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차 사야 할까요?
운전은 6년 전에 잠시 몇달 했고 그 전 10년동안 장롱면허였습니다.
6년 동안 점점 안하게 되어 최근 2년은 한번도 안했습니다.
올해 남편이 차를 새로 샀는데 끔찍하게 아끼는 중이며 대형 세단입니다. 차를 바꾸면 운전을 하리라 마음 먹었지만 막상 보니 넘 크기도 하고 자신감도 없고 남편도 영 내줄 마음이 없습니다.
동네에 보이는 경차들이 넘 이뻐 보이면서 작아서 운전도 쉬울 것 같고 그나마 경비도 저렴할 것 같고 치사해서 내 차도 갖고 싶고 그런 마음입니다. 어느새 나이도 40대 중반에 가까워와서 몇년 지나면 운전 배우기도 어려울 것 같고.... 조만간 애들 픽업을 해야할지...
그런데 최근 이사를 하는데 이곳은 삼중주차를 해야할 정도로 주차난이 심각한 곳이라 과연 운전을 할 수 있을지 두려움이..... 그리고 경적으로 여유는 좀 없는 상황입니다. 대출 압박.... ㅡ.ㅡ
이런 상황에서
1. 남편차가 망가지기를 바라며 몇년 기다린다.
2. 경차 중고차를 사서 끌고 다닌다.
3. 경차는 절대 안된다. 소형차를 산다.
4. 운전을 하지말고 산다.
고견부탁드립니다.
1. 노후
'15.9.14 10:05 PM (112.173.xxx.196)걱정 없으면 님도 경차나 소형차 한대 정도는 몰아도 되지 않을까요?
몇년 기다리면 나이가 들어버려 더 하기 힘들것 같은데 경차 하나 좋을 것 같아요.
큰차 있으니..
부럽네요.
저는 노후걱정으로 한대있던 차도 남편 꼬드겨 팔게 했을 정도인데 이번에 벌초 가니
시동생도 3천만원이 넘어가는 차를 올할부로 그어서 오고 아주버님도 사천만원짜리 차 살거라 그러고..
그런 소리 들으니 신랑한테 좀 미안하더군요.2. ㅡㅡㅡ
'15.9.14 10:06 PM (182.221.xxx.13)3번이요
전 40중반인데 운전시작한걸 제 인생에서 잴 잘한일이라 생각합니다
맨날 아끼며 궁상떨다 인생 이렇게 구질구질 살다 다 늙어 돈만 쥔 늙은이가 돼 있는 모습이 어느날 너무 끔찍해서 하나 뽑아버렸어요
통장에 있는돈 탈탈 털어 소형차 샀네요
핸펀에 김기사 앱깔아 못가는데 없이 다 다니니 시야가 확 넓어진 느낌입니다 덩달아 생각도 마음도 커진 느낌이구요
우물안 개구리였어요 그동안..3. 3번요
'15.9.14 10:11 PM (49.169.xxx.166)전 중형차 중고로 오래 된 걸 샀어요. 연습용.... 근데 고장이 안나서 잘 끌고 다닙니다.
휘발유값 생각하면 좀 아깝지만 차 값이 쌌기에 비싼 중고나 새차값 생각하면 이 정도 기름값은 뭐... 하면서 열심히 타고 다닙니다.
원글님처럼 아이들 픽업이 젤 큰 목적이었구요.
남편 아쉬울 때가 운전하는 거랑 집에 드릴로 못박을 때인데
이제 제가 드릴질 하는 것만 배우면 됩니다.ㅋㅋ
가구나 가전은 냉장고까지 혼자 옮김.4. 아 근데
'15.9.14 10:13 PM (49.169.xxx.166)어지간한 시내도로는 속도제한이 60이지만
이 보다 조금 더 외곽도로는 보통 80까지잖아요
차들 최저 속도가 80인줄 아는지 정말 쌩쌩 달려요.
제 차가 천천히 갈 때 옆에서 쌩~하고 지나가버리면 차체가 출렁이는 게 느껴져요. 2,000cc짜리 차인데도 말이죠. 그래서 경차는 더 위험하지 않을까싶어요.
운전을 아주 잘하신다면 경차로도 잘 다니겠지만요.
준중형 중고 정도 권해드려요5. 원글님,
'15.9.14 10:37 PM (175.209.xxx.160)운전은 꼭 하셔야 해요. 정말 필수예요. 남편 차로는 하지 마시구요, 중고차 싼 걸로 사세요. 경차 말구요. 똑같은 곳이라도 계속 반복적으로 매일매일 왕복하세요. 그게 젤 빨라요
6. 아반떼
'15.9.14 10:58 PM (1.250.xxx.27) - 삭제된댓글아반떼가 중고로 샀다가 중고로 팔기가 가장 수월해요
감가가 아주 적어요7. ..........
'15.9.15 12:19 AM (116.41.xxx.227) - 삭제된댓글경제적 압박이 있으면 안사시는걸 권하고 싶은데
남편 차를 모는건 쉽지 않을 거에요.
장롱면허 오래된 분이 삼중주차 하는 곳에 남의 차 안긁고 대형차 주차하려면
진짜 연습 많이 해야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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