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기분좋았던 돌잔치

막내동생 조회수 : 2,239
작성일 : 2011-10-11 08:17:41

돌잔치에 대한 말이 많길래 저도 한자 적어 봅니다.

형, 누나의 조카들은 대면대면하던 동생이 딸래미 하나 낳고는 완죤 딸바보로 변하더군요.

그러더니 코엑스2층인가에서 하는 부페에서 돌잔치를 한다하길래

속으로 이건 아니잖아~~하면서 엄청난 부담감으로 갔지요.

 

보통 돌반지 정도는 해 주는 데 요즘 금값이 너무 올라 좀 부담스럽기는 했지만

너무 약소한 건가하는 생각도 나름 했답니다.

이래저래 복잡한 서울시내 싫구요, 그런데 갈 옷도 변변찮구요, 암튼 좀 짜증이었습니다.

 

 

 

막상 가니 그냥 양쪽 집만 부른 거 더군요.

그러면서 아이를 키워보니 정말 사랑스럽다며 우리 부모님이 이렇게 나를 키워주었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

부모님께 감사하대요. 맛있게 많이 드시고 가시라고 하더군요.

쟤가 내 동생이 맞아? 했다는 거 아닙니까...

 

덧붙여 옆에서 올케가 디테일을 말하는데....아 자꾸 나꼼수 투가 되어서 정말....부끄럽습니다.

얼마전에 거기 부페에 와서 밥을 먹게 되었는데 엄청 맛있어서 부모님들께 사 드리고 싶었대요.

마땅한 기회를 찾다가 돌잔치때 사 드리자 했다는 군요.

그러면서 우리 봉투주지 말고 그 돈으로 여기 한 번 더와서 사 먹으라고 하더군요.

말만으로도 배가 불렀습니다.

 

돌잔치를 하려면 이렇게 하심이 어떨까 싶습니다.

 

IP : 110.13.xxx.118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0.11 12:52 PM (118.176.xxx.103)

    정말 흐뭇한 이야기네요
    동생분 아이키우면서 제대로 어른이되어가나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950 원빈의 아저씨 보고 궁금증이 생겼어요. 1 sindy 2011/10/13 1,429
18949 밤삶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 14 그지패밀리 2011/10/13 7,836
18948 이규보의 '쥐를 저주하노라 ' 1 세상 2011/10/13 1,233
18947 조언이 절실합니다..5세 아이 성향에 대해 조언 부탁드려요..... 6 걱정 2011/10/13 2,060
18946 요즘 게시판을 활기치는 알바들아.... 5 내는요..... 2011/10/13 1,140
18945 기부스 한채로 수학여행 갈수있을까요? ㅠㅠ 11 입원 2011/10/13 1,733
18944 조카가 고3인데.. 의사선생님 도와주세요. 7 어떻해야 할.. 2011/10/13 2,789
18943 길고양이 데리고 왔어요... 11 도움절실 2011/10/13 1,896
18942 ? 2 발목염좌? 2011/10/13 994
18941 부산 쪽 절 된장 아시는 분~~~~ 7 ... 2011/10/13 2,948
18940 저 아래 함몰유두 글 있던데 혹시 남자들 경우는 모르시나요? 7 고민 2011/10/13 4,949
18939 동남향보다 서남향이 나은거 같아요. 19 ,,, 2011/10/13 18,370
18938 제사다녀오고 마음이 무겁다고 글 올렸는데요 4 제사 2011/10/13 1,990
18937 언론홍보학과나 신방과 어떤가요? 8 미래직업 2011/10/13 2,172
18936 강남쪽에서..파주 갈수있을까요?... 3 버스 2011/10/13 1,411
18935 이게 말이 되나요? 열받네요.. 2 박근혜 2011/10/13 1,430
18934 양복바지 물세탁해보신분 계신가요? 6 물세탁 2011/10/13 12,683
18933 카카오톡에서 제 핸드폰에 뜨는 사람 본인은 제 핸드폰에 나오는줄.. 1 카톡 2011/10/13 2,647
18932 최란 딸 엄청 이쁘네~ 했더니.. 25 ㅋㅋ 2011/10/13 24,406
18931 아들 둘있으신분들 정말 장남이 최고인가요? 8 둘째 2011/10/13 3,331
18930 수원에서 가까운 등산코스 추천 좀 해주세요~^^ 2 주말 2011/10/13 2,255
18929 19년동안 하루 3갑씩 피던 담배를 끊은지 두달째 14 살려주 2011/10/13 4,292
18928 박원순 후보님 하버드대학시절 8 너무하네요... 2011/10/13 2,369
18927 싱크대대리석 상판 검은색 쓰시는분 계신가요? 8 . 2011/10/13 7,687
18926 방금 베스트 글에 쵸코케잌 관련 글 왜 2 없어졌나요?.. 2011/10/13 1,9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