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박영선 성토중인 노인분들

식당에서 조회수 : 2,146
작성일 : 2011-09-29 20:40:15

 

어제 몸이 아파서 저녁밥도 하기 힘들어 애들 데리고

집 가까운 삼계탕집을 갔어요.

사람은 별로 없고 바로 옆 테이블에 할아버지 한 분, 할머니 두 분이 식사를 하고 계시더군요.

 

우리도 삼계탕 시켜 놓고 기다리고 있는데

할아버지 한 분이

교회 이야기 하시다가 서울 시장 이야기를 꺼내시더군요.

할머니 두 분은 조용히 경청하시고,

목소리가 크셔서 자연스럽게 다 들리더군요.

 

박영선이가

남편이 미국 시민권자이고

아들도 미국 시민권자이고

아들이 사립학교 다니는데 한해 등록금이 3천만인가 그렇다고 하더라.

지 아들은 그런데 보내는 인간이

무상급식 운운하면서 서울시장 한다고 하니

기가막힌 것 아니냐고

그랬더니 할머니들이  한해 등록금 3천 하는 학교를 보내냐고?

세상에 돈도 많은 것들이 돈없는 척 한다고 맞장구 치시며

그런 인간들이 무슨 서민의 고충 알겠냐며 하시더군요.

그러니 할아버지 더 신나셔서 더 큰 목소리로

"나경원은 서울대 나와서 판사 하고 얼굴도 이쁜데 똑똑하기 까지 하고

그런 사람이 나와야 서울 시정이 잘 돌아가지."

이런 말씀을 하시니

또 한  할머니께서

 "그래요.  나경원은 무슨 사학재단 딸이라고 하던데 서울대 나와 판사까지 했으니 얼마나 똑똑하게 잘하겠냐고 " 하시자 다른 할머니께서 " 이왕이면 얼굴도 이쁜 사람이 되야지" 하시네요.

 

보아하니 옆에 큰 교회(식당옆에 엄청 큰 교회있어요)다니시고,

조선일보 구독자 티 나는 소릴 하시니

제가 옆에서 한소리 해봤자 싸움밖에 안되겠죠.

나이가 든다고 세상을 보는 혜안이 생기는 것도 아니고,

참 저런 말씀들 하실 땐 답답하네요.

나경원이 얼굴 이뻐서 시장되어야 한다는 할머니 말씀은 뒤통수를 한대 맞은 느낌이네요.

오세훈이도 얼굴 잘 생겼다고 이미지에 뻑 가서 투표한 양반들 많은데

이젠 또 얼굴 이쁘다고 투표할 모양이네요.

 

다행인 것은  대화를 나눈 식당이 서울이 아니니 저 분들 투표권 없기를 바래봅니다.

조선중앙동아는 부지런히 박영선 의원 사생활가지고 기사화하겠죠.

나경원 목욕봉사의 헛점 따위는 기사도 아주 작게 싣거나 아예 보도조차 안하겠죠.

 

IP : 110.9.xxx.34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9.29 8:53 PM (115.136.xxx.29)

    요즘 같잖게 교회가 우익화되서 한나라당 지지하고, 가카지지하니
    목사님 말씀이 하나님말씀보다 중요한 환자들에겐 나경원이 아니라
    고문으로 유명한 이근안목사가 나온다고 해도, 칭찬이 늘어지겠지요.
    사람보고 뽑나요. 그냥 찍으라니까 찍는것이지..

    나이먹어서 나이때문에 존경받기를 원하는게 아니라
    존경받을 만한 행동을 보여야 하는데요. 나이값못하는 분들 많아요.
    어차피 대형교회나 동네교회나 교회표는 한나라당표니 놀랍지도 않네요.

  • 2. 마니또
    '11.9.29 9:04 PM (122.37.xxx.51)

    도가니를 보고 가해자에 대해 분노하면서
    가해자가 활개하도록 만든 한나라당의원들에 대해 말해도 국민들은 관심이 많지않습니다
    개념있는사람들이 그토록 외치는 정권교체하지않음
    소잃고 외양간도 못고치는결과가 나올수있읍니다
    외양간은 고친? 인화학교의 문제도 아직은 진행형이니까요
    아시다시피
    도가니피해자문제에도 한나라당의원들과 관련이 있습니다

  • 3. 그러게
    '11.9.29 9:51 PM (1.246.xxx.160)

    개독들하고는 상종을 말아야 합니다.
    사기 당할걸요.

  • 4. 에효...
    '11.9.30 4:15 AM (182.213.xxx.33)

    노인을 공경하라고 배웠건만...
    늙으면 애가 되는 게 아니라,
    애의 순수함은 잃어버린 채
    굳어진 뇌로 퇴행하고 부끄러운 줄 모르는 노인들이 왜이리 많은지...

    나는 저렇게 늙지 말아야겠다...오늘도 다짐하며.
    추하지 말아야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2189 애매한 관계 - 내가 이상한 것일까.. 16 질투일까 2011/10/21 3,204
22188 누가 시비 걸거나 분쟁 생기면 절대 안 나서는 남편 두신 분? 4 ..... 2011/10/21 1,656
22187 중구청 공보팀에서 목사 아들 돼지님에게.. 5 ^^* 2011/10/21 1,812
22186 어휴..제가 다 창피합니다..나경원? 4 .. 2011/10/21 1,786
22185 저기요...이거 계산 어떻게 하는거에요? ^^;; 2 으.. 2011/10/21 1,135
22184 급질) 시아버님 봄 가을 잠바 브랜드 추천 부탁드려요... 3 고민중인 며.. 2011/10/21 1,403
22183 (우린 하나되어 이겼어...박원순) 이 영상 보셨어요? 5 초록비 2011/10/21 1,228
22182 굴김치 담을때 3 먹고싶다 2011/10/21 2,840
22181 시부모 하소연입니다. 11 고민되네요... 2011/10/21 3,139
22180 오세훈도 다녔답니다 - 1억원 피부클리닉 32 ^^ 2011/10/21 4,741
22179 와~~mbn완전 딴나라당 채널인가요,,박종진앵커,후덜덜하네요 9 ,, 2011/10/21 2,401
22178 나경원이가 서울시장 돼야 경전철이 완공 된다 1 서울의 찬가.. 2011/10/21 1,391
22177 동두천 고시텔 성폭행 미군 징역 15년 구형 어디서? 2011/10/21 1,401
22176 국내선 비행기 탈 때 (제주->김포) 공항에 최소 얼마 전에는 .. 3 .. 2011/10/21 2,007
22175 롱후드티에 스키니나 쫄바지 입고 싶은데 6 유행 지났으.. 2011/10/21 1,909
22174 MBC기자 이상호 “나도 화곡고 출신”…졸업생 증언 쇄도 6 참맛 2011/10/21 3,329
22173 딸래미와 완득이 보고 왔어요 7 썬싸인 2011/10/21 2,386
22172 회비1억원은, 실제 1억원의 효과를 보장하는게 아니라 1 섞이기싫은 .. 2011/10/21 1,445
22171 인터넷 의류 쇼핑몰 추천해 주세요~ 3 옷사고 싶어.. 2011/10/21 1,893
22170 감 많은데 보관 어찌해야 할까요 7 뻥튀기 2011/10/21 1,417
22169 예전에 시장에 팔던 누런 봉투에 담아주던 치킨? 有 5 .... 2011/10/21 1,800
22168 검찰청 이대영 수사관 아시는 분~ 5 2011/10/21 1,319
22167 간짜장 시켰는데 양념에 기름기가 없네요 3 ... 2011/10/21 1,268
22166 제주도 아이들 실질적으로 체험하기 좋은 장소 추천해주세요~ 2 엄마 2011/10/21 1,387
22165 저희 남편은 호텔패키지 왜 가녜요... 15 으유 2011/10/21 3,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