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돼지같은 남편 때문에 너무 힘들어요.

ㅇㅇ 조회수 : 3,200
작성일 : 2013-02-06 09:18:06
남편은 돼지입니다.말 그대로 먹는것 밖에 모르고
자기 입이 첫째인 사람이예요.

처음부터야 그랬으면 결혼도 안했겠죠.
원래 인물은 훤칠하고 잘생긴~ 편이였어요.
볼거 하나 없는 사람이지만
착하고 저 없으면 죽는다고 쇼까지 해서 결혼했어요.
참어리고 어리석었네요.

지금의 남편은 무능력하고 볼품 없고 나태합니다.
해마다 살이 찌더니 지금은 김준현씨 만합니다.
정확한 싸이즈는 모르겠어요.
저한테는 감추기 급급합니다.

건강도 무척 안좋습니다.
남자구실은 아이 낳고 부터 아예 못합니다.
구실만 못하는게 아니라 성격도 많이 변했어요.

시댁식구들은 이런 와중에도 저를 종처럼 부렸고
저는 안살면 안살았지 더는 못하겠다 싶어 왕래를 아예 안합니다.
이혼하고 싶었는데 아이가 아팠어요.
지금은 괜찮아졌지만 이혼한다 어쩐다 할새 없이 시간이 지났어요.

아이가 무척 착하고 순해요.아빠가 밉긴해도 사랑한다고 하고요.
그래서 그냥 부부 아닌 우정으로라도 살자 하는데
밤낮으로 너무 먹어대요.
아침에 치즈 한통이 다 비워졌길래 뭐라고 했더니 애한테 소리소리 질러가며
네가 먹었지라고 난리를 치네요.울면서 학교 보냈습니다.

남편 지병에 아이 병원비에 돈 모을새도 없었어요.
저도 일은 계속 했지만 중간중간 병구완으로 쉬었구요.
그마져도 지금은 그만두게 됬어요.
시댁은 더 손이나 안벌림 다행이구요.
친정은 없는거나 마찬가지입니다.

부유하진 않아도 온실속 화초처럼 자랐는데
정신차려보니 이꼴입니다.

다른건 다참겠는데 화나는걸 애한테 푸는건 용서가 안되요.
집 나가고 싶네요.

저사람이 나쁜놈이다 보다는 서로 악연 같습니다.
IP : 220.94.xxx.1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힘드시겠네요.
    '13.2.6 9:23 AM (118.46.xxx.27) - 삭제된댓글

    일종의 병으로 생각하고 치료를 받아야하지 않을까요 남편분......
    조절 못하고 먹는 것에 집착하는 이유가 있을텐데요.

    원글님이 많이 지치셨나봐요.
    아이한테까지 영향을 미치지 않게
    다이어트헬스라도 받게 하심은 어떨지....

  • 2. ...
    '13.2.6 9:25 AM (112.149.xxx.161)

    아들이 그런데 손벌리고 종처럼 부린 시댁 너무 화나네요. 자꾸 그러면 이혼하겠다고 으름장 놓으시고 계속 가지 마세요.

  • 3. 원글
    '13.2.6 9:34 AM (220.94.xxx.17)

    올 설에는 가보려고 했어요.아이도 가기 싫어하길래 제가 같이 가야 조용히 넘어갈까 싶어서요.
    그런데 그냥 혼자 어디 가고 싶습니다.하지만 애 두고 절대 어디 못가겠죠.ㅠㅠ
    남편이 헬쓰도 잠깐 했었는데 인내심이 없어 한달도 안했고 몸 움직이는걸 너무 싫어합니다.
    화장실 갈때만 움직여요.

  • 4. 한숨
    '13.2.6 9:38 AM (175.120.xxx.104)

    에휴.김준현은 돈이라도 잘벌지..
    우리집에도 그런 돼지하나 있어요.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53758 저희아버님이 손이 저절로 오그라드는 구부러진다고 걱정하십니다. 2 중풍증상(?.. 2013/05/21 5,062
253757 싱글침대 쓰고 계신거 허리편한거 추천요!! 4 첫침대 2013/05/21 1,469
253756 CT 너무 많이 찍지 마세요. 8 .... 2013/05/21 4,646
253755 이니스프리 그린티 시드 오일이 특별히 좋은가요?? 3 시에나 2013/05/21 3,124
253754 ok 캐쉬백 포인트는 현금으로 바꿀수 없나요? 4 . 2013/05/21 993
253753 ‘반값등록금 심리전’ 문건 책임자 국정원, 감찰 대상을 감찰직 .. 1 세우실 2013/05/21 435
253752 오** 라면 ㅜ ㅜ 이거 완전 맛있네요 12 ... 2013/05/21 3,256
253751 5년간 슈퍼하면서 여러분들께 조언이자 부탁을 드립니다.. 12 슈퍼주인 2013/05/21 2,975
253750 제주도에서 파는 귤향과즐이라는 한과 엄청 맛있네요. 6 2013/05/21 2,035
253749 남초 사이트에서 이슈가 되었던 VS .. 이곳에도 올려보아요 .. 41 궁금이 2013/05/21 8,945
253748 제주여행 조언 부탁합니다. 10 gks 2013/05/21 1,509
253747 쌀벌레가 너무 많아요. 123 2013/05/21 931
253746 6세 육아서 추천 부탁드립니다 3 육아서 추천.. 2013/05/21 950
253745 5학년 여자아이의 이런 행동 7 ... 2013/05/21 1,775
253744 실버타운 5 50대 중후.. 2013/05/21 1,862
253743 불행하네요 어찌이리 일이 안풀릴까요??? 1 40대 2013/05/21 1,124
253742 “여성 핸드백, 화장실 변기보다 세균 많아” 2 샬랄라 2013/05/21 1,195
253741 22개월 딸네미 소풍 옷차림으로 반팔 반바지가 어떨지 모르겠어요.. 3 날씨 걱정... 2013/05/21 598
253740 아이가 인기가 없네요 17 .. 2013/05/21 3,940
253739 초딩 3학년 아들 2 걱정맘 2013/05/21 827
253738 아기한테 인견이불세트 필요할까요? 3 궁금 2013/05/21 1,297
253737 [사설 속으로] 60세 정년연장 의무화 세우실 2013/05/21 1,050
253736 한약으로 근골동통질환 치료하는 노의준 원장 2 암행어사09.. 2013/05/21 1,452
253735 결혼10년차 이상이신분들 남편 뭐라고 부르세요? 19 호칭 2013/05/21 1,782
253734 [급] 종합소득세 신고 카드전표 이면지에 출력해도 되나요? 1 dddd 2013/05/21 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