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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 아빠에게 뽀뽀해줬다고해서 내가 아빠를 사랑한다는 건 아니야"

초5딸 조회수 : 2,248
작성일 : 2011-08-27 21:00:31

어제 울 딸이 남편한테 뽀뽀를 쪽 하더라구요...

평소에 늘 있는 일인데

밤에 잠을 잘때 저희 딸은 꼭 아빠더러 방문을 닫아달라고 하는데요...

어제도 방문 닫아주려고 하니까 딸아이가 대뜸

" 아빠에게 뽀뽀해줬다고해서 내가 아빠를 사랑한다는 건 아니야"라고 말하더래요...ㅎㅎ

남편이 황당한 얼굴로 저한테 와서 저게 뭔말이냐고,,,,묻네요...

그러면서...

" 아무튼 여자들의 정신세계는 너무 복잡해..."하더라구요...

너무 웃겼어요...ㅎㅎ

울 남편은 전형적인 단순한 성격의 남자거든요...

저 단순한 남자가 복잡한 정신세계의 세 여자속에서 살려니...ㅎㅎ

둘째도 딸아이인데..

요녀석도 서서히 남편정신세계를 혼돈시킬 조짐이 서서히 보여가서...

우리집의 유일한 남자인...

남편이 불쌍해지기도 하구요...ㅎㅎ

IP : 218.48.xxx.17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딸둘엄마
    '11.8.27 9:04 PM (203.234.xxx.59)

    저의 큰아이는 일곱 살인데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는 사람이 아빠에요.
    좀 더 크면 원글님 따님처럼 저런 말을 할까요? 따님 귀여워요^^

  • 2. 원글
    '11.8.27 9:19 PM (218.48.xxx.172)

    태어나서 부터 지금까지 제일 좋아하는 사람이 아빠에요...네발로 길때부터 아빠한테 안겼으니까..
    지금도 아빠를 제일 좋아하는데...

    얼마전부터 슈가슈가룬도 좀 읽고..
    사춘기도 좀 오는 것 같고
    그러면서 좀 딸아이딴에 뭔가 고차원(?) 인 멘트를 가끔 날리거든요..
    그런데 어제 아빠한테 또 상황에 어울리지 않는...하지만 저한테는 멋진 멘트를 날린거죠 ㅎㅎ

    그런데 전 너무 웃긴게..
    유일한 남자가 아빠다 보니..
    아빠가 그 대상이 되어서 황당한 멘트들을 자꾸 듣는거..ㅎㅎ
    그럴때마다 난 너무 웃기는데
    남편은..진지하게 그러니까...저게 무슨 말이야...하고 묻는 것도 웃기구요..ㅎㅎ

  • 3. 별내리는섬
    '11.8.27 10:25 PM (175.124.xxx.32)

    읽은 책속에 나오는 대사 같아요 ㅎㅎㅎㅎ
    남편분 귀여우심.

  • 4. 으하하
    '11.8.28 2:00 PM (112.148.xxx.143)

    나중에 남자친구에게 할 얘기를 아빠한테 해버린거 아닐까요... ㅋㅋㅋ

    내가 뽀뽀 좀 해줬다고 우습게 보면 큰일나... 나 도도한 여자야... 이런 뜻인데...

    같은 또래 딸이 있어서 심히 공감가는 글이예요... 이제는 저만의 비밀도 얼마나 많은지 지딴엔 심각한데

    옆에서 지켜보는 엄마는 재미있어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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