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인생에 있어 유머의 가치는 얼마나 될까요?

유머 조회수 : 3,183
작성일 : 2011-10-13 11:37:50

사는게 힘들고 지쳐서 그럴까요? 아님 그저 그렇게 평범하게 살고 있어서 그럴까요?

 

어릴때부터 책을 많이 읽고 자랐거든요. 그냥 책이  재밌고 좋아서 스스로 많이 봤어요.

그 영향인지 어렸을때부터 유머 센스가 있는 글, 유머를 가진 사람(화법)을 보면 이게 고수의 글이구나....화법이구나 이런 생각을 많이 했던것 같아요. 개인 취향이겠지요.

사실 누구나 유머있는 사람을 좋아하겠지요. 그렇겠지요?ㅎㅎ

 

그냥 히히덕거리고 말따먹기 농담하고 그런거 말고요. 위트가 있다고 해야하나?

기본적으로 어떤 지식을 베이스로 하는 농담도 재미있고, 타이밍을 잘 캐치하여 유머를 구사하는것도 좋아요.

제가 좋아하니까 그런 대화를 하면 저의 리액션은 당연히 좋은 편입니다.

원래 잘 웃기도 하는 편이고, 제 코드의 유머감각을 지난 사람을 만나면 남녀불문 추가점수가 팍팍 올라가요.

한마디로 매력을 느끼는 거지요.

 

썰렁한 유머 계속 구사하시는 상사들 계시잖아요?

다들 짜증내지만 썰렁한거 알아도 그 꾸준히 시도하는 정성이 좋거든요. 

 

그런데 살다보니....

정말 웃을일이 없고, 저런 유머를 유지하며 살기가 쉽지 않은가봐요.

감각좋던 친구들도 삶에 찌들어 그 날이 무뎌지는걸 어느 순간 느끼고 모임이라도 다녀온날에는...

쓸쓸함을 많이 느낍니다.

그냥 다들 돈, 사회적 성공, 자식얘기, 집, 차....물론 저도 똑같고 돈도 좋아해요.

이런게 삶이겠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좁게는 제 환경? 사람들? 유머감각 없는 사회가 지루하고 답답하단 생각이 많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더 그런 생각이 드는걸까요?

 

어제는 혼자 이런 생각을 하면서 난 왜 저런 남들이 생각도 안하는 그런것에 가치를 크게 두고 혼자 쓸쓸해하는걸까?

생각하니 웃기더라구요.

너무 진지하게 몰입해서 왜 그럴까? 원인이 뭘까? 그럼 어찌살면 그렇게 살 수 있고 그런 사람이 될 수 있을까?ㅋㅋㅋㅋㅋ

사춘기 소녀도 아니고 대학생도 아니고, 더더욱 저런 세상살이 소재에 초연하지도 않으면서 말이에요.

껄껄..스스로가 애잔하네요. 이런 생각 하는 사람 거의 없겠죠?

 

IP : 211.217.xxx.165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는
    '11.10.13 11:43 AM (211.207.xxx.10)

    유언으로 남길 가족문화의 '가치' 를 꼽으라면 유머, 그리고 기록
    그거 두 가지 꼽겠네요.
    특히 지적이면서 유머 감각도 있는 사람 보면 매료되어요,
    세상이 이러하니 더더욱 유머는 상처를 씻어주는 샘물.

  • 2. 아니요.
    '11.10.13 11:48 AM (115.139.xxx.161)

    원글님 같은 생각하는 저 하나 추가요.
    유머가 없다는걸 전 상상도 못해요.
    그러나 현실에서 남편은 유머 감각 제로인 사람.
    제가 늘 웃겨줘요.그런 남편이 부러워요.
    유머 감각있는 사람과 만난다는건 큰 행복!
    저는 애들 상대로 맨날 농담따먹기 하고 논답니다.
    삶의 활력소 인생의 기쁨은 유머입니다....

  • 3. 우린 개그맨의
    '11.10.13 11:49 AM (115.139.xxx.161)

    피가 흐르는지도 몰라요.그쵸???

  • 4. ,,,
    '11.10.13 11:55 AM (112.72.xxx.200)

    유머감각 어떻게 키우나요 비법좀요 계속연구하시나요 순발력이 더 많이 차지하나요
    연습하면 되기도 하나요 ---
    부러워요 멋있고요 남의마음과 본인과의관계를 풀어주는기술 아닌가요

  • 5. 웃음조각*^^*
    '11.10.13 11:58 AM (125.252.xxx.108)

    영화를 봐도 그런 캐릭터 하나씩 있잖아요.

    그런데 대부분 호감형 캐릭터^^
    그리고 역경 속에서도 밟히지 않고 잘 대처하는 현명한 캐릭터 일 경우가 많아요^^

    저도 멋진 유머, 촌철살인적이면서도 사람들과 즐겁게 공감할 수 있는 유머를 잘 사용했으면 좋겠어요^^

  • 6. 유머가 좋아요..
    '11.10.13 11:58 AM (220.86.xxx.224) - 삭제된댓글

    유머는 재가 가진 큰 재산중 하나랍니다..
    아주 박장대소할 대화를 하는건 아니지만 소소한 웃음을 주는 편이거든요.

    저는 주위에서 일어나는 간간한 에피소드를 제생각을 덧붙어서 이야기하거나
    자조적유머를 즐기는 편입니다...ㅎㅎ

  • 7. 11
    '11.10.13 11:59 AM (121.73.xxx.253)

    유머감각도 좀 타고나야 되는거 아닌가 싶네요.
    직장에서 유머감각 좋은 남자 간혹 있었는데 정말 다시 보여요.
    언제나 즐겁고 같은 말이라도 그사람이 하면 유머가 되고 위트가 되는
    그런 사람이 있었는데 그 사람 단점이 여러사람 앞에서
    프리젠테이션은 또 못하더라구요.

  • 8. 제가
    '11.10.13 12:07 PM (222.116.xxx.226)

    유머러스 하고 PT도 잘하는 사람인데요
    제가 살면서 유머의 힘을 아주 많이 느껴요
    사람들이 항상 귀를 쫑끗 세우고 뭔가를 기대해요
    아 저 사람이 웃겨 줄 거다 하는.
    심지어 신뢰성을 주기도 하나봐요 미리 웃을 준비를 하는 표정 있어요
    기대를 받다보니 저도 항상 웃겨야 한다는 생각이 있죠
    이런 제가 좋아서 아들에게 유머를 가르칠 정도에요
    물론 타고난 제 성격이기도 하지만 제 아들이 타인들에게 사랑받길 원하므로
    제가 유머를 교육하는 면도 있어요

  • 9. //
    '11.10.13 12:13 PM (124.52.xxx.147)

    외국은 유모를 중시한다고 하지만 울 나라에서는 별로. 개그맨 아니면 진짜로 실없는 소리 딱 듣기 좋음.

  • 10. ..
    '11.10.13 12:17 PM (182.209.xxx.63)

    윗님 조크하나 날려주시네요..유모...^^

  • //
    '11.10.13 12:27 PM (124.52.xxx.147)

    사실 영어로 휴머 임. humor?

  • 11. ^^;
    '11.10.13 12:51 PM (211.215.xxx.39)

    그러게요.
    전 유머감각 있는 사람...윗트있는 사람=센스쟁이
    좋아요.
    게다가 살짝 지적이기까지하면,
    더할나위없이 있어보여요.
    일종의 여유라고 볼수 있거든요.
    단,경박한 말장난,2절까지 하고 마는 주책스러움은 사양...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6663 왕따 가해자는 지 엄마도 속이는 거 같아요 5 82에서도 .. 2011/12/24 2,289
46662 미국 워싱턴포스트,정봉주 대서특필…“한국, 표현자유 위축” 4 ㅜㅡ 2011/12/24 1,684
46661 나꼼수와 정의원 구속이 워싱턴 포스트에 실렸습니다 2 82녀 2011/12/24 1,221
46660 벤쿠버에 식당 어디가 좋을까요? 7 식당 2011/12/24 4,306
46659 환경을 바꿔주는 것도 도움이 되더라구요. ........ 2011/12/24 885
46658 성시경 뭐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4 유희열 2011/12/24 3,748
46657 진짜 뉴스 보면 화날 것 같아서 안봐요~ 1 ... 2011/12/24 679
46656 6개월 아기 독감 예방접종 지금 하면 늦는 걸까요? 6 싱고니움 2011/12/24 3,711
46655 상간녀 부모 전화번호 알 수 있는 방법 없을까요? 6 마가렛트 2011/12/24 6,394
46654 수에무라 아이라인 좋다고 해서 사려는데 4 어디서 팔아.. 2011/12/24 1,642
46653 방송사 9시 뉴스 간만에 보니 7 대실망 2011/12/24 1,606
46652 나홀로 1 등산 2011/12/24 529
46651 밀양 성폭행사건 7년후..피해자 행방불명,가해자없고 8 sooge 2011/12/24 8,138
46650 나는 꼽사리다 처음 듣는데 1 ... 2011/12/24 985
46649 통신료...이것저것 막 묶어서 할인받는거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요.. 2 dma 2011/12/24 864
46648 전 시어머니가 빵이나 케익 챙기시는거 넘싫어요. 12 D 2011/12/24 11,270
46647 예전보다 검은옷 입은 사람들 많이 보이지않나요? 10 ..... 2011/12/24 3,652
46646 유아체능단 7세까지 3년 보대도 될까요? 4 LoveJW.. 2011/12/24 1,851
46645 내일 평창 여행잡혔는데 운전해도 될까요?? 1 일기 2011/12/24 837
46644 눈비에 젖은 부츠 어떻게 해야하나요? 도와주세요!! 1 LoveJW.. 2011/12/24 517
46643 가카를 대노케할 독성 샥스핀게이트 1 ㅋㅋㅋ 2011/12/23 1,089
46642 꼭 문제아가 아니더라도..지능적으로 또는 영악한 아이들이 대부분.. 8 요즘 왕따 .. 2011/12/23 4,495
46641 갈수록 길거리에 캐롤 ,크리스마스송 별로 안들리지않나요? 9 ..... 2011/12/23 3,077
46640 아버지 입 심심하실때 드실만한거 뭐좋을까요? 뻥튀기말구요^^ 9 아지 2011/12/23 1,924
46639 외국가요인데 우리나라번안곡으로 더익숙한노래들모음 2 기린 2011/12/23 13,9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