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얼마전에 건강검진 결과를 받았어요..
유방에 양성 석회화가 있고
자궁경부에 이상 세포가 발견되었다구요...암세포가 아닌 이상세포이지만 암인지 여부 확실히 확인하려면 하루빨리 재검받으라고요..
전 처음에 보고 왠지 겁먹었는데..
여기저기에 검색 해보니 별 것 아닌 것 같아 그냥 두고 있는 중인데요..
(맞나요? 유방은 정기검진 그냥 받으래고...자궁경부는 질염이 있어서 질정 넣은 상태여서 그렇게 나온거려니...하고 재검 안받으려구요..)
혹시나 신랑 걱정할까봐 하루 늦게 보여줬어요..
요즘 사이가 안 좋아..별다른 말 안하고..
남편 자다가 방으로 들어가다 보여주니...한참을 보더라구요..
그러더니 석회화가 뭐냐.. 하길래....돌인가부지뭐...하고 말았구요.. (별거 아니란 얘긴 일부러 안해봤어요..)
자궁경부는 뭔데 이렇게 나왔냐...하길래..모른다구 했어요..
둘다 재검받아야되냐? 하길래..그런가보다했어요..
그랬더니...몇분정도 검진서 뒤적이더니....졸더라구요...그리곤 졸리다고 들어가 자구요..
전 걱정할까봐...늦게 보여줬는데..이게 뭔가 싶대요..
제가 예민한가요?
그 다음날 점심때쯤 공던지며 한번 묻긴 하더라구요..
재검 받는게 맞는거냐고...그렇다 했더니...애는 어떡하냐....애데리고 검사 받을수 있나...하면서 넘어가대요..
전 너무 걱정하면 별거 아니다 얘기해주려고 했고..
또 남편이 주말에 날짜 당장 잡아서 재검 받아봐라 애 내가 보고 있을테니....하는 식의 반응이 나올 줄 알았거든요..
근데 그때 이후로 얘기도 없고...평화롭네요..
제가 남편이라면 지식이 없는 상태에서 많이 걱정될 것 같은데..
안그런것 같아서 참 서운하네요..
제가 너무 많은 걸 바라는 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