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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왕따당하는 애는 스스로 그렇게 만든다 생각하세요?

----- 조회수 : 2,825
작성일 : 2011-10-12 15:02:37

아침에 등산하다 뒤따라오든 중학생을 둔 엄마들이 이야기를 하는걸 들었어요.

반 애 중 한녀석이 반이 바뀔때마다 따돌림을 당한다고 하더군요.

한번 찍히면 어떻게하든 간에 그 아이는 따돌림을 당한다고 하더군요.

따돌림 당하는 아이가 울면서 엄마에게 전화를 했더니 그 엄마가

학교에 와서 따돌리는 아이들의 이름을 거론했나봐요.

그런데 말하는 아이의 엄마애도 따롤림 가해자들 이름사이에 있었다하더군요.

그러면서 이 엄마가 자기 아이가 그 아이들 이름속에 속해있다는 말을 듣고

너무 신경질이 났다는거예요.

그래서 다시는 그 아이랑 놀지 말라고 했다더군요.

그러면서 하는 말이 따돌림을 당하는 아이는 당할 짓을 하더라고 하더군요.

--- 참 어이가 없더군요. 당연히 따돌림을 당할 만한 행동을 할 수가 있지 않을까요?

왜냐하면 친구들이 아무도 자기랑 놀아주지 않으니까

따돌림을 당하는 아이의 입장에선 어떤 식으로도 벗어나기 위해 안간힘을 쓰지만

한번 주홍글씨 낙인이 찍힌 이상 어떤 식으로도 해도 그 아이가 다른애들보기에는

이상한 거죠? 멀쩡한 사람을 두고 바보만드는 것은 순식간이 아닌가요?

따돌림의 가해자였다는 것이 너무 자랑스러워하는 것 같더군요.

부끄러워해야하는거 아닌가요?

따돌림 당하는 아이는 살고 싶지도 않을꺼같아요.

그 아이의 입장과 그 부모님의 입장에서 한번만이라도 서본다면

그런 말을 못할꺼 같아요.

정말 오늘 아침에 갑자기 엄마들이 너무 무서웠어요.

왜 이렇게 사회가 쌀벌해졌는지 모르겠더군요.

 

IP : 1.226.xxx.100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웃음조각*^^*
    '11.10.12 3:05 PM (125.252.xxx.108)

    자기의 아이가 가해자 입장이니 아이 변호한답시고 치사스러운 발언을 했네요.

    따돌림 당할 사유가 있는 아이는 그런 사유가 있기에 더 잘 품어줘야 한다는 말을 왜 못할까요?

  • 2. 만가지
    '11.10.12 3:07 PM (211.207.xxx.10)

    경우의 수가 있는데 딱 짚어 말하기 어렵구요,
    그에 대응하는 태도는 점점 살벌해지는 거 같아요, 학교나 사회가.

    요즘엔 기 센 여자애 몇몇이 약한 남자애 왕따 시키는 경우도 많다니,
    그런 경우는 모멸감이 두 배는 될거 같네요.
    하이튼 못된애들이 만만한 애들은 귀신같이 알아내나 봐요.

  • 3. ..
    '11.10.12 3:36 PM (110.12.xxx.230)

    참 ...뭐라고 얘기해야 하나요..
    당하는 아이가 오히려 못된 아이들도 있구요..
    정말 착하고 순한데 가해자놈들이 일부러 그러는놈들이 있구요..
    전자는 그냥 피하다보니 본의아니게 왕따가 되는경우도 있지요..
    후자는 아이들이 건드리는경우..참 이경우가 마음아픈경우지요..
    전자든 후자든 가슴아픈 일입니다..

  • 4. 미친 엄마
    '11.10.12 3:43 PM (110.8.xxx.34)

    그 엄마는 자기 애가 똑같이 당해봐야 그런 소리 안하죠.
    요즘 왕따 당하는 아이들 대부분 이유가 가해자들의 마음에 안들어서예요.
    자기 맘에 안든다는 거죠.
    그게 왕따 당할 짓인가요?
    입장이 바뀌어봐야지,아..이게 아니구나~할거예요..

  • 5. ㅇㅇ
    '11.10.12 4:00 PM (211.237.xxx.51)

    이 문제는 백날천날 비난만 하고 앉아있어봤자 해결 안납니다.
    가해자 나빠요. 나쁘다고 해서 비난하면 그 비난이 그 부모 배 뚫고 들어가는것도 아니고
    따돌림 주동하는 아이의 행동을 교정시켜주지도 않아요.

    따돌림 당하는 아이들은 하루하루 괴로움에 몸부림치는데
    엄마들이나 어른들은 한심하게도 아무 대책도 없이 가해자 나쁜녀석 그 부모 더 나쁜 인간
    똑같이 당해봐야 안다는 결론이나 내고 있고..

    똑같이 당해봐야 안다면 그거 증명하자고 또 똑같은 가해자 있어야 한다는건가요?

    내 아이가 피해자일수도 있다 라는 생각뿐 아니라
    내 아이가 적극적으로 왕따를 시키지는 않지만...
    왕따 당하는 애들을 바라보기만 하는 침묵하는 다수일수도 있다는 것도 인정하셔야하고요.

    무엇보다..
    행여 내 아이가 왕따를 당하더라도 그 상황을 의연하게 헤쳐나갈수 있게
    그 위기를 극복하고 더 단단한 아이로 거듭날수 있도록
    가정에서 감싸주고 끊임없이 용기를 북돋워주어야 합니다.

    왕따를 시키는 애들도 그것을 알면서 침묵하는 부모도 다 영혼이 가난한 사람들입니다.
    굶주린 하이에나죠..

  • 6. 알팔파
    '11.10.12 4:19 PM (117.110.xxx.130)

    왕따의 범주가 어디까지인가요?
    1.자기가 싫은 애랑 상대를 안하는 정도인지,..
    2.적극적으로 더럽다느니 병x 이라는니 이런 류의 욕을 하는 언어적 폭력을 가하는 정도인지
    3.신체적 폭력을 가하는 정도인지...

    제 생각에는 2,3번까지는 어떠한 경우에라도 가해자의 손을 들어줄 수는 없다고 생각해요. 피해자가 아무리 밉상이라도 굳이 부딪치지 않으면 그만이지,,자신이 어떤 류이던지 폭력을 가하는 순간 가해자는 가해자이지요. 특히나 1:1이 아닌 1: 多의 경우에는 더욱 더 문제가 크구요.

    1번 같은 경우만 극히 1:1로 일어나는 경우에는 인간적으로 이야기하면서 풀어나가는 것이 좋을 것 같구요.

    어떤 잘못을 하던지 자기 맘에 안든다고 해서 인간의 존엄성을 무시 당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현직 교사입니다.

  • 7. 옛날에
    '11.10.12 5:40 PM (125.142.xxx.74)

    일본의 어느 학부모가 상담하는 일본 방송이 있었는데
    자기 딸이 중학교때 다른 애 괴롭히던 가해자들 중 한명이었을 때
    피해자가 왕따 당하는 것을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했는데
    고등학교 들어가면서 딸이 왕따 학생이 되었다고 무척 괴롭다고
    본인이 당해야 그 학생과 그 학생 부모 심정을 압니다.
    제가 회사 다닐때도 한 여자애가 왕따 당한 적 있었는데
    알고보니 그애가 좀 얼굴이나 몸매가 괜찮았어요.
    그런데 같은 나이 친구는 얼굴이 좀 딸려서 질투를 했나보더군요.
    그 친구가 회사 사내커플인데 둘이 주도적으로 왕따를 시키더군요.
    왕따가 꼭 사회성 결여된 사람만 당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맘에 안 들면 그렇게 하는 경우도 봤어요.

  • 8. 그 부모
    '11.10.12 6:01 PM (121.165.xxx.99)

    저의아이 중1 올라가자 마자 짝꿍된 애가 자꾸 애들 때리고 소리지른다 계속 그러더라구요.
    얘가 위로 누나만 둘( 당시 중2,중3 같은학교) 있는 막내라 나중에 우리 애한테
    누나들까지 몰려오는 거 아닌가 싶어 고민하다 전화했는데 그 엄마가 굉장히 미안해 하시더라구요.
    자기 애가 밖에서 그런 줄 몰랐다고..

    저도 따지러 전화한 건 아니고 아이가 나이에 비해 맘도 여리고 어리버리해서
    짝으로서 좀 보기 답답했나보다..나같아도 이해된다..
    이런 식으로 얘기하면서 좀 잘 지냈으면 좋겠다구 부탁드렸어요

    그런데 정말 얼마나 애를 확실하게 혼냈는지 (아님 타일렀는지..)
    그 다음날부터 전~혀 건드리지 않았어요.
    심지어 너때문에 우리 엄마한테 혼났다 이런 소리도 할 만 한데 전혀.....

    얘랑은 고등학교도 같이 갔는데 코드가 달라서인지 친해지고 그런건 없었어도
    아직도 그 엄마가 너무 고마워요.
    불쑥 전화해서 그런 얘기했는데도 기분나빠않고 아이들 잘 단속해 주어서..

    그런데 대부분 남 괴롭히는 애들 엄마들은 자기 애한테 문제가 있다 생각 안해요.

  • 9. 심각한 문제
    '11.10.12 6:32 PM (175.119.xxx.203)

    피해자는 소수이고 가해자는 다수이며 가해자 엄마들은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그런 인식때문에 가해자들은 가정에서 조차도 죄의식을 갖지 못합니다.
    자기아이가 당하지만 않으면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는 엄마들의 이기적인 태도와 공부서열로만 판단하려는 현실에서 인성 운운할수가 있을까요.
    왕따,찐따,은따,전따 문제 심각합니다. 초,중,고 정말 한반에 1-2명씩 피해자가 꼭 있습니다.
    그많은 아이들이 상처를 입고 정신적 충격으로 고생하는 동안 그보다 더 많은 가해자들은 아무런 죄책감도 없이 살아갈겁니다.물론 피해자 중에 그럴만한 이유가 있는 아이도 있겠죠.
    하지만 요즘 추세는 멀쩡한 아이도 순식간에 그렇게 만들더군요. 수법도 대답하고 악랄하더라구요. 상상초월
    가정에서 혹시 우리아이가 가해자가 아닌지 학교생활을 챙겨봐야합니다.

  • 10. ..
    '11.10.12 6:33 PM (211.224.xxx.216)

    옛날엔 따란게 없었고 만약 그런애가 있다면 그애가 충분히 그럴만한 짓을 해서 애들이 모두 싫어하는 은따는 있었죠. 근데 요즘 애들말 들어보면 요즘애들은 이상한걸로 애들은 따 시키던데요. 못생겨서 공부못해서 뚱뚱해서..

  • 11. ㅎㅎㅎㅎㅎ
    '11.10.12 8:30 PM (124.195.xxx.143)

    너무 신경질이 났다?

    그 엄마 왕따 시켜 버리세요

  • 12. 그게..
    '11.10.12 9:09 PM (114.200.xxx.81)

    자기 애가 왕따가 되기 전까지는 둘 중 하나죠.

    1. 왕따 당하는 아이는 이유가 있다. (뭐 좀 성격 이상한 데가 있다 쳐도)
    2. 그냥 방관한다. (내 아이가 아니므로..)

    전 솔직히 82에서 "왕따는 남의 일인 줄로만 알았는데.."하고
    글 올리는 엄마들 보면 좀 .. 그러네요.

    남의 아이가 왕따 당할 땐 방관했으면서 자기 아이 왕따 당하는 건 왜 관심 가져달라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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