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희집에도 80년대의 세계문학전집(성인용), 만화세계사, 소년소녀세계명작(요건 사촌동생집에..있는데..)

... 조회수 : 2,383
작성일 : 2011-09-23 16:46:41

제 나이가 35살인데 유치원 이전부터 엄마가 책을 많이 사주셨어요.
그시절엔 계몽사와 금성출판사의 전집들이 대부분이었는데
책을 파는 외판원들이 집집마다 돌아다니면서 책을 팔러다녔죠.
초등학교 고학년즈음엔 책장사 아저씨가 저희집 책꽂이보고는
이집엔 더이상 팔 책이 없겠다 할정도였어요.
어릴적엔 책을 너무 좋아해서 방학때면 집에 틀어박혀 책만 읽는 아이였어요.

그많던 책들 외가와 친가 사촌동생들한테 전집 대부분 물려주었고

지금 저희집에 남아있는 책은 89년도에 출간된 세계문학전집..
성인용인데 이 전집을 초등 5학년 겨울방학때 엄마가 사주셔서
대지, 제인에어, 폭풍의 언덕, 분노의 포도, 목로주점..
이런 주옥같은 고전들을 어려서부터 읽었어요.
글자도 정말 깨알같은데...
최근에 다시 읽어도 괜찮던데.. 살짝 번역이 부자연스럽고
그당시의 인쇄기술이 떨어져서 종이질도 좀 별로고 그래요.

그래도 이전집은 평생 소장하려구요.

안타까운점이 제인에어를 고딩때 친구한테 빌려줬다가 못 돌려받아서 1권이 없어요.

그리고 제가 완전 아끼는 책은 이원복 교수의 만화세계사전집..
이건 읽고 또 읽고... 정말 몇번을 읽었는지..(그래도 늘 새로워요.. 내용이..^^;;)

그림한국사는 외가집 동생에게 물려줬는데
이 책도 정말 좋은데 괜히 물려줬다는 생각이 들고 좀 아까워요.ㅋ

소년소녀 세계명작 60권인가 70권짜리랑 제목을 기억이 안나는데 한국동화 전집..
요건 친가 사촌동생집에 아직도 고스란히 있어요.
사촌동생이 지금 대학생인데 사촌동생 초딩때 물려줬거든요.(저랑 나이차이 10살이상 차이나서..)
사촌동생이 책읽는걸 싫어해서 아직도 고스란히 있어요.
전에 엄마한테 이책 사촌동생이 보지도 않는데 다시 달라고 하고 싶다 했더니
엄마가 줬다가 다시 달라하기 좀 그렇다고 그냥 두라고 하시더라구요.
친척집 갔을때 몇권 읽어보니 아동용이라 그런지 어릴때 읽었던 그 감동은 아니고
집에 자리 많이 차지할까봐 미련 안두려고 하고 있어요.

IP : 114.207.xxx.153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있어요
    '11.9.23 8:33 PM (112.151.xxx.89)

    저는 거기에 우리시대의 한국문학도 있어요.
    세계문학전집이랑 한국문학은 하드커버에 케이스도 있어서 거실 책장에 꽂아놓으니까 폼나요.
    세계만화사도 하드커버라서 그런지 아이방에 와이시리즈랑 같이 꽂아놨는데 전혀 꿀리지 않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139 혈압이 이럴수도 있나요???? 1 .. 2011/09/27 1,582
13138 저는 두달된 애 놔두고 여행가려는데 좀 그럴까요? 10 2011/09/27 2,088
13137 손바닥으로 얼굴 두드려서 피부 좋아진분 계세요~ 4 마사지 2011/09/27 3,357
13136 신용재 잊혀진계절 3 정말좋네요 2011/09/27 1,610
13135 환경운동가 2명에 KO 당한 MB정부 1 세우실 2011/09/27 1,407
13134 위기의 주부들의 르넷 친구 리네요.. 11 위주의 2011/09/27 3,758
13133 곰부차 마시고 효과보신분 있나요? 2 송이 2011/09/27 6,396
13132 맛있는 수제비반죽 비법 있을까요?(볶은 콩가루) 6 수제비 2011/09/27 4,190
13131 윤도현 두데 하차 주병진 밀어내기 기사보니 30 엠비씨 2011/09/27 4,289
13130 니꼴 가방 좋아하시는 분~ 5 몽이몽이 2011/09/27 3,397
13129 렌즈 낄 수 있을까요? 12 두려움 2011/09/27 1,595
13128 인생이 허무해요 4 ; 2011/09/27 2,591
13127 송파에서 부평구청 세림병원 가는 방법 아시는 분 6 인천쪽 가는.. 2011/09/27 2,306
13126 초등 1학년 딸 남자애가 자꾸 괴롭히는데 7 ........ 2011/09/27 1,754
13125 공부잘하는애들은 대기업가는데, 공무원선호는 왜? 17 .. 2011/09/27 4,700
13124 아이들 두고 여행갈 수 있을까요? 8 ,,, 2011/09/27 1,639
13123 82홈피에서 새롭게 발견한 기능 ㅋ 네모네모 2011/09/27 1,465
13122 가지가 많이 생겼어요. 7 얼렁뚱땅.... 2011/09/27 1,670
13121 커피 믹스가 얼마나 살 찔까요? 8 와인 2011/09/27 5,519
13120 초등6학년 영어 과외하시는분들 봐주세요!!! 3 가르칠 방법.. 2011/09/27 2,888
13119 이 영어 교재의 원리를 어떻게 설명... 초록가득 2011/09/27 1,113
13118 이혼시(혹은 사별) 아이를 키우는 것을 결정하는 요인이 경제력이.. 8 1 2011/09/27 3,400
13117 타블로 아직도 학력위조 결판 안났나요? 31 .. 2011/09/27 4,036
13116 '돈먹는 하마'로 전락한 광화문 광장 6 세우실 2011/09/27 1,616
13115 핸드폰 번호 전화 2011/09/27 1,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