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40대 예찬

4학년 1반 반장 조회수 : 1,776
작성일 : 2011-09-14 10:04:00
남들은 나이 먹는게 싫다지만 난 40대가 되니 좋은 점이 더 많다. 우선 가장 큰 장점은 뻔뻔해졌다는거다. 워낙 소심해서 나이 어린 사람들에게도 말도 못놓고 눈치보고 겁을 냇었는데 40을 훌쩍 넘기고 나이니두려울게 없다. 신기하게도 아이가 중학교에 들어가면서 나의 유치함과 두려움도 졸업을 한 것 같은 느낌이든다. 시댁이나 친정가서도 늘 주눅이 들었었는데 이젠 할말을 한다. 속이 시원하다. 뻔뻔함과 동시에 전투 의지도 생겻다. 누가 나한테 경우없게 하면 한바탕할 용기마져도 생겼다.  게다가 신기하게도 하나밖에 없는 아들을 안달복달하며 키웠는데  이젠 그 불안함과 조급함이 사라지고 어줍잖은 여유까지 생겨나고 잇다. 어지간해서 아이를 야단칠 일도 없고 혹 있어도 냉철하게 이성적으로 판단할 줄도 아는 기술마져 생겨낫다. 40대가 된요즘은 오히려 더 사는게 신이난다. 물론 배둘레가 햄이고 얼굴엔 주름이 자글자글해지지만 마음엔 어찌그리 여유로움이 흐르는지... 호르몬의 문제일까?  여전히 돈은 거기서 거기라 돈때문은 아닌것 같고 남편도 10여년전 결혼한 그 인간 그대로구 아니 오히려 좀 더 삭았구,,, 아들넘은 많이 먹구 좀 더 징그러워 졌는데 뭐가 문제일까??  어쨋든 난 40대의 뻔뻔함이 좋다. 마음의 여유가 좋고 너그러움이 생긴것도 좋구 남을 배려할줄아는 마음이 생긴게 좋구 상황을 분별하는 눈이 좀 생긴것 같아 좋구....나이드는게 다 서글픈 일만은 아닌것 같다...
IP : 222.232.xxx.206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1.9.14 10:59 AM (203.196.xxx.13)

    30 대 들어서면서....인생이 새로 보이기 시작한 기분이 들면서 참 좋았는데,..뻔뻔해 지는 내 모습이 좋았고...결혼해서 애 둘 낳고 나니 딴 남자들 시선 신경 안써서 좋았고...해마다 남편 월급올라가니 좋았고...
    40에는 더 여유로와질 생각을 하니 좋았고....................막상 40이 되었는데 ...경제가 고꾸라져서 형편이 안좋아지고...인생 이런거구나 실감하면서 새로운 난관들을 헤치고 있는 상황이라...40 대는 정말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기라고 느끼고 있어요...ㅎㅎ 50에는 정말 좋아질라나.........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008 홈페이지 개선 요청 어디에 하나요? 1 82쿡 2011/09/19 942
14007 전여옥의 그지같은 말들이 왜 기사로 올라오는건가요 2 도대체 2011/09/19 1,231
14006 에이스 저축은행 내년 1월 만기되는 예적금은 그냥 두는게 나을까.. 4 에이스.. 2011/09/19 1,846
14005 새 인물 찾아 헤매는 민심… 조국·문재인·안철수로 쏠려 3 베리떼 2011/09/19 1,334
14004 자랑이랄 것도 없는 자랑..^^;;; 5 소심한 자랑.. 2011/09/19 1,794
14003 이민 생활하시는 분들, 생활 어떠세요? 7 고민 2011/09/19 2,863
14002 방사능) 9월19일(월) 방사능 수치 측정, 뜨악! 306 nS.. 3 연두 2011/09/19 1,476
14001 갤럭시2 쓰시는 분들 82에 새글 써지시나요? 2 언제나 되려.. 2011/09/19 1,021
14000 순한 자외선 차단제 추천해주세요 7 자차 2011/09/19 1,869
13999 [질문] 쿠킹호일에 포장시 겉과 안? 5 호일 2011/09/19 3,815
13998 핸펀요금폭탄맞았는데 ..아이가 그랬나봐요.. 11 요금폭탄 2011/09/19 2,773
13997 토마토저축은행에 전화했는데요. 직원 아가씨... 6 ㅁㅁ 2011/09/19 3,090
13996 [중앙] MB ‘10·26 공포’ 정전 3일 만에 최중경 버리다.. 1 세우실 2011/09/19 1,091
13995 어제 시사매거진 2580에서 20년이 흘렀지만 부분에서 그만 욱.. 6 광복회 유감.. 2011/09/19 1,887
13994 지역 농협에 안전할까요? 지역 농협 2011/09/19 1,218
13993 톳밥이 이렇게 맛있는줄 몰랐어요 4 해드셔보세요.. 2011/09/19 2,944
13992 인편으로 미국에 보낼 수 있는 물건 좀 골라주세요 2 ... 2011/09/19 1,171
13991 모듬찰떡? 쇠머리찰떡? 온라인으로 시킬 만한데 있을까요? 2 온라인 떡집.. 2011/09/19 1,592
13990 아파트 빌트인 가전제품 전주인이 떼어간 사실을 잔금 치른 후 알.. 6 .... 2011/09/19 4,291
13989 토마토 저축은행에 있는 돈 그냥 둬야겠죠? 1 저축은행 2011/09/19 1,568
13988 좋은데가길 우리 동생~ㅜㅜ 13 안드로메다 2011/09/19 3,640
13987 자유게시판 검색기능 잘되시나요? 4 검색 2011/09/19 970
13986 지금 티비 6번(sbs)이 안나오는데 우리집만 이럴까요? 2 복주아 2011/09/19 1,088
13985 고속도로에서 구걸하는 분들 도와주시나요? ... 2011/09/19 907
13984 박원순씨 야권 후보로 나서기는 근본적으로 문제가 많이 있군요. 9 본선경쟁력약.. 2011/09/19 3,1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