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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영화 도가니를 보고나서....

흠... 조회수 : 4,867
작성일 : 2011-09-29 18:59:02
도가니라는 영화를 보고 왔습니다.
영화를 보고난지 몇시간이 지났음에도 울분이 가라않지 않고
속에서 열불이 올라오네요.

영화 보는 도중에 몇번이나 소리 지르고 싶은 것을 참았고
정말 무대위로 뛰어 올라가서 그 인간들을 끄집어내어 미친듯이 패주고 싶었습니다.
아이들을 무참하게 구타하고 성폭행을 저지른 그 잡놈들은(교장. 행정실장. 교사)
청소년 선도 위원이고 교회 장로였지요.
그렇게 무자비하게 아이들을 때리고 협박하고
성폭행을 저지른 자들이하나님을 찾고 무죄를 주장하고 지들은 좌가 없으므로
반드시 이긴다며 하나님이 자신들을 보호해 줄것이다라고 주장들을 합니다.
더 이상 내용은 스포가 될것 같아 쓰지 않겠습니다.
저 더러운 쓰레기 같은 잡놈들을 비호하고 
한식구라고 싸고 도는 더러운 종교에 환멸을 느낍니다.


IP : 61.78.xxx.92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9.29 7:03 PM (119.192.xxx.98)

    근데 궁금한게 있어서 여쭤봐도 될까요..
    표현 수위가 어느정도인데 19금인가요?
    아이들이 염려스러울정도의 수위라면 어느정도까지 나오는지 궁금하네요..

  • 2. 흠...
    '11.9.29 7:07 PM (61.78.xxx.92)

    학교내에서 교회 장로라는 놈이 어린애를 성폭행 하는데 당연히 19금 아니겠어요?
    스포가 될까봐 자세히는 못쓰지만 아이들에게는 절대 보여줘서는 안될 영화 같네요.

  • 3. 소설은 더해요
    '11.9.29 7:12 PM (203.234.xxx.24)

    읽다가 혈압 올라서 몇 번이나 책 덮었어요.
    그런데 끝까지 읽게 돼요. 영화 먼저 보신 거라면 소설도 꼭 보세요.
    소설이 훨씬 더 자세해요.

  • 공유가..
    '11.9.29 7:39 PM (180.67.xxx.23)

    이 소설을 영화만들자고 제안햇다는데 상사가 선물로 도가니를 읽으라고 줬다며.;;;;
    하여튼 저도 보러가야 겠는데.. 언제가나. 이렇게 맘무겁게 영화볼생각 하는것도 참..난생처음..

  • 맞아요.
    '11.9.29 7:41 PM (211.208.xxx.201)

    저도 숙제하듯이 봤어요.
    꼭 봐야하는 영화처럼 마음이 무거웠네요.

  • 4. 저도
    '11.9.29 7:21 PM (211.208.xxx.201)

    오늘봤어요.
    예상은 했던거라 많이 놀라진 않았지만
    종교가진 사람들에 대한 환멸이 느껴지네요.
    더 혐오스러웠어요.

  • 5. 저두요
    '11.9.29 7:41 PM (116.34.xxx.76)

    전 이해가 안가는게..
    빼도 박도 못하는 증거가 있는데..어찌 아무리 장로고 지역유지라해도
    그렇다해도 범죄를 저지른 그사람들을 위해 기도하고 울고 그럴수 있나요? 무슨 사이비종교도 아니고..일부 기독교인들이였겠지만 비상식적입니다.

    생각한것만큼 잔인하고 충격적인 영상은 아니라 그나마 영화보며 뛰쳐나갈 정도는 아니였어요.
    미리 내용을 알아서 충격파가 적었는지는 몰라도..연기하는 아이들이 너무나 안되었다 싶더군요. 아무리 연기라해도 아이들이 몰라도 될 부분을 그나이에 알아버렸고 간접경험을 통해서라도 트라우마가 생길것같아요.

    책은 더 적나라한가보죠? 책까지 볼 용기는 아직 없는데..그저 이 사회가 답답할 뿐입니다.
    그런 악의 무리들은 베트맨이나 슈퍼맨등 다 동원해서 뿌리채 뽑아다 버렸으면 좋겠어요. 그 재판 관련된 판검사에 변호사도 다들 법정에 세워야하는거 아닌가요?

  • 흠...
    '11.9.29 7:50 PM (61.78.xxx.92)

    그 사람들은 사회의 일반적인 상식은 전혀 통하지 않는 사람들일걸요.
    조용기 같은 자도 빠리의 나비부인이나 피디수첩 등을 통해서 여러가지 증거나 정황들이 다 드러났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그인간을 추앙하는 많은 무리들이 있지요.

  • 존경하는 큰목사님들
    '11.9.29 9:28 PM (221.139.xxx.8)

    이 싫은 나비부인이니 뭐니 그런존재가 옆에 있고 어느목사께선 모텔에서 함께 있다가 남편이 쫓아오는거 피해 에어컨에 매달려계시다 떨어져서 돌아가신분도 있지요.
    그래도 성도들은 '아멘' '아멘'하며 존경한다잖아요.
    어디 큰목사들뿐인가요?
    '남자가 바람 피울수도 있지' '술먹고 그럴수도 있지' '남자가 잘생겨서 따르는 여자들이 많다보면 그럴수도 있지'하고 용인해주니 국개의원이고 누구고 뻔뻔한 범죄저질러도 그냥 넘어가잖아요.
    그것도 자식있는 엄마들이 너그럽게(?) 봐주시는분들 덕분에요.

  • 휴~~
    '11.9.30 9:18 PM (114.205.xxx.29)

    도가니의 교장 행정실장 교사들이 청소년 선도위원이었고 장로였대요?
    큰일이예요. 이나라 일부 모든 종교인들 말이죠..
    부산 저축은행 피해자들중에 한분이 스트레스로 병이 악화돼 돌아가셨쟎아요.
    세상에 영각사라는 절에서 감정가의 10배나 되는 1200억을 저당 근저당권 없이 받아서 훅 날려버렸쟎아요.. 불쌍한 시민들의 피같은 인생들을 짜 만든 돈을 ...부산 저축은행장이 독실한 불교신자라죠

    예전 인간극장에 불쌍한 고아들 키웁네하고 돈챙긴 스님도 있구..
    얼마전에 스님이 같이 술먹은 여자를 절에 불러들여 토막살인도 났쟎아요.
    기독교나 불교나 일부 죄짓는 인간들 떄문에 참 욕먹어요. 그쵸?

    근데 흠님은 종교가 뭐예요?
    자신의 종교를 한식구라고 싸고 도시는 분은 아니시죠?^^
    불교인들이나 다른 종교인들이 저지르는 못된 짓들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을 하시는지
    흠님 이야기도 듣고 싶어요. 꼭 꼭 꼭 ...

  • 6. 아이들
    '11.9.29 8:07 PM (112.209.xxx.98)

    연기했던 아이들 걱정은 안해도 될겁니다.
    모든 아이들 장면 부모들 같이 있는데서 촬영했고..
    아이들에게 상황설명 안하고, 직접적인 장면 디렉팅만 했답니다.
    이 장면에서 이 아저씨가 어깨를 누르면 너무 무서운것처럼 울면돼.. 이런식으로요..
    그리고 카메라 눈속임이나 각도 이런걸 이용해서 아이들이 직접적으로 그런씬을 찍은건 하나도 없답니다.
    분위기만 조성하고 바로 대역을 쓴후 클로즈업이나 다른 기법으로 구분되지 않도록 했다고 감독 인터뷰에서도 봤고,, 아역배우란 관련된 지인에게서도 들었답니다. 아이들에게 가해진 성폭력을 폭로하는 영화를 찍으면서 아이들을 직접적으로 그런씬에 노출 시킬만한 사람들이라면 이영화를 선택하지도 않았을거라는 생각을 했네요.. 흥행도 전혀 에상치 못했다고 하던데...

  • 그런데
    '11.9.29 11:14 PM (68.36.xxx.72)

    조중동에서 영화 '도가니'에 대해서 매우 부정적인 영화평을 내고 있잖아요.
    아역배우들의 인권을 무시한 어쩌구 하면서...즉, 이 영화가 흥행하고 관심을 끌수록 한나라당에 도움이 안되고 여당에 불리하게 되면 조중동 역시 좋을 거 없으니까 아역배우 걱정해 주는 듯 하면서 인권조차 무시하는 영화를 만든 감독이 나쁜 놈, 이런 안좋은 일을 너무 끔찍하게 표현한 공지영 나쁜 작가로 몰고가고 있습니다.
    현 정권이 얼마나 야비하고 악한 놈들인지, 어떻게든 정상적인 가치가 논의되는 것을 막으려는 계산인지가 보여져서 끔찍할 뿐입니다.

  • 7. ..
    '11.9.29 8:32 PM (14.52.xxx.80)

    아.. 그렇게 촬영했군요. 저도 아역배우들이 가장 걱정되더라구요.
    영화 초반부터 더이상 못볼것 같고 뛰쳐나가고 싶은걸 참고 끝까지 봤습니다. 극장에서 영화 보면서 그리 울어보긴 나이들고 처음이었어요. 여기 저기서 훌쩍거리고...누구랑 같이 갔다면 통곡을 하고 울었을 듯..
    저 얘기가 사실이라니 참 더러운 세상이란 생각밖에 안들더군요.
    정말 다시 있어서는 안되는 일입니다. 피해자들이 가엽습니다. 한없이 가엽습니다. ㅠ.ㅠ

  • 8. 아역 연기자들
    '11.9.29 9:00 PM (203.234.xxx.24)

    전에 여기 다른 덧글에서 봤는데 일본의 어떤 감독은 이런 장면에서 아이들과 성인 연기자들이
    전혀 만나지 않도록 연출, 편집을 했다더라구요.
    그리고 전 그 남자 아역 배우의 교무실 폭행 장면은 좀 심했다고 생각해요.
    물론 실제는 훨씬 더 심했다지만...--;;;

    영화 촬영은 끝났지만 개봉되어 불러일으킨 파장이 큰 만큼 새로운 상황이 되기도 했고
    이런 관심의 물결 속에서 실제 사건의 피해자와 아역 배우 모두 상처 받지 않도록
    좀 더 섬세한 배려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모두 소중한 우리 아이들이니까요.
    정말 아이들의 눈빛 앞에서 한없이 부끄러워지게 만드는 영화였어요.
    그 아이들 눈빛이 잊혀지지 않네요.

  • 9. 영화는
    '11.9.29 9:31 PM (221.139.xxx.8)

    소설보다도 5배 약하게, 소설은 원래 사건보다도 약하게 축소되었다하니 원래사건은 상상이상으로 끔찍했겠지요
    제목을 지을때 생각한것이 그대로 나왔겠지요.

  • 10. 흠...
    '11.9.29 9:51 PM (61.78.xxx.92)

    당시 이사건을 다룬 피디수첩을 다운받아 지금 보고있는데(판결 훨씬 이전 촬영)
    영화는 정말 빙산의 일각이네요. 피해자수도 가해자 수도 훨씬 많고
    사건을 은폐하기 위해 피해자나 목격자들에게 온갖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협박 회유를
    했네요. 그리고 경찰이나 검찰에서도 수사를 기피하고 그들을 비호하려는듯 미온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어요

  • 11. 열받아서.
    '11.9.29 11:01 PM (211.172.xxx.173)

    저도 오늘 보고, 도무지 잠이 오질 않고
    우리 사회에 정말 후진국이구나,,,, 피가 끓고, 분노 ㅠㅠ

    아. 정말.. 정신차리고 사렵니다. 두눈 부릅뜨고 억울.. 분노, 우울, 슬픔..

  • 12. 구운양파
    '11.9.30 9:53 AM (1.230.xxx.162)

    저도 2년전에 책읽고서 여운이 1주일은 가더라구요....영화를 볼까 말까 고민했었는데 그래도 봐줘야겠단 생각으로 어제 봤네요....너무 맘아파 어제저녁 잠이 안오더라구요..많은사람들이 봐줘야할 영화인것 같아요...어제 영화감독 인터뷰에서 너무 쉽게 달아오른것은 또너무 쉽게 식어버린다고 ...다들 잊지말고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고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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