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구의 남편이 너무 밉네요.

... 조회수 : 3,795
작성일 : 2011-09-28 20:00:38

7년만에 친구를 다시 만났어요. 서로 여러사정으로 외국을 전전하다가 이번에 한국으로 오는바람에..

와서 얘기하니 금방 어제 만난듯 반갑고 좋더라구요.

근데 친구가 그동안의 삶의 고단함이 보이면서..너무 마음이 아파요.

 

이 친구는 자랄때 풍족하게 자랐어요.

제가 오히려 가난하게 컸구요. 저는 이친구 만나면서 부자들은 이렇게 쓰고 이렇게 노는구나 하는걸 처음 겪어보고 문화적 충격을 느꼈던게 엊그제 같은데..

무능한 남자랑 결혼하고 완전 슈퍼우먼으로 살았더라구요.

돈도 이친구가 벌어. 애도 이친구가 키워. 집안살림도 이친구가해.뭐하나 남편이 제대로 구실하는게 없어요.

반대하는 결혼해서 친정에도 말못하고. 거기다 사이코 시댁까지.

정말 보석같은 애를 데려가서 왜이리 고생을 시키는지. 그 남편 만나면 정말 패주고 싶었네요.

누구야..나 이혼할까. 이렇게 물어오는데.

근데 막상 이혼해 이렇게 말 못해줬어요.

만나고 오니 가슴이 너무 답답해요. 친정이라도 좀 도와주면 좋겠는데.

지긋지긋한 남아선호때문에 재산은 이미 오빠랑 남동생한테 다 갔다고 하고.

한번씩 불러서 맛난거 사주는 친구밖에 될수 없는게 너무 슬프네요.

IP : 175.208.xxx.14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제가 어제
    '11.9.28 8:04 PM (1.251.xxx.58)

    강의를 봤는데
    친구가 나 이혼할까?라는건 이혼하고싶은 마음이 없는거래요.
    이혼은 안하지만, 그남자에게 아직도 뭔가 얻을거? 그런게 남은거라는거죠. 예를들면 돈을 벌어준다든지...님친구는 그런건 아닌것 같고,,,허울뿐인 남편이라도 있는게 낫다고 생각하는거겠죠.

    친구는 그냥 님에게 위로를 받고싶고 그런것 같아요.

    정말 이혼하고 싶으면 물어보지 않고도 하는거구요.

    제 친구 이혼당할때 제가 정말 이리저리 알아봐줬는데,,,얘 아무 노력도 안했어요...남이 어떻게 못해주더라구요.

    본인의 의지가 없으면요

  • 그렇지도 않아요
    '11.9.28 8:09 PM (222.116.xxx.226)

    이혼하고 싶으면 물어보지도 않고 한다구요?
    아니에요 사람 나름이에요
    이혼할까 하고 묻는건 이혼하고 싶을만큼 힘들다는 것일 수도 있고 진짜 이혼을 생각하는 것일 수도 있어요
    이혼을 하기 전 사람들(제지인들) 저런말 하던데요
    말안하고 조용히 이혼하는 사람들도 하기전까진 정말 가까운 사람에게는 말하더라구요 속내를

  • 2. ..
    '11.9.28 8:09 PM (59.29.xxx.180)

    남자가 목에 칼 들이밀고 끌고 간 거 아닌 이상
    자기 팔자 자기가 그렇게 만든거죠 뭐.
    남자가 데려가서 고생을 시키는 건지
    자기가 덜떨어지게 가서 스스로 고생하는 건지.
    친정에서도 남아선호때문에 재산이 남자형제들한테만 간건지
    모자란 결혼한 딸이 재산 가져다가 사위한테 퍼줄까봐 안나눠준건지도 모를 일이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1464 시간 강사 아시는분요~ 9 여동생 2011/12/09 1,573
41463 '산수유 엑기스'가 먹자마자 온몸이 빨개질 정도로 효과가 나타나.. 2 검은나비 2011/12/09 2,418
41462 아~ 웃기는 올케님 10 ㅇㅇ 2011/12/09 3,110
41461 문화센터 생활미용 어떨까요.. 1 미용 2011/12/09 1,004
41460 공포스런 옷값 63 으쌰쌰 2011/12/09 15,137
41459 밀양사과 vs 청송사과 5 가장맛있는사.. 2011/12/09 2,744
41458 내일 토요일 남대문.. 몇 시부터 영업할까요? 2 Do it .. 2011/12/09 1,044
41457 시어머님 말씀이 맞는건지요? 8 FTA반대!.. 2011/12/09 1,556
41456 할일은 없고,,,,뭐 배우러 다니세요(운동말고) 8 아... 2011/12/09 2,071
41455 수술 고민~~~~ 6 루비베이비 2011/12/09 1,211
41454 iexplore.exe 메모리가 너무 커져요.. 3 컴퓨터잘아시.. 2011/12/09 1,258
41453 친구들과 동남아여행 8 이시국에.... 2011/12/09 1,441
41452 자랑하나 걱정하나 1 ㅋㅋ 2011/12/09 853
41451 월남쌈 재료 이 정도면 됐나요?? 봐주세요~ 22 재료를 뭘로.. 2011/12/09 4,844
41450 8월 첫째주 유럽여행 파리 - 사람들 너무 많아 지칠까요? 5 ... 2011/12/09 1,382
41449 가카 캐롤쏭 2 피리지니 2011/12/09 732
41448 갤럭시탭 7.0 구형 지금사도 될까요? 7 사고파 2011/12/09 1,246
41447 주진우 “‘BBK 실소유주’ MB 관련 증거 조만간 공개” 12 불티나 2011/12/09 2,660
41446 메모리카드 에러요!!...도와주세욧!! 1 으앙~ 2011/12/09 510
41445 한명숙 총리님, 조국 교수님 판교에 오신답니다. 강물처럼 2011/12/09 819
41444 검찰이 잘하고있네요.. 2 .. 2011/12/09 942
41443 서강대 인원이 작기는 진짜 작네요 5 123 2011/12/09 2,807
41442 홍준표 당대표 사퇴한대요. 13 얼쑤~ 2011/12/09 2,096
41441 정치인후원금 연말정산100%가 무슨뜻인지 모르겠어요 8 궁금 2011/12/09 1,712
41440 개키우시는 분들...개 짖는건 답이 없는건가요?? 4 멍멍.. 2011/12/09 1,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