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우나에서 있었던일

어이상실 조회수 : 3,640
작성일 : 2011-09-29 17:31:49

제가 다니는 스포츠 센타는 수영 헬스 회원도 같은 건물에 있는 사우나를 이용하는 곳입니다.

저는 다닌지 얼마 안되 분위기도 모르고 그냥 아는 사람도 같이 수영하는 사람과 가끔 건식 사우나를 이용해요.

그런데 오늘 아주 기분이 나쁜 일이 있었어요.

정말 제가 잘못 한일인지 여러분도 판단해 보세요.

헬스를 하시는 분들 서너명은 헬스 보다는 사우나 죽순이더군요.

하루종일 사우나에 죽치고 앉아 수다를 떱니다.

그 더운곳에 길게 있으려면 안쪽보다 입구에 앉아 있어요.

그래야 길게 이용하니까요. 정말 하루 종일 있어요.

저는 오전 삼십분에서 한시간 사이로 이용하고 어쩌다 오후 늦게나 주말에 와도 그분들은 그자리에 계속 있어요.

오십대 중후반 정도되시는데 정말 몰상식의 극치고 공중도덕은 전혀 모르시는 것같아요.

사우나의 주인이고 그외에 손님은 세사는 사람? 정도의 느낌이죠.

일단 사람이 들어가면 피하지도 않고 알아서 피해가라하고 더우면 문 열고 물뿌리고 물뿌리면 건식이라 고장이 난다고 주의 문이 있어도 그냥 무시...

들어온 사람 나왔다가면 뒷담화하고...

저는 너무 신기해서 데스크에 항의를 하니 심지어는 술까지 먹어 경찰들도 왔다가고 누가 신고해서 그래도 회원이라 어쩌지 못한다하고...

그래서 절이 싫음 중이 떠난다는 심정으로 정말 가끔 몸이 난좋음 이용했어요.

그런데 오늘 친구랑 가서 어쩔수 없이 들어갔는데

그분들과 제친구 저 할머니 손님 한분 있었는데 그중에서 제일 왕초같은 아줌마가 김수미버전으로 사투리 쓰면서 욕을 합니다.

가만히 들어보니 우리 이야기 사우나바닥에 수건이나 깔고 앉는 거 없이 그냥 앉아 땀내면 냄새가 나 자기네가 힘들다고 대놓고 욕을 합니다.

그 소리에 할머니는 우리 눈치를 보고 몸둘바 모르고 우리도 잘못한 사람처럼 몰상식한 사람이 되더군요.

더워서 길게 있지도 못하고 수건을 깔고 앉는게 세균이 더 많고 그래서 잠깐 있다 나가도 자기들 외에 다른 사람은 사우나

이용하는게 못 마땅한 눈치이더군요.

한마디 할까 하다 참고 나왔는데 정말 그냥 의자에 맨살로 앉은 우리가 잘못인가요?

사우나 들어 갈땐 일단 다 씻고 잠깐 땀내고 찬물로 헹구고 나와요.

나도 아줌마지만 아줌마들이 정말 쎄요

IP : 114.204.xxx.145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사우나
    '11.9.29 5:45 PM (121.148.xxx.172)

    어딜 가나 사우나는 그런 사람들 있던데요.
    사우나에 가더래도 자기 수건 가지고 가서 깔고 있음 되요.
    아님 땀 흘린 자기자리 물 좀 흘려서 땀내 안나게 해주면 됩니다(사우나법)
    그렇게 안하면 다 뒷담깝니다.

  • 2. **
    '11.9.29 5:49 PM (210.216.xxx.148)

    제가 다니는 사우나는 수건 깔고 앉거나 개인용 플라스틱방석 깔고 앉습니다.

    앉았던자리 뺼때는 바가지로 물떠다 흘려 보내고 나옵니다.옆방이 건식인데 앉앗던 자리 뺄떈 앉았던 수건으로 싹싹 닦고 나갑니다.

  • 3. 쓸개코
    '11.9.29 5:54 PM (122.36.xxx.13)

    저는 엉덩이 안대고 쭈그리고 앉아요^^; 아니면 한다리는 무릎꿇고 한다리는 무릎세우구요.
    그냥 앉는 분들도 계시고 방석까는분들도 계신데 저는 방석이 없는데다
    여러사람 앉는 바닥에 앉기는 좀 찝찝함이 있어 그리 앉아요.
    그래서 오래 못있는답니다.^^

  • 4. ^&^
    '11.9.29 5:57 PM (1.176.xxx.111)

    ㅎㅎ
    저도 그런 느낌 알아요
    바구니 가져두고 1년 365일 목욕(사우나) 하시는 분들
    주로 40~60대
    왕 언니(목소리 큰사람) 있고
    커피도 아주 큰 것 시켜놓고는 서로 나눠먹고 과일도 가지고 와서 까먹고
    요플레,요구르트등 돌아가면서 한 턱내고
    그리고 매일 모이는 멤버들 끼리만 나눠먹고 다른사람들 뻘쭘하게 만들고
    온갖 목욕용품(허브소금,맛사지기계,부황뜨는 것.살 빼는 허리에 두르는 땀복,엉덩이 깔고 앉는 것,머리에 쓰는 것
    등등 그들만의 목욕용품)
    ㅎㅎㅎ
    목욕탕 측에서도 뭐라 못하죠..
    큰 고객인데

    안 갈 생각하고 목소리 한 번 낼까..아니면 감당 못해요
    그리고 엉덩이 까는 것도 본인들 방식이죠(머리두건 엉덩이 깔개 안하면 냄새 난다고..
    못 당해요
    이런 말도 안 되는 논리는 어디서 났는지
    이런 할 일없는 아줌마들이 목욕탕 먹여 살려요

  • ㅎㅎㅎ
    '11.9.29 10:04 PM (119.67.xxx.167)

    그분들.... 서로 형님부르시는 것도 꽤나 조직적으로 보여요......

    저 다니는 헬스장도 사우나에서만 쭉~ 계시는 분들이 있는데 문을 활짝 열어놔요...
    뭐 답답하다나... 그래야 오래한다나......

    참, 내가 주인이 아니니 다행이지... 그런 매너없는 모습 참고 보다가 내명에 못살듯....

  • 5. 머냐
    '11.9.29 9:32 PM (119.132.xxx.166)

    정말 꼴불견에 주책맞은 아줌마들입니다

  • 6. 건식사우나
    '11.9.29 11:42 PM (62.178.xxx.63)

    건식이면 수건 깔고 앉으시는게 맞아요.
    그 아줌마들 몰상식한건 별개고...

  • 7. 햇살
    '11.9.30 12:53 AM (1.227.xxx.84)

    전 반대로 바닥 싹 닦았으니 엉덩이에 깔고 앉아 있는 수건을 머리에 감으라더라구요.머리에서 땀흘러내린다고....처음부터 그러라면 몰라도 이미 바닥에 깐 수건을 머리에 어떠케 감아요.그냥 무시하고 앉아있었더니...오늘따라 자리가 왜이리 좁냐...넓게 자리 쓰지말라며 옆으로 땡겨라 마라...휴~~내돈내고 들어가서 눈치 엄첨 받고 나왔어요.짜증나서 나와서 씻고 온탕앉아 있는데도..사우나 아줌마들이 흘끔흘끔 계속 나를 주시하더군요...후덜덜..무서워서 목욕탕 다른데로 옮겼어요.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808 공 좀 던져 줘라 ㅠㅠ 2 얘들아~ 2011/10/13 1,390
18807 31 어쩔수없지 2011/10/13 2,910
18806 서울신문 조사] 나경원 47.6%, 박원순 44.5% 12 베리떼 2011/10/13 2,166
18805 보일러 배관청소 꼭 해야하나요? 1 고민중 2011/10/13 5,682
18804 장춘단 공원에서 신라호텔 어떻게 가나요? 2 noodle.. 2011/10/13 1,350
18803 하이브랜드 가볼만 한가요? 1 2011/10/13 1,636
18802 아침짬뽕~ 3 찌우자! 살.. 2011/10/13 1,614
18801 아이 논술, 집에서 제가 가르칠까요? 어떤 팁이라도 도와주시면 .. 21 ... 2011/10/13 2,787
18800 고혈압이면 무조건 약을 복용해야 하나용? 4 혈압 2011/10/13 2,276
18799 제사때문에 남편과도 싸우게되네요(댓글 남편 보여줄래요) 22 분노한다 2011/10/13 3,666
18798 김문수"골프장도 친환경적이며 산림이 원상태로 보존된다."주장 달쪼이 2011/10/13 1,326
18797 어제 짝...남자 4호 진짜 진상 아니예요? 11 짝애청자 2011/10/13 3,843
18796 스카프 어디서 구입하세요? 2 궁금 2011/10/13 2,159
18795 두꺼운 이불말고, 이불사이즈의 담요...덮는 분들 계세요? 4 가을,겨울 2011/10/13 2,173
18794 엑셀 고수님들 알려주세요..두가지 조건의 합 구하는거요~~ㅠㅠ 3 즐겁게 2011/10/13 1,965
18793 노래좀 찾아주세요 2 트로트 2011/10/13 1,105
18792 초4에 영어학원 처음 보냈는데...학원이 다들 이런가요? 11 숙제너무해 2011/10/13 10,081
18791 엉덩이나 골반 작게 하는 방법이 있을까요? 2 40대 2011/10/13 2,944
18790 로칼거래라는게 무엇인가요?? (무플절망, 컴앞대기중) 5 궁금. 2011/10/13 1,578
18789 지고는 못살아 팬분들 계세요? 5 드라마 2011/10/13 1,542
18788 봉사와 요양 등급과 상관이 있나요? 3 봉사점수??.. 2011/10/13 1,228
18787 분당 사시는 분들 2 궁금녀 2011/10/13 1,564
18786 초등 아이 머리에 이가 생겼어요;; 2 머릿니 2011/10/13 2,287
18785 4대강 자전거도로, 제방, 생태탐방길에서도 석면자재 다량사용 1 달쪼이 2011/10/13 1,866
18784 일어나 배아프다고 우는데 방법이 뭐가 있을까요? 3 등교전 2011/10/13 1,4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