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에 7년만에 크게 한번 싸웠어여 전 흥분하면 말을 버벅 거려서 말로 잘 안싸웠어여 ...
그래도 가끔 말 다툼 정도는 있어고요
지금 130 일 지난 둘째를 키우고 있고요 첫째는 7살
근데 둘째 녀석이 저녁내내 울었어여 안아서 달래보고 엄마젖도 줘봐도 싫다고 하고 분유 줘도 싫다고
하고 안고 서서 베란다 왔다 갔다 해도 울다 안울다 반복
하다가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울게 놔두고 몸은 힘들고 짜증도 났고요
가신히 달래서 재우는 틈에 신랑이 회식하고 왔어여 밤 10시 에여
나 힘들었으니 조용히 하라고 했어여 근데 남편왈
일찍 들어 왔는데 반겨 주지도 않고 짜증낸다고 그말 사이에 둘째가 칭얼 거리더군여
근데 신랑이 둘째 녀석한테 울어라 울어라 계속 그런거예여
그래서 제가 엄청 짜증 냈어여
근데 남편이 핸드폰 던지 더니 욕 하면서 왜 자기한테 짜증내냐고 저한테 뭐라 하던라고여
그래서 이러저러해서 얘기 했더니 애때문이 아니라 자기한테 짜증냈다면 화를 못참던지
식탁의자 부수고 티브이 던지고 자기 못된놈 만들어 다고...그사이에 첫째는 둘째 달래다가 울고 저도 울고
더 크게 싸우면 큰일 날것 같아서 제가 참고 알아다고 하면서 둘째 달래서 재우니
그사이 남편도 화를 참고 자더라고요
거실은 난장판 됐구여
다음날 신랑이 티브이면 의자 어지럽 혀 놓은것 안치우고 그대로 놔두고 있으니 신랑이 대충 치우고
내가 이러해서 화가 낫다 그런데 당신이 화를 못참고 이렇게 했다 난 당신한테 짜증도 못내냐 했고
신랑은 자기가 잘못 했다고 해고 잠시 휴전 하고 있지만 전 아직까지 맘 한구석이 아프네여
신랑이 예전에 화가 나도 그렇게 물건 던지고 부수진 않아거든여
티브이 액정이(lcd) 수리비 27만원 나가게 됐어여
남편은 20만원 제가 7만원 내기로 했어여
그냥 넋두리 하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