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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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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암 동위원소 여러가지...

질문 조회수 : 2,809
작성일 : 2011-09-13 23:52:51

신랑이 16일 갑상선암으로 동위원소 150  치료하러 들어갑니다.

근데 몇가지 궁금한 점이 있습니다.

거기서 책을 정신이 있는지요..3박 4일인데 책을 열다섯권을 가져간다네요.

병실안을 돌아다니면 좋다고 하는데, 왜 그런건가요?

그리고 월요일 퇴원하고 다음날 직장엘 가야하는데

과연 이게 가능한 일일까요? 본인은 퇴원하자마자 아이들이 있으니

집에 안오고 찜질방 같은데서 자고 직장엘 간다는데 전 그러지

말라하고 있거든요. 집에서 편히 쉬라고..

얼마나 힘든가요?

에휴..안쓰러워 죽겠어요..제가  대신이라도 할 수 있었음

좋겠네요..

IP : 124.50.xxx.210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9.13 11:54 PM (210.205.xxx.25)

    그래도 일단 가져가셔야지요. 맘도 안잡힐테니 책보시는게 나아요.
    잘 치료하시고 완쾌하시기 바랍니다.

  • 2. 제남편도..
    '11.9.14 12:00 AM (180.66.xxx.210)

    지금 요오드요법하고계신거죠?
    제 남편은 26일날 2박3일입원하러간답니다.중앙대병원에..
    책,노트북.등등 다 가지고 오라고하던데요.
    거의 1인실이고 외부사람들 출입금지라서..많이 심심?하겠죠..
    의사와 간호사 진료도 전화로만 한데요..
    남편은 2박3일이라서..책 두둰정도와 노트북가지고 갈거라네요.
    퇴원하자마자 출근은 가능하긴해요.의사선생님도 가능하다고..그래도 이삼일 쉬다가 가는게 낳을것같아
    퇴원후 3일 휴가 내놨어요,
    입원하러갈때 먹을것 넉넉히 챙겨주시고..레모나,사탕이 많이 도움된데요.
    힘내세요..

  • 3. ...
    '11.9.14 12:18 AM (110.9.xxx.18)

    치료해 본 사람으로서 말씀 드려요..
    책은 가져가서 보셔도 좋습니다. 저는 라디오를 가지고 가서 들었는데 많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많이 움직이려고 노력도 했구요~ 그 이유는 변을 보고 나오면 좋기 때문입니다.
    다만 걱정이 되는 것은 찜질방게 가시면 안됩니다.
    남편 몸에서 계속해서 방사능이 나오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빈집에서 10일 정도 있었습니다.
    보통은 병원에서 집에 있더라고 문을 닫고 사람들과 접촉을 피하라고 합니다.
    특히 아이들의 경우에는 집에 두지 말고 할머니집이나 다른 곳에 있으면 더 좋다고도 하지요...
    그리고 환자가 사용한 식기류도 철저히 구별하여 사용해야 합니다.
    침에도 방사능이 묻기 때문입니다.
    병원에서 잘 알려주기 때문에 잘 들으시고 최대한 조심하시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결과 있으시기 바랍니다..

  • 4. ...
    '11.9.14 12:21 AM (110.9.xxx.18)

    그리고 방사증 치료가 끝나면 머리도 조금씩 빠지고 몸이 많이 붓습니다.
    의사가 출근을 하라고 하셨나요?
    병원에 있는 동안 간호사도 절대 출입하지 않고 혼자 두는 이유가 방사능 때문인데
    그 반감기가 그렇게 빨리 사라지지 않아요..
    출근하면 회사 사람들에게 많은 피해가 있을 것 같은데요...
    의사선생님께 잘 여쭤 보세요~

  • 5.
    '11.9.14 12:29 AM (211.246.xxx.175)

    제남편은 애들만조심하면된다해서 같이밥도먹고했어요 간호사도 왔다갔다하고...근데 많이지루해하긴했어요 생전안읽던 책도가져가고 그래도 찜질방은 좀그렇네요 빨래는따로 하라고 하던데요..

  • 6. ---
    '11.9.14 12:29 AM (115.126.xxx.126) - 삭제된댓글

    저도 작년 이맘때 치료했었는데...
    저같은 경우는 살짝 붓긴 했지만 머리가 빠지진 않았어요.
    몸에서 방사능이 계속 나오기 때문에 타인과 접촉하면 안되니 찜질방은 안될것 같구요.

    책 읽으면 시간이 잘 가긴 할테니 가져가는건 좋겠지만 열다섯권은... 좀 많은거 같긴 하네요^^;
    전 노트북 가져가서 아주 유용하게 썼습니다.

    그리고 약이 빨리 퍼져 흡수(?)가 된 후에 소변, 대변으로 나와야 하기 때문에
    병실을 계속 움직이는게 좋다고 한 기억이 나네요.
    동위원소 받으러 갈때 물도 좋지만 이온음료도 몇 개 챙겨주세요.
    신맛나는 사탕과 물로 입이 닝닝해져 나중엔 물 넘기기가 좀 힘들더라구요.
    사탕도 한시간에 한개정도만 먹으면 된다고 하니 너무 많이 가져가진 마시구요.
    개인적으로 저요오드식과 동위원소가 갑상선암 치료중에 가장 힘든 치료라고 생각되는데..
    남편분 많이 힘드실꺼에요. 힘이 되주시길...

  • 7. 동위원소
    '11.9.14 12:44 AM (122.202.xxx.154)

    200받았는데 많이 힘들었어요. 계속 토해서, 사탕도 올라와서 못 먹었어요. 그 때문인지 침샘이 상해서 몇달

    고생했어요. 집으로 퇴원한 이후에도 링거 맞고... 갠적으론 퇴원한 후 찜질방 가면 안될 것 같구, 대신

    요양병원같이 퇴원 후 보살펴주는 병원을 추천하고 싶어요. 전 강남세브란스에서 했는데 바로 근처에

    있더군요. 갑상선암카페도 있어요. 들러서 정보 참고하세요.

  • 8. 123
    '11.9.14 7:36 AM (220.70.xxx.180)

    거기서 책을 정신이 있는지요..3박 4일인데 책을 열다섯권을 가져간다네요.

    >> 책 읽을 정신이 있을 수도 있지만 안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유는 아래..

    병실안을 돌아다니면 좋다고 하는데, 왜 그런건가요?
    >> 물을 많이 마시고 많이 움직여서 빨리 방사성 동위원소를 빼내야 합니다.
    많이 안하실 경우 나중에 후유증옵니다..


    그리고 찜질방 가신다고 했는데, 일주일 간은 다른 사람과 같은 공간에서 주무시면 안 됩니다.
    여관 잡던지 하세요..
    다른 사람들 피폭되요!!!!

  • 9. 원글
    '11.9.14 9:02 AM (124.50.xxx.210)

    소중한 답변들 감사합니다. 참고 많이 하겠습니다. 근데 직장은 애아빠가 꼭 있어야하는 일이라서 빠지면
    안되거든요ㅜㅜ

  • 10. ////
    '11.9.14 9:18 AM (121.160.xxx.41)

    회사와 찜찔방은 좀 피했으면 해요. 다른 사람들이 방사능 피폭되어서 갑상선암이 생길 수 있어요.
    회사에 얘기하면 아무리 중요한 일이라도 빼줄 것 같아요. 다른 사람 건강에 치명적일 수 있는 일이니까요.
    병원 말로는 어느 정도 거리를 두고 다니면 괜찮다고,(집에서 지낼때도 반감기까지 투명인간처럼 다른 사람이 밖에 안 나올때 드나들고, 식기 따로 이불, 수건 따로 화장실 물 여러번 내리고 등등 그렇게 지내랬어요) 침, 땀, 소변 등 분비물은 아주 위험하니 타인에게 옮기지 않게 조심하라고 했어요.
    6세이하 어린아이가 있으면 2주는 떨어져있는게 좋고, 어른은 1주 정도는 그렇게 살아라고...
    저는 돌쟁이 엄마라서 저혼자 2주 집에 있고, 아이는 친정에 맡기고 남편은 출장기간이 많이 겹쳐서 집에 들어오지 말고 찬구집에서 자라 그랬어요.
    사탕은 여러가지가 혼합되어 만들어지는 거라 그 안에 먹으면 안되는 성분이 들어있는지 모른다고 안 먹는게 좋다고 해서 시큼한 맛 사탕 사놓고도 안 먹었어요. 레모나만 먹었답니다.
    물을 많이 마시라고 해서 많이 마셨는데 평소 한 모금도 안 먹고 사는 날도 많을 만큼 물 잘 안 먹는 체질이라 물 마시는 게 제일 힘들었어요. 마지막날 펫씨티였나 그거 찍는데 방사능이 아직도 위에 남았다며 병원 매점(저는 세브란스 다녔음)에 파는 빵이랑 오렌지쥬스 마시고 다시 찍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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