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학부모님들 의견 좀 주세요. 낸 학원비를 또 내라고...

이럴수가 조회수 : 1,604
작성일 : 2011-10-15 09:46:26

제 딸아이가 동네 피아노학원을 다닌지 1년쯤 됐는데요.. (주2회 수,금)

다른 학원스케쥴이랑 안맞아 그만둔다고 어제 원장님께 말씀을 드렸지요..

그랬더니 원장님 하시는 말씀이 이번주 수요일이 학원비를 내는 날이었는데

이틀지나서 얘기를 했다고 한달분 교습비를 다 내라고 하더군요..

너무 어이가 없어서 가만히 듣고 있었습니다.

이분이 외국에서 오래살다 오셔서 아직 한국시스템에 적응이 덜되셨나봐요.(특히 학원비 문제에서만)

원장님 얘기를 다 듣고 제가 말씀드렸죠.

대치동 어떤 학원에서도 이런 경우는 없다구요.. 1달치 수강료를 내고 한번을 나가든 보름을 나가든

수업을 들은 날만큼은 공제를 하고 나머지는 환불을 해준다구요..

학원법인가도 몇년전 그렇게 바뀌어서 안지키는 학원은 입소문이 나서 엄마들이 꺼리거든요..

그러자 원장님이 말씀하십니다.

사실 몇달전 저희 아이가 레슨비를 봉투에 넣어서 학원에 갔는데 원장님이 안계셔서 학원현관문에

살짝 끼워놓고 간적이 있대요. 근데 그돈이 없어졌답니다. 근데 그때는 원장님이 저한테 말하기가 뭣해서

그냥 지나갔다고 하시네요..  저는 첨듣는 얘기라 아이한테 물어보니 그런적이 있다네요.

참내 그런일이 있으면 바로 말씀을 해주셔야지 그때는 일언반구도 없으시더니 이제와서

아이가 학원을 그만둔다 하니 이런말을 꺼내시네요. 그러면서 문자로 계좌번호를 넣을테니

레슨비를 입금시키랍니다.

그동안 봐왔던 원장님에 대한 좋은 이미지가 한순간에 무너지더군요..

주위 엄마들이 그 원장 마인드가 이상하다고 그 학원에 왜 보내냐고 할때도 저 꿋꿋이 보냈습니다.

아이한테는 칭찬도 많이 해주시고 크게 맘에 안든 부분이 없었거든요..

남편이 통화를 옆에서 듣고 있다가 화를 내네요. 원장 참 웃긴다고..

레슨비가 없어졌다면 바로 그때 얘길 해줘야지 학원 그만둔다하니 몇달이나 지난 얘기를 이제야 꺼내다니

레슨비가 없어졌단 것도 못믿겠다고...ㅠㅠ.

아유,, 머리가 아픕니다. 이일을 어찌할까요.

한동네에 살아 자주는 아니라도 아주 가끔은 부딪칠터인데 제 성격이 모질지 못하고

좋은게 좋은거라고 제가 좀 손해를 보더라도 상대를 많이 배려해 주는 편이라 남편은 또 자기몰래 레슨비

입금시킬것 같아 오바하며 입금하지 말라 하네요..

저도 소비자보호원을 검색해보니 레슨비 하루치만 입금하면 될것 같은데.. 원장님은 몇달전 잃어버린

레슨비생각에 한달치를 다 입금하라 하는것 같고..

어찌할까요.. 

잃어버린 레슨비를 제가 또 드려야 하나요?

안드려도 되는 어떤 법적인 근거라도 있으면 좋겠네요.  변호사를 찾아봐야 하나??ㅠㅠ

IP : 211.49.xxx.25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라면
    '11.10.15 10:26 AM (121.148.xxx.172)

    입금 안해 줍니다.

    지금은 안하는데 어렸을때 보낸 피아노 학원이 강아지를
    교실에 놔두고 아이들을 지도하는데 학원 강아지가 아이들한테
    많이 컹컹 짓는 일이 있어서 아이들이 안다니겠다고 그랬는데
    원장이 원비 이야기 하길래 누구의 잘못인가를 먼저 생각하라고 했네요.
    그리고 돈은 안보냈어요.

  • 2. 웃겨
    '11.10.15 10:42 AM (61.79.xxx.52)

    내 남편이 어떻게 돈 버는지 생각해보세요.
    날로 먹으려는 사람들 참 기막혀요.

  • 3. funfunday
    '11.10.15 11:40 AM (211.59.xxx.213)

    레슨비 하루치만 입금시켜주세요.
    몇달전 분실된 레슨비는 이미 지난 일입니다.
    분명한걸 좋아하는 선생님이니 정말 정확하게 계산해 주셔야죠.
    지난일을 끄집어내는건 어느나라 식인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2857 이남자 정말 좋아했는데 기대를 져버리지 않네요 역시 2011/10/23 1,766
22856 정부, 한미FTA로 “영리병원” 도입 확산 인정 14 밝은태양 2011/10/23 1,640
22855 스포메딕 교정깔창,신발 어떤가요? 2 ... 2011/10/23 1,123
22854 10년소지섭앓이, 송중기로 갈아타게 만드네요ㅋㅋㅋㅋ 13 뿌나뒷북 2011/10/23 2,884
22853 협찬을 제대로 보여주는 수첩여사 3 마니또 2011/10/23 2,457
22852 112.152 핑크/자유/풉의 정체... 18 허탈... 2011/10/23 1,596
22851 인테리어업체 '철아저씨'를 고발합니다. 6 미엘 2011/10/23 3,390
22850 양념게장 만들려고 하는데요 3 요리초보 2011/10/23 1,260
22849 스카프 반드시 드라이 해야하나요? 5 부자 2011/10/23 2,234
22848 확실히 학생과 선생님과의 궁합이 있나봐요. 1 학생 2011/10/23 1,491
22847 ↓↓ (유시민 보면.. 안뽑아) 패쑤 해 주셔도 됍니다. 1 phua 2011/10/23 1,115
22846 모르는게 없는 82쿡 님들 질문좀 할께요..(양도세) 4 ???? 2011/10/23 1,261
22845 사채업하는 남자 어때요? 25 궁금 2011/10/23 9,121
22844 이런 성격가진 여자를 좋아하는 남자의 심리는 뭔가요? 4 부자 2011/10/23 2,948
22843 과연 나경원 후보가 딸의 노화치료를 목적으로 피부과에 갔을까요?.. 8 .. 2011/10/23 2,259
22842 유시민 보면 느끼는 감정 12 안뽑아 2011/10/23 2,240
22841 ↓↓(양파청문회-양파 알바가..) 원하면 돌아가세요. 4 맨홀 주의 2011/10/23 909
22840 아욱국 만들려 하는데 아욱 줄기 어디까지 벗겨야 하나요? 8 부자 2011/10/23 2,472
22839 광화문을 가득채운 약 3만명의 인파!.jpg 사진들~~ 15 참맛 2011/10/23 3,703
22838 ↓↓(양파청문회-나경원 딸..) 원하면 돌아가세요. 1 맨홀 주의 2011/10/23 1,733
22837 울화통터지는데요.. 오늘 약속있는 남편두고 그냥 나가버릴까요? .. 3 부부싸움중 2011/10/23 1,675
22836 일요일 중1 하루 일과가 어떤가요? 1 중1 2011/10/23 1,358
22835 "엄마 미안해" 나경원 딸 편지는 '가짜' 5 참맛 2011/10/23 2,822
22834 이런 여성들은 여자들도 감싸지말고 비난해야 마땅한게 아닙니까? .. 1 호박덩쿨 2011/10/23 1,273
22833 jk님만 보세요 12 부자 2011/10/23 2,9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