘봐야겠어요
    남편은 아들이 그런다구 벌써부터 걱정을ㅋㅋ

  • 4. 채송화
    '12.1.8 12:04 AM (59.12.xxx.227)

    그게요 .. 좀 복잡한 이야기입니다
    아기가 말을 할수 있으면 좋은데 ... 아기가 말을 조금이라도 한다면 달님이 누구인지 (누구를 상징하는지) 구름이 누구인지를 물어보세요 그래서 구름이 달을 가리는 상황이 아기 마음속에서 현실의 어떤 상황이 상상 되어 슬픈지를 "말"을 하도록 해야합니다
    아기는 구름이 달을 가리는 장면에서 그 어떤 것이 상상이 되어 두렵거나 슬픈것입니다
    17개월이되면 마음속에 그런 환상(상상)이 생기는 시기입니다
    그런 환상을 표현하고 그 감정을 해소할수 있게 해주어야 합니다
    그런 행동이 귀엽거나 재밌다고 자꾸 유발하는 것은 좋은일이 못됩니다
    아기든 어린이든 어떤 장면에서 과도한 감정반응을 보이는 것은 거기에 얽힌 자기나름의 사연이ㅡ있는겁니다
    그 감정을 표출해서 해소하도록해주는것이 필요한데 아기가 어리니까 말로 표현을 못해도 그게 누구를 혹은 무엇을 상징하는지 엄마가 유심히 살펴보세요
    아기심리속에서는 중요한 일이거든요

  • 5. 뭘까?
    '12.1.8 12:12 AM (222.239.xxx.121)

    곰곰히 생각해봐야겠네요
    요새 자려구 불을 끄면 자꾸 불을 키라고 하는데
    어둠이 싫은걸까요? 구름이 달을 가려서 어두워져서 싫은걸까?
    그렇담 당분간 달님안녕은 읽지 말아야겠네요

  • 6. 채송화
    '12.1.8 12:14 AM (59.12.xxx.227)

    저기 위에 해가 내일 다시 돌아온다고 말해주는것은 참 좋습니다
    슬픈 환상을 희망적인걸로 바꿔주니까요
    일단 아이가 어떤 방식으로든 표현토록해주는것이 중요합니다

  • 7. 울딸
    '12.1.8 12:15 AM (115.139.xxx.35)

    우리딸도 돌조금 지나서인데..그때 그장면에서 책을 때리면서 정색하는 표정을 짓더라구요.
    그래서 그책 안보여줬어요.
    지금 18개월인데 얼마전에 다시보여주니 그장면 그냥 듣고 있더라구요.
    그런데 그책 안좋아해요.
    큰애는 아들인데 그런적 없이 그책을 너무 좋아했거든요. 아이마다 다르니까요..

  • 8. ㅎㅎ
    '12.1.8 12:38 AM (125.143.xxx.134)

    저희 아들도 그맘때쯤 후토스보다 울고 그랬네요. 주인공들이 넘어지거나 울거나하면 같이 울더라구요. 좀 무서운거(공이 막 굴러가거나 하면) 싫다고 화내구요--;; 그냥 감성이 풍부하다 생각했는데 ㅋ
    근데 28개월인 지금은 그냥 잘보더라구요ㅎㅎ

  • 9. 아들
    '12.1.8 12:51 AM (211.234.xxx.153)

    달님안녕 똑똑똑 무지 좋아했는데
    달님이 구름에 가려질 때 우는표정이거나 눈물글썽 달님이 구름나오면 환하게 웃거나 박수쳤어요

    지금 열살 책 드라마 다큐 슬픈것보면 눈물지러요

  • 10. 아들
    '12.1.8 12:52 AM (211.234.xxx.153)

    스맛폰이라 오타많네요

  • 11. ㅎㅎ
    '12.1.8 9:55 AM (118.46.xxx.27) - 삭제된댓글

    울아들도 달님이 다시 나오면 환하게 웃곤했는데....
    기억이 새롭네요.

  • 12. 저희 애는
    '12.1.8 10:16 AM (211.41.xxx.106)

    두돌 전후에 안아줘요 무무 만화랑 미녀와 야수 보고 울더라고요. 내용을 이해하고 우는 건가 싶어 신기했어요.
    달님 안녕 볼 때는 구름 아저씨 나올 때 "안돼요" 하고 도리질까지 치면서 강하게 어필했어요. ㅎㅎ 제가 읽어줬던 톤 따라서.. 우는 분위기는 전혀 아니던데..
    님이 혹시 좀 구슬프게 읽어주신 건 아닌가요?

  • 13. 중1맘
    '12.1.8 1:23 PM (125.177.xxx.193)

    어째요 글만 읽어도 너무너무 귀여워용~~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6904 민주통합당 모바일투표하셨나요? 5 싱글이 2012/01/11 435
56903 1종으로 바꾸고 싶은데... 4 운전면허 2012/01/11 542
56902 봉도사 이감 결정됫다는군요 장흥은 아니고 어딘지 아직모른다던데 11 가카 2012/01/11 1,704
56901 주말에 초등3 아이 친구들과 보여줄 영화 추천 부탁드려보아요~.. 2 장화신은? .. 2012/01/11 546
56900 2월-중독심리치료에 필요한 심층이론 강좌 연구소 2012/01/11 423
56899 직장을 그만둬야할까요?? 13 직장맘 2012/01/11 2,340
56898 교정(교도소,보호관찰소) 집단심리상담가 전문성 향상프로그램 1 연구소 2012/01/11 850
56897 나는꼽사리다 듣고 있어요 3 ^^ 2012/01/11 708
56896 사장이란 인간 짜증나요. 3 짜증 2012/01/11 645
56895 어흑...시아버님이 욕실 청소를 하고 계세요--;; 6 그루터기 2012/01/11 2,705
56894 화장솜 어디꺼 쓰세요? 14 화장솜 2012/01/11 2,100
56893 돈봉투 연루설로 곤욕치르는 박지원을위한 .....(불펜 펌) 1 박지원 2012/01/11 572
56892 도시가스, 돈 먹는 마귀같아ㅠㅠㅠ 12 도시가스 2012/01/11 2,706
56891 한남동 출근 3 집구함 2012/01/11 686
56890 82cook 모바일 버전 다 좋은데 2 아유지겨워 2012/01/11 811
56889 결혼생활..을 잘하는 비법 좀 공유해주세요~^^ 6 라일락 2012/01/11 1,824
56888 짜장밥이 이상해요~ 2 이거 왜이러.. 2012/01/11 421
56887 아들이 사준 옷 얘기를 들으니.... 7 흠냐 2012/01/11 1,364
56886 1월 11일 [손석희의 시선집중] "말과 말".. 세우실 2012/01/11 319
56885 정말 아기는 너무 귀여워서 눈물이 날거 같지만 이거 다시는 못하.. 7 2012/01/11 1,667
56884 포트메리온 잘 아시는 분, 구성이랑 가격 좀 봐주세요. 2 그릇 2012/01/11 862
56883 통합민주당이 성공하려면... 2 지형 2012/01/11 377
56882 갤럭시노트어때요+브레인 11 스맛폰 2012/01/11 1,807
56881 중학교 배정 궁금한게 있는데 아시는 분 조언좀 주세요 3 중학교 배정.. 2012/01/11 962
56880 1월 11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2/01/11 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