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자들 동창회가 필요한가요?

총무사모님 조회수 : 2,120
작성일 : 2011-09-05 14:30:47

남편이 지난 금요일에 처음으로 고등학교 동창회를 갔습니다.

 

몇달전 친구 부친상에 갔다가 고등학교 친구들을 만나게 되어서

서울에 근무하는 친구들끼리 만나서 동창회를 하자고 했나봐요

 

처음에는 그래.. 친구들 만나서 좋은 시간 보내고 와..

이렇게 말했는데...

막상 새벽2시가 되어서 들어오니 짜증이 났어요

남편은 토요일 쉬지만, 저는 토요일도 나가야하고..늦게까지 아기 보느라 힘들었거든요

(시어머니께서 아기 봐 주시지만...

시어머니께서 남편이 더 늦게 들어오면 슬그머니 방으로 들어가셔서

저는 세수도 못한채 아기랑 놀아야하고

남편이 들어오면 시어머니는 아기 봐 주셔서.. 제가 밀린 집안 일 도 좀 하고 그래요

그래서 남편은 아기가 잘때까지 시어머니가 계속 봐 주는 줄 알아요)

 

근데 토요일 오후에 동창회 얘기를 듣는데..

다양한 직종의 친구들을 만나다보니 술 먹는 문화가 조금 다른 거예요

남편회사는 늦게까지 먹는 경우도 없고, 윗분들도 다 가정적이라서...

가정에 민폐되게 회식을 하지 않아요

 

이 동창회는 남편이 술 먹는거 얘기해주는데.. 용어부터가 낯설어서

무슨 뜻인지 물어봐야하고...

 

그래서 제가 이제 동창회 나가지 말라고 했더니 대답을 안해요

친구들 만나는건 좋은데.. 무식하게 술 먹고 다니는건 싫다고 했더니

자기가 동창회 총무라서 안된다고 하네요

총무라서 늦게까지 돈 계산해야하고...

농담 반 진담반으로  몇번이나 그랬는데... 안가겠다고 대답을 안해요

어휴..

 

거기 가면 자기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이 많을거라고 하는데...

그냥 그 동창회는 느낌이 좋질 않아요

 

남자들에게 고등학교 동창회는 큰 의미가 있을까요?

가지 말라고 하면... 진짜 안되는것일까요?

궁금합니다

 

 

IP : 14.35.xxx.6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mm
    '11.9.5 2:32 PM (116.46.xxx.50)

    우리 남편은 인생이 거의 고등동창안에서 이뤄지네요.

  • 2. 웃음조각*^^*
    '11.9.5 2:36 PM (125.252.xxx.108)

    저도 남편 고교 동창회 갈일 있으면 너무 무리하지 않는 범위내에서 다녀오라고 합니다.

    사회생활하는데 서로간에 도움될 일이 많은 것 같아요.

    이미 자리잡고 있는 선배들이 연결되어있는 경우도 있고요.

  • 3. ..
    '11.9.5 2:40 PM (1.225.xxx.97)

    남편 입장에서 술먹고 밤늦게까지 애기도 안보고 노는게 좋아서가 아니고
    그 동창회가 자기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이 많을거라고 하는 말이 틀리지 않을겁니다.

  • 4. KoRn
    '11.9.5 2:58 PM (125.246.xxx.66)

    가장 의미있는 동창회가 고등학교동창회가 아닐까 싶네요.....물론 동창회의 성격파악이 좀 필요하겠지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731 맛있는 멜론은 어떻게 고르나요? 3 이쁜이맘 2011/09/26 2,499
12730 텝스 인강 추천 부탁드려요.. 1 지식인 2011/09/26 1,575
12729 경남 양산 통도사 유명한가요? 13 ... 2011/09/26 2,890
12728 혹시 이게 뭔지 아시는 분? 4 아기엄마 2011/09/26 1,693
12727 유재석 스파이 아니다 ‘무한도전’ 감춰둔 또하나의 메시지 3 베리떼 2011/09/26 2,822
12726 고추냉이 와사비 분말로 4 와사비 2011/09/26 3,459
12725 서울 시장 후보. 박영선, 남편과, 아들, 국적이. 미국 국적... 25 박영선 아들.. 2011/09/26 9,061
12724 혹시 결혼하고 살찌신분들 계신가요? 4 ㅠㅠ 2011/09/26 2,025
12723 뉴질랜드 마누카꿀에 대해 잘아시는분 급해요 좀 봐주세요^^ 4 사랑이 2011/09/26 3,780
12722 “외환보유고 3000억弗 무너졌다” 3 세우실 2011/09/26 2,086
12721 82에 꽃보다 이쁜 님들! 교육제도 변경 서명 좀 해 주세요 13 끌어올리기 2011/09/26 1,405
12720 서울대 병원 근처 아파트 전세 가격 어떻게 되나요? 6 자취 2011/09/26 5,615
12719 새벽내내 꿈속에서 생기지도 않은 아이낳느라 진통을ㅎㅎ 심심 2011/09/26 1,553
12718 경빈마마 청국장 드시는분께......... 15 질문 2011/09/26 4,049
12717 이러다가 재테크 전설로 남을 상황?? 2 전설 2011/09/26 2,379
12716 결혼할 때 함 안 하면 신랑측이 신부부모님께 어떤 선물 드리나요.. 5 ndrma 2011/09/26 14,494
12715 자주 다니기 만만한 백화점은 어디인가요..? 10 소심이. 2011/09/26 3,402
12714 11살~12살 아이 영양제 어떤거 먹이세요? 1 연이맘 2011/09/26 2,381
12713 전입신고는 이사지 동사무소에서만 할수 있나요? 1 이사 2011/09/26 5,739
12712 오오.. 나가사끼 짬뽕 정말 맛있어요 17 나가사끼? 2011/09/26 2,655
12711 고구마순이.. 큰줄기인가요? 잎줄기인가요? 4 나라냥 2011/09/26 1,670
12710 분당 지역난방 4 자몽 2011/09/26 2,031
12709 평창이나 봉평쪽에 찜질방 없나요? 2 차이라떼 2011/09/26 4,462
12708 아고라 청원 링크좀 해주세요 4 도가니 2011/09/26 1,349
12707 가금씩 출혈있어요~ 산부인과 2011/09/26 1,7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