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수학 과외해보신 분에게 묻습니다.

답답한 맘 조회수 : 2,667
작성일 : 2011-10-10 15:37:07

형님이 학교 다닐 때 수학 좀 하셨던 분이십니다. 그렇다고 평소에 나 잘한다고 하시는 분이 아니신데 울 아들(중2)땜에 너무 답답해서 상담을 드렸더니 우리 애처럼 어설프게 잘하고 고집 센 애들이 수학 점수가 안는다고 하네요

>>>>점수가 80점대 초반이에요.

시험시간은 한정되 있는데 괜히 어렵게 푸는 아이들.

이렇게 해도 답이 나오거든요 하면서 자기 방식만 고집한데요. 그게 우리 애래요.

그렇다고 수학적 머리가 있는 것도  아닌데...

본인이 자기의 부족한 걸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하는데 사춘기라 힘들다는거에요.

누가 옆에서 고치게 해줘야 하는데 그건 학원으로 힘들다고 하시네요.

 

제가 궁금한 건요. 형님의 충고를 믿고 과외를 해야하는 지에요.

형님을 불신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예민한 문제라 돌다리도 짚고 가고 싶어요

 

IP : 125.181.xxx.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지패밀리
    '11.10.10 4:09 PM (1.252.xxx.158)

    네..마자요.
    그런애들 더러 있어요
    아드님이그런유형인지 제가 직접못봐서 뭐라 못하겠지만
    형님이 아이에 대해 알고 말했다면 맞을가능성이 높아요
    어른들만 모든걸 비우는게 아닙니다.
    애들도 비워야해요.
    스폰지 같은 애들이 잘 담아요
    선입견이라던지 자기주장 자기의견이 너무 강한애들이 그래요
    자기가 배운 어줍잖은 능력치에 과잉기대를 하는거죠.
    사춘기라서 그런건 아니예요
    아이의 기질과 기존에 답습해오던 버릇들이 잘못든경우에도 그래요.

    제가 중딩때 그랬어요
    성적은 전교권이였는데 제 스탈대로 풀었어요
    선생님이 정석대로 가르쳐주면 저선생 실력없네 하고 제가 그냥 그 선생님에 대해 판단해버리고 안받아들였어요
    그래서 저혼자 제 방식대로 했는데 제가 좀 돌아서 간게 아닌가해요결과적으로 성적은 좋았지만
    그건 제 머리라던지 뭐 다른변수가 잇었던거고
    만약 머리가 그렇게 좋지 못한데 자기방식고수하고 다른방법이나 다른사람의말을 안듣는다면
    힘들어요
    그런데 이건 과외로 돌린다고 해결되진 않아요
    애 성격을 어느정도 바꿔놓고 해야되요.
    아니면 그애가 선생님을 완전히 신뢰하도록 만들던가.
    저 일하러 가야해서 여기까지만 달께요

  • 답답한 맘
    '11.10.10 4:16 PM (125.181.xxx.5)

    형님 말씀이 푸는 걸 자세히 보라고 하시더군요.분명히 버릴게 있대요. 하지만 내가 그걸 지적하면 안된대요.
    신뢰관계가 형성되지 못해서요. 요즘 제가 하는 말은 다 잔소리로 들리는 지 성질만 부리거든요.

  • 2. min
    '11.10.10 5:01 PM (14.39.xxx.61)

    투잡으로 합니다. 전업 선생님들에 비해 견해가 부족한 점은 있을 거예요. 제가 겪은 아이들이 대게 80점 전후였습니다.

    우선 질문하신 것 중에 어설픈 고집 부분은, 고집 없이 공부 잘 하는 아이 못 봤습니다. 중요한 건 학생 자신이 장단점으로 지적된 부분을 공감하고 선생님과 함께 수정하는 데 믿음을 갖고 따르느냐 문제겠지요.

    공부에 있어 자기 주관이 있는 고집의 장점이 단점을 개선하는데 장애가 되는 건 당연한 거고요. 어느 부분이 개선점이고 또 살릴 점인지는 학생과 세밀하게 합의를 보는 과정이 있어야 합니다.

    무조건 선생 따라와 주고 열심히 하는 아이야 말로 스스로 학습에서 한계점에 반드시 도달합니다. 자신의 고집이 어느 정도 유효하고 다만 보완해가면서 스스로의 공부법을 발견하는 과정이 있어야지요.

    물론 학생마다 다르기에 맞춤형의 교육은 학원보다 과외를 추천합니다.

  • 3. 맞아요
    '11.10.10 5:06 PM (58.233.xxx.47)

    형님 말이 맞아요.
    수학이든 뭐든 자기 고집이 있어서(일명 똥고집) 선생님 말씀을 못 받아들이는 아이는 성적이 오르지 않습니다. 수학이 특히 그렇긴 하지요 푸는 과정이 중요하니까요.
    저도 과외하면서 아이들에게 항상 하는 말이 나한테 배우려고 한다면 사소한 거라도 내가 하는 방식대로 따라하라고 합니다. 그러면 꼭 죽어도 제 말을 안듣고 자기 고집대로 하는 아이가 있어요.
    그런데 그런 아이들을 바꾼다는게 쉽진 않습니다.
    성격을 바꾸어야 하는데 성격 바꾸는 게 말처럼 쉬운 건 아니니까요.
    이런 애들은 과외해도 잘 안바뀌고요~
    과외를 한다면 진짜 누가봐도 학벌로 기가 죽는 스펙최고의 선생님을 붙이셔야 자기 습관을 좀 버릴까..
    암튼 힘든 스타일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5639 정봉주 무죄받는 너무 쉬운 방법. 6 .. 2011/12/21 2,018
45638 방학때 읽힐만한 재밌는 수학책 추천해 주세요~^^ 2 수학공부.... 2011/12/21 871
45637 냉동용기 추천해 주세요 2 비닐타파 2011/12/21 881
45636 붕어빵 반죽 남은거 냉장고에 보관해도 되나요? 4 곰세마리 2011/12/21 3,108
45635 저희 남편은 제 몸 생각은 안하고 둘째 타령해요. 9 2011/12/21 2,387
45634 대학로 까페, 음식점에서도 발레파킹 서비스 하나요. 2 도토리 2011/12/21 802
45633 로만쉐이드 커텐 세탁기에 돌렸더니 한뼘이 줄었어요. T.T 1 씽씽 2011/12/21 1,437
45632 10세 남아의 레고는 대체 어떤 걸 사야하나요?ㅜ 6 애플 2011/12/21 1,365
45631 방금 아파트 주차장에서 욕 먹었어요. 18 흑흑 위로해.. 2011/12/21 6,337
45630 내년에 중3 점수가 바닥입니다. 7 큰일 2011/12/21 1,645
45629 3학년아이 점프왕수학 잘 푸나요? 5 어떻게 2011/12/21 1,246
45628 박정희-육영수 생가 무료관광 이랍니다. 9 나거티브 2011/12/21 1,228
45627 경찰 "청와대 지시로 디도스 금전거래 덮었다" 7 이런. 2011/12/21 2,023
45626 태어나서 처음으로 점을 보고 왔어요 4 2011/12/21 1,725
45625 봉도사 무죄탄원서명 10만 찍어봅시다 9 양이 2011/12/21 1,175
45624 전신마취 3번. 기억력감퇴인가요? 9 슈퍼뱅뱅 2011/12/21 5,833
45623 카톡에서 3 카톡 2011/12/21 2,088
45622 홑곁눈 반영구 아이라인 소용있을까요? 5 저주받은눈 2011/12/21 1,494
45621 물곰? 이거 어찌 해먹나요?? 7 ㅣㅣ 2011/12/21 1,283
45620 마포 용산 근처 베이킹 재료 파는 곳 아세요? 2 콩다방 2011/12/21 2,192
45619 시기 질투하는 친구는 안만나는게 답인가요 ...? 7 .. 2011/12/21 11,980
45618 남가좌동쪽 전세구하시는 분들 계세요? 5 서대문구 2011/12/21 1,294
45617 홈쇼핑에서 선전하는 그래머통 어떤가요? 그래머통 2011/12/21 946
45616 초등학생 학원비는 해당이 안되나요? 2 연말정산 2011/12/21 1,190
45615 분당...버티컬 블라인드 필요하신 분 계실까요? 4 드림 2011/12/21 1,3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