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배관공사로 집이 시멘트먼지를 뒤집어썼어요. 청소 및 주인집 문제 어떻게할까요?

콩다방 조회수 : 2,353
작성일 : 2011-08-29 14:11:01
얼마 전에 아파트 배관 누수 공사 관련 질문글을 올렸었어요.보일러에 물보충 램프가 자주 깜박이면서 온수가 안나왔거든요..누수탐지를 해보았더니 한두군데가 새는게 아니라고 하더라고요.결국 집의 메인 파이프를 다 갈아야한다고요.저희는 전세 세입자인데, 다행히 공사하시는 분이 집주인과 직접 통화하면서공사비 부분은 해결을 했어요. 그런데 이게 보통 큰 공사가 아니더라고요.보일러실이 있는 베란다에서 안방, 거실, 부엌까지 바닥을 다 파내야했어요.그러다보니 부수적인 비용도 많이 들어갔고요.가구 다 옮겨야하는데, 에어컨 떼어서 옮겼다가 다시 붙이는데 10만원,공사기간동안 일하시는 분들 식사비, 간식비, 음료비 거의 10만원,저희는 저희집에서 잠을 잘 수가 없어 친정 왔다갔다하면서 아무것도 못하고 청소만 하고 있고,더군다나 두살짜리 아기가 있는데, 친정 노부모님께 5일째 맡겨두고 찾아오지도 못하고 있어요.부모님도 거의 일주일째 아기 보시느라 기진맥진...적어도 20만원은 용돈으로 드려야할텐데...공사 안한 방까지도 시멘트 먼지들이 다 들어와서, 대체 어떻게 더 닦아내야할지 난감해하고 있고요.. 공사비를 제외한 이 모든 부담은 지금 살고 있는 세입자가 떠안는게 맞나요?에어컨 설치비는 받아야할 것 같아서 집주인께 얘기했더니,에어컨은 세입자 편의에 의해 설치한 거라 줄 수 없다고 하시고...주인 아저씨가 암투병 중이시라 더 줄 현금도 없고, 와볼 시간도 없다고 하소연하시고...남편은 남편대로 그냥 덮고 모른채하고 이사가버릴 걸 그랬다고...왜 우리가 이 고생을 하면서 모든 부수적 금액을 다 부담해야하냐고 화내고 있고...어떤게 맞는건지 모르겠어요. 돈 문제는 차치하고...... 일단 이 집에 두살 아기를 데려와야하는데 너무 걱정입니다.공사를 사흘 했고, 끝난지 사흘 지났는데,아직도 집에 오면 피부와 눈이 따갑고, 머리카락이 버석거리고, 입안이 텁텁합니다.계속 문열어놓고 환기시키고, 집안의 온갖 청소도구 동원해서 청소했는데도요...아기 장난감, 책 같은 것... 인형은 빨고, 나머지는 걸레로 닦아냈지만, 분진이 남아있는 것 같고요...씽크대 안 그릇들, 옷들 만져보면 손에 먼지가 묻어납니다..이 유해성분을 없애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저희 아기가 아토피가 있고, 환경에 무척 민감하거든요. 걱정되어서 집에 데려올 수가 없어요.  이런 공사 해보신 분들, 잘 아시는 분들 조언 부탁드려요.주인과 세입자 사이의 금액 부담선, 공사 후 환경 개선 문제.. 골치가 아픕니다. ㅜ.ㅜ 
IP : 220.72.xxx.7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8.29 2:17 PM (14.47.xxx.160)

    힘들고 고생스럽긴 하지만 어쩔수 없는 부분인것 같습니다.
    그런 비용까지는 주실 집주인분이 계실까요?

    저희도 그정도는 아니지만 윗집누수로 저희집 도배하는데 그 비용만 받았지
    아저씨들 점심값에 음료에 실크벽지라 먼지도 많구요..
    청소하는데 죽는줄 알았어요..
    그렇다고 윗집에 그런 비용까지 부담하라기에는 무리가 있잖아요.

  • 2. ...
    '11.8.29 2:22 PM (152.99.xxx.167)

    그런 비용까지 물어주는 주인은 없을걸요.
    세상살다보면 이런저런 일이 있다 생각하고 넘어가시는 수 밖에 없어요.

  • 3. ㅈㄶ
    '11.8.29 3:09 PM (119.70.xxx.218)

    고생하셨네요. 저희는 그냥 이사나왔어요~ ㅌㄷㅌㄷ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142 천호역 근처 금붙이 팔만한곳 3 있나요? 2011/09/05 1,016
6141 삼성카드 고객 20만명 신용정보 유출…'꼬리자르기' 의혹 참맛 2011/09/05 1,129
6140 어떻게 와 어떡게 차이좀 알려주세요.. 8 ,, 2011/09/05 2,076
6139 반에서 부회장 됐다고 좋아하는데...... 5 아이가 2011/09/05 1,401
6138 배멀미약 추천해주세요 2 뱅기보다배 2011/09/05 4,512
6137 최근에 잘나가는 정수기 어떤것들 선호하시나요? 2 제리 2011/09/05 1,304
6136 저는 가능하면 싼거, 할인하는거, +1 사요. 12 물가 2011/09/05 2,230
6135 아이폰으로 82를 봤었는데요.. 5 등푸른활어 2011/09/05 1,291
6134 어떤 종류라면 사드시겠어요?? 3 부업 2011/09/05 1,026
6133 문화쇼크) 제가 놀란 것은.. 9 동참 2011/09/05 2,033
6132 낮아 지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4 파리의여인 2011/09/05 1,163
6131 우리애는 지 인기 없다고 아~~예 반장선거 안나갑니다.. 11 ㅋㅋ 2011/09/05 2,253
6130 선물, 지금 받으시면 가장 긴요하고 좋은거 있으세요? 7 추석 2011/09/05 1,700
6129 얼굴에 기미가 많이 생겼어요 7 슬프당 2011/09/05 3,456
6128 국어 읽기 책 사야 합니다 ㅠㅠ 5 초등3-2 .. 2011/09/05 937
6127 분유 추천 좀 부탁드려요~ 3 늘 엄마 2011/09/05 933
6126 갈비찜(호주산)할껀데..코스코에 있나요? 마트보다 좀 쌀려나요?.. 2 장보기 2011/09/05 1,365
6125 문화 쇼크라니..아는 집은 이 닦을 때 쓰는 컵이 없어요. 77 어떤? 2011/09/05 16,614
6124 아침에 자고 일어나면 허리가 돌덩이 같은데..이건 왜 일까요.... 8 오직 2011/09/05 1,940
6123 안철수님이 나설 수 밖에 없었던 이유 - 제 추측 5 aa 2011/09/05 1,352
6122 삼성은 어떤 기업일까? 6 W 2011/09/05 1,184
6121 핫요가 어떤가요 2 운동 2011/09/05 1,508
6120 가락동 수산시장에서 회뜨면? 1 가락동 시장.. 2011/09/05 1,425
6119 (급질)보이로 스텐사각주방 저울 사용하시는분 계시나요? 무게단위.. 미도리 2011/09/05 1,089
6118 명절 제사때 무슨옷 입으시나요? 1 별거아닌 고.. 2011/09/05 2,0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