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거울을 보고 나서 깜놀했어요

엉엉 조회수 : 4,002
작성일 : 2011-10-03 09:50:29

저 이제 40인데요, 그동안 남자아이 셋 키우고 직장다니느라 인상이 무척이나 사나워졌나봐요..

문득 거울을 봤는데 화난 중년여자 하나가 거울을 노려보고 있는거예요.

엄청 충격받았어요. 나이가 들어도 온화하고 인자한 그런 표정을 가진 할머니로 늙고 싶었는데 미간에 굵은 세로주름도 하나 있고. 한 번 웃는 표정을 지어 봤더니 익숙치 않은 얼굴동작이었나봐요...사실 웃어본 적이 언제였는지 기억도 잘 안 나네요...아이들한테도 맨날 화만 내고...ㅠㅠ

 

급우울한 연휴였습니다.

IP : 125.128.xxx.11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거의 모든
    '11.10.3 9:52 AM (1.251.xxx.58)

    40넘은 여자들 무표정,,,더하면 화난표정...얼굴 각지고...전투적인 표정이지요..
    대부분 그래요....버스정류장이나 사람들 많은곳에서 표정 한번 보세요.

    안그런 사람이 거의 없어요...안그러도록 노력해야겠지만...
    여기서 본인들이 너무너무 예쁘다...어쩌도 그래도 표정은 어찌하기 곤란하죠 ㅋㅋ

  • 2. asda
    '11.10.3 11:12 AM (59.2.xxx.195)

    그 마음 이해가 된답니다 ^ ^

    잘 모르긴 하지만

    모든 무우 종류는 가을부터 맛이 들지요

  • 3. 50대 중반
    '11.10.3 11:19 AM (58.225.xxx.93)

    목주름이 스트레스예요

    얼굴은 맛사지라도 하고나면 좀 나아져 보이는데........
    (젊을때와 비교하면.... 지옥불에 떨어지겠죠..??)

    몇년 전 입가가 자글자글해진 동창의 변화가 너무 가슴 덜컹하더니

    저보다 연세 높으신 분들의 휑한 두피....... 제일 슬퍼요

    아직 머리숱이 좀 줄긴했어도 풍성한 편이고

    흰머리는 그냥 얹고 다니니 멋있다 !!는 말로 주위에서 포장해 주기도 하고

    손을 잡고 (나름 동안이고 또 젊을때부터 보신 분들은 손을 맞잡고) 간곡히 염색하라고 하네요

  • 4. 원글
    '11.10.3 12:10 PM (125.128.xxx.116)

    늙어보이는 건 참을 수 있는데요, 전 심술궂고 화난 표정을 참기가 힘드네요...

  • 5. 거울
    '11.10.3 12:22 PM (116.125.xxx.58)

    저도 한동안 거울보면 깜짝 깜짝 놀랐어요.
    나는 그냥 평범한 표정이라고 생각하는데 거울속의 나는 온갖 인상을 다 쓰고 있었어요.
    그래서 일부러 자주 거울을 보고 작은 손거울 하나 마련해서 자주 들여다봅니다.
    처음엔 그렇게 어색하고 뻘쭘하지만 자꾸 보다보니 거울속의 내 얼굴에도 익숙해지고 보다보니
    표정도 전보다 부드러워지구요.
    어느날인가 무심코 거울 꺼내서 보는데 표정이 예전과 다르게 웃고 있어서 참 기뻤던 기억이 나요.
    연예인들도 늘상 거울 갖고 다니면서 웃는 얼굴 연습하고 표정 연습하고 그런다잖아요.
    정말 도움이 됩니다.

  • 6. 저두요
    '11.10.3 4:08 PM (124.111.xxx.145)

    저는 37인데..작년에 막내 낳고 올해 확 늙었어요.
    주름이나 뭐나 그런게 아니라 정말 인상이 변했어요.
    상큼하고 밝은 인상이었는데 무표정하고 약간 신경질 적인 얼굴로 변해서 엄청 속상하더라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2611 에비고3 이네요 4 고민중 2011/12/13 1,026
42610 폐경말이예요 4 skfwkg.. 2011/12/13 1,822
42609 동생이 취업했어요. 2 언니 2011/12/13 1,109
42608 T map은 sk텔레콤만 가능한가요? 2 몰라요 2011/12/13 683
42607 의사선생님 말씀으론 폐경이 날때부터 정해진 거라고 했다네요 7 폐경 2011/12/13 4,110
42606 나꼼수 다듣고 꼽사리도 2 에고고 2011/12/13 863
42605 파워블로거 두 사람을 생각나게 만드는 손바닥 문학상 수상작 4 ㅋㅋㅋ 2011/12/13 2,215
42604 입장시 신용 카드 신규만들고, 무료입장 좋으세요? 9 남편과 마찰.. 2011/12/13 1,206
42603 무기력증의 원인 폐인 2011/12/13 1,122
42602 기말시험 준비중인데 거짓말을 했네요. 1 아들둘 2011/12/13 964
42601 그냥 넋두리 주절주절입니다... 3 내 마음대로.. 2011/12/13 705
42600 임신14주 좀 넘었는데 어제저녁 고열이 심하게 있었어요 8 걱정 2011/12/13 2,572
42599 세부 가보신 분 가격대비 괜찮은 숙소좀 2 아우 2011/12/13 952
42598 코트랑 무스탕 중 어느게 나을까요? 1 삼십대 후반.. 2011/12/13 806
42597 입주아주머니 계신 집들은 어느정도 수입이 되세요? 16 ... 2011/12/13 3,421
42596 화장품 넣는 가방 ,, 이런거 어디서 팔까요? 3 이런건,,,.. 2011/12/13 1,322
42595 김연아. 신하균에 대한 잡담이에요 2 띠띠 2011/12/13 2,415
42594 영어문제 1 궁금맘 2011/12/13 548
42593 아이들 버스요금 8 40대아줌마.. 2011/12/13 807
42592 성공회대 대학원 어떤가요 4 나라걱정에 .. 2011/12/13 1,492
42591 [동아] 친이 일각 “MB 버리자” 세우실 2011/12/13 753
42590 글내립니다. 60 고민녀 2011/12/13 5,055
42589 제주도 7대자연경관인지 뭔지..200억 달라고 한다네요.. 13 뒷북인가? 2011/12/13 1,665
42588 역시 ..... 한자 3급은 어렵나봐요 3 장하다 내아.. 2011/12/13 1,019
42587 브레인-그야말로 개천용 이강훈 11 겨울볕 2011/12/13 2,2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