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30대 중반인데도 친정아빠와의 관계가 참 어렵습니다..
1. ...
'11.10.12 8:09 PM (220.88.xxx.115)에휴... 원글님 많이 속상하시겠어요.
저도 아빠와의 관계가 좋지 않아서 속상하거든요.
저는 그냥 포기했어요. 아빠는 절대 변하지 않으시고 그냥 제가 맞춰드릴 수 밖에 없더군요.
근데 저는 참 슬픈 게 저한테는 늘 고함지르시고 상처주는 말 하시는 아빠가 남동생에겐 정말 너무 자상하고 섬세한 배려를 하시거든요. 자식의 의무나 바라는 건 저한테 더 많으시면서요. 아주 어릴 적 제가 제대로 말도 못하던 유아시절의 기억 조차도 제 고함치고 그런 아빠세요. 저는 다른 집 아빠가 아닌 제 동생의 아빠가 부러워요.
원글님 그냥 포기하시고 그러려니 하세요. 아빠께서 변하시길 기대하고 바라고 그러면 내가 힘들더라구요. 그래야 그나마 상처를 덜 받아요.2. ..
'11.10.12 8:13 PM (121.129.xxx.189).../ 님은 또 그런 경우시네요..그런 경우도 많이 힘들꺼 같아요..
저는..저마저도 포기하게 된다면..아빠에 대해서는 아예 맘을 닫아버린 동생과 아빠의 그런 면을 받으면서 살아야될 엄마..때문에 포기가 쉽지가 않아서 이런 글까지 써봤네요..
결국 이런 경우에 다들 포기 하시는 경우가 많으시겠죠..3. 안변해요 절대
'11.10.12 8:34 PM (59.20.xxx.248)전 원글님 보다 훨씬 더한 아버진데.... 본인때문에 엄마가 돌아가셨는데도
안변하더군요
평생 술과 돈으로 집안식구들 괴롭히고 한번도 행복하다 생각 해본적없는
삶을 살았어요. 전..
그래도 한번도 저한테 미안하다고 고생했단 말도 없었고...
제 결혼때도 정말 정떨어지게 만들더군요
그게 어느순간 용서되는듯 했는데.. 요즘 다시 막 치밀어 올라와요
제가 우울증이거든요
연락 자주하지 마시고.. 얘기도 길게 하지 마세요
상처만 받아요
전 전화와도 대충 대답하고.. 빨리 끊어요 요즘
그사람의 딸로 태어난게 너무 싫어요
그냥 이세상에 태어나지 말았어야 하는 사람인거 같아요 전..ㅠㅠ4. ..
'11.10.12 8:49 PM (121.129.xxx.189)안변해요 절대/ 그렇군요..저도 그럴꺼라고..뻔한 결론일 거라고 머리는 생각을 하는데..
앞으로 아빠는 점점 더 심해질거고..나아지진 않겠죠...다들 그러더라구요. 그 나이에 바뀌겠냐고..
그러겠죠.. 주사는 더 심해질거고..그럴꺼에요..그럼 자연히..제가 성인군자가 아닌한 ..아마 맘 깊은곳에서부터 접을꺼에요..그렇게 될 거 같아요 ..지금은 그 과도기라서 힘든걸꺼에요..5. 맞아요
'11.10.13 7:58 AM (115.17.xxx.200)안변해요 저희 아버지도 그래요
저흰 술 안드셔도 그렇고 술드시면 더 심해요
저는 서른 셋이고 애도 둘이에요
그런데도 당신맘에 안든다고 때리려들어요
이십대때 같이 살 때도 수틀리면 때리고..
친부지만 상종하기도 싫네요.. 결혼하고
남편은 너무 좋은 사람이라 그래도 부모복은
박해도 남편복은 있구나 싶네요 ㅠㅠ
저도 노력많이했는데요 (무조건 참기)
시비걸려고 작정하니 자꾸 부딪히네요
엄마가 고생많이 하시지만 제가 부딪혀서
싸우는 것보다는 낫대요 저도 그렇고요
친정이버지와 시어머니 동년배신데
진짜 성격 똑같아요 이기적이고 본인밖에 몰라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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