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아키노 안토니오 로시니 작곡
(Gioacchino Antonio Rossini: 1792 ― 1868)
2마리 고양이의 우스꽝스러운 2중창(Duetto buffo di due gatti Cats duet)
니콜라이 림스키 코르사코프 작곡
(Nikolai Andreevich Rimskii Korsakov: 1844 ― 1908)
‘왕벌의 비행飛行’(The Flight of Bumble Bee)
16세기― 어릿광대들이 이상한 연주회를 열어 상자 안에 10~12마리의
고양이를 넣고, 고양이 수數만큼 구멍을 뚫어 꼬리를 내놓게 한 다음,
오케스트라의 지휘자가 세게 또는 약하게 꼬리를 잡아당겨 고양이들이
“야옹 ~ ” 거리는 소리를 내도록 했다는군요.
그 후, 16세기보다는 덜 잔인한 흥행사興行師가 나타난 17세기에도
5,6마리의 고양이를 “야옹” 거리게 하는 연주회를 열었으며 많은 관중
들을 끌어들인 이런 연주회를 통해 로시니는 음악적 영감을 받아서
<우스꽝스러운 고양이 2중창>을 작곡하게 되었을 것인데, 노래는
재미있을 수 있겠지만 사연을 알고 보면 서글픈 이야기이지요?........
이 작품의 제목을 로시니 자신이나 음악사가音樂史家들이 지었을 텐데
정작 ‘우스꽝스러운’ 것은 고양이가 아니라 ‘인간들’이라는 생각이
들지요. 사실 이 세상의 무대 위에서 ‘우스꽝스러움’을 연출하는 존재는
사람이지 동물은 아니잖습니까?
내셔널 지오그래픽 T.V를 통해 생물계, 특히 동물들이 자연의 순리에
따라서 생존의 법칙을 적응하며 살아가는 것을 보면 감동과 ‘경이적’인
체험을 하게 되지요, 특히 새끼들을 먹여 키우고 야생의 세계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가르치고 길들이는 것을 볼 때 “인간들 보다 우월한
면도 있구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작은 철새들이 적은 분량의 모이를 먹으면서 그 먼 동남아東南亞까지
어떻게 방향을 잡고 날아갈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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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벌의 비행’은 1900년에 만들어진 오페라 <술탄 황제의 이야기> 중
제2막 1장에서 연주되는 곡입니다. 바다를 건너 날아온 호박벌떼가
백조의 주위를 날아다니며 공격하는 긴박한 장면을 오케스트라의 악기
들로써 절묘하게 표현한 것이지요.
꿀벌이 1초에 200번의 날개 짓을 한다고 하는데, 순간적으로 역동성
있는 날렵한 날개 짓의 소리를 음악 예술로 참으로 탁월하게 묘사해낸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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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시니 - 2마리 고양이의 우스꽝스러운 2중창
http://www.youtube.com/watch?v=1DinASQRRFA&feature=related
림스키 코르사코프 - 왕벌의 비행 ♬~
지휘: 주빈 메타
http://www.youtube.com/watch?v=6QV1RGMLU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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