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린이집에 물어봐도 될까요?

.... 조회수 : 1,603
작성일 : 2011-10-11 00:18:27

둘째 낳고 친정에서 조리하고 두 달여 만에 집으로 돌아왔어요.

 

첫째가 지금 23개월인데, 둘 다 데리고 지낼 자신이 없어서 어린이집 보내려고 합니다.

 

둘째 낳으러 친정 가기 전에 미리 집 근처 여러 어린이집 알아보러 다녔어야 했는데

 

날 덥고 몸 무겁단 핑계로 그리 못했고, 집으로 돌아오기 전에 남편에게 몇몇 곳 다녀와보라고 일렀어요.

 

남편이 제일 맘에 들고 괜찮다고 하는 곳이 있어 그 곳에 보낼 맘 90% 갖고,

 

오늘 처음 참관 수업 다녀왔습니다.(2~3일 정도 와서 보구 결정하라고 하더라구요.)

 

50평 넓은 공간에 아이들도 밝고, 특히 제 아이보다 언니인 아이들이 많아서 좋은 듯 하더라구요.

 

수업은 영어로 하는 수업이었는데 제 아이가 좀 생소해하지 않을까...지루해하지 않을까...살짝

 

걱정은 됐지만, 대체적으로 아이들이 재밌어 하는 것 같았어요.

 

아무튼 이래저래 괜찮은 것 같긴 했는데, 유독 맘에 걸리는 부분이 있어서요.

 

선생님 중에 한 분이 너무 쌀쌀맞으세요...

 

아이가 들어가면 담당 선생님은 다른 분이 되실 것 같긴한데

 

어린 것이 동생 일찍 보느라고 스트레스 받고 맘에 상처가 될까봐 신경 쓰이는데

 

어린이집 가서 애정과 관심은 커녕 천덕꾸러기 취급이나 당하지 않을까...너무 걱정 돼요.

 

선생님 말투를 계속 귀기울여 들어봤는데,

 

말 안 듣는 아이들을 통제하기 위한 단호함이라기 보다는 좀 화난 것 같고, 아이들에게 애정이 없어보이더라구요.

 

특히, 수업 끝나고 낮잠 시간이 되어 아이들 용변을 미리 보게 하는데

 

'XX야, 팬티 벗어!!'

 

아~~ 이거 글로는 그 느낌이 표현이 잘 안 되는데요.

 

메마른 감정으로 빠른 시간안에 자기 할 일 하기 위해 아이들에게 일말의 예의도 갖추지 않고 대하는 느낌이랄까...

 

그리고, 좀 뜨악했던 것은

 

한 아이가 용변을 보고 난 후 그걸 처리하지 않고 바로 다음 아이 앉으라고 해서 용변을 보게 하고...

 

그니까, 여러 아이의 오줌을 연달아 한 변기에 보게 하더라구요.

 

아이들도 많고, 한 마디 말에 재깍재깍 말 듣지도 않고 하니

 

화장실 가서 버리고, 또  일 보게 하고 난 후 버리고...이 작업이 많이 번거로울거야..라고 아무리 생각하려해도

 

이해가 안되고 고개가 갸웃거려지는 제가 많이 까칠한 건가요?

 

오늘 여러가지 사정으로 원장선생님이 바쁘고 정신없어 보이더라구요, 그래서 많은 대화는 못 나눴는데

 

내일은 차분히 입학상담 하자고 하시더라구요.

 

저 물어보고 싶어요. 그 선생님 말투, 그리고 그 용변보게 하는  방식(?)...

 

물어보면 안될까요? 저 진상엄마 되는건가요?

 

그냥, 우리 아이 담당샘 될 거 아니니까, 무난하게 넘어가도 될만한 일인걸 너무 깊게 생각하는건가요?

 

에흐...남편도 나름 바쁜 틈 타 여러 곳 다녀보고 결정한 곳이고,

 

두 달 된 아기 데리고 어린이집 따라다닐 수 없어서 친정엄마가 며칠 와 계시거든요.

 

엄마가 계시기 때문에 그나마 애랑 같이 가서 수업 몇 번 참여하고,

 

재밌어 하는 거 보면 바로 혼자 보내려고 하는데

 

다시 다른 곳 알아봐야 하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네요.

 

조언 좀 부탁드려요~

IP : 220.85.xxx.199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116 급해요!! 오늘 제주 민박할만한곳 추천좀 부탁드려요~~ 4 하늘 2011/11/03 1,760
    28115 옥수수를 사고 싶은데요 3 옥수수 2011/11/03 909
    28114 한나라 경기도의원 “안철수 선거개입 법적 조치해야” 9 인생은한번 2011/11/03 1,529
    28113 홍준표 의원이 FTA에 대해 잘 모른단말 한거 위험한 발언인데 .. 반대하자 2011/11/03 1,166
    28112 오늘 본회의 있지 않나요..아직 조용한건가요 막아내자 2011/11/03 917
    28111 한국-칠레와 FTA 7년, 한국 약 9조 적자 6 .... 2011/11/03 1,208
    28110 다음 주 맘모톰을 하기로했는데 실비보험 적용이 되는지요? 8 맘모톰 2011/11/03 16,304
    28109 홍준표, 20대 끝장토론서 전방위 난타 당해 세우실 2011/11/03 1,612
    28108 영어유치원비, 부모님이 대주시면 보내도될까요? 20 JinJin.. 2011/11/03 2,834
    28107 세계3강 된다더니…MB표 자전거산업 일장춘몽 되나? 5 베리떼 2011/11/03 1,141
    28106 홍준표 "민주당, 총선 보고 2004년 탄핵 같은 상황 연출" 2 어이상실 2011/11/03 1,126
    28105 두유회사에서 사과하러 온다네요. 4 올리 2011/11/03 2,296
    28104 썬크림,파운데이션 추천좀해주세요. 2 가난 2011/11/03 1,556
    28103 강아지 맡아 길러 주실 분 찾습니다 7 .... 2011/11/03 1,783
    28102 직장생활도 견디지 못하는 사람이 자기 가게를 할 수있을까요? 12 휴우 2011/11/03 4,401
    28101 딴날당 전화해서 FTA 반대 한다고 따졌어요 6 반대 2011/11/03 1,447
    28100 FTA에 관한 쉬운 그림 설명. 5 포털싸이트에.. 2011/11/03 1,139
    28099 전세살던집이 법원 경매에서 누군가에게 낙찰되었는데요,, 9 .. 2011/11/03 3,330
    28098 -이상득 FTA 통과 진두지휘- 1 쥐기고싶다 2011/11/03 1,124
    28097 가슴축소수술 결심을 했어요 7 조언부탁 2011/11/03 3,156
    28096 [펌] 어느 고교생의 격정토로 안드로포프 2011/11/03 1,223
    28095 직거래가 싼 줄만 알았어요 2 휴우 2011/11/03 1,508
    28094 시험 성적 갖고 때리는 엄마들이 있는가봐요 7 에구 2011/11/03 2,724
    28093 다른 국공립대도 시립대처럼 반값 등록금 받아야 합니다. 8 ..... 2011/11/03 1,184
    28092 근데 도올 친일파라며 말 많던데요.. 7 .. 2011/11/03 2,1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