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들이 집에서는 잠만 자고 회사를 가네요...

아들 조회수 : 1,998
작성일 : 2011-08-27 14:29:38

아들이 집에서는 잠만 자고 회사를 가네요...

 

아들 직업은 에어라인 조종사 입니다...

 

요즘 항공사 성수기라 아들 얼굴 보기도 힘드네요...

 

집에 들어와도 피곤하다면서 잠만 자고 있네요.

 

비행하는게 생각보다 더 많이 피곤해 하는거 같아요.

 

조종사 생활이 불규칙해서 친구들 만날 시간도 점점 없어지고,

 

장가도 가야하는데 여자 만나는 것도 귀찮아 하고,  

 

결혼 애기를 하면 결혼 생각 전혀 없다고 애기를 하네요...

 

날씨가 나쁘면 부모로써 비행하는거 걱정 많이 되고,

 

다른 직업보다는 돈은 많이 버는데 정작 자기한테 돈 쓸 시간이 없네요...

 

그러면서 통장에 차곡차곡 월급만 쌓여만 가네요...

 

아들이 조종사가 되면서 가족과 지내는 시간도 없어지네요.

 

이번 추석연휴에도 비행이 있어서 가족과 같이 못 지낼거 같아요...

 

만약 나중에 아들이 결혼을 해도 많이 걱정 되네요...

 

아들이 비행이 있으면 집을 많이 비울텐데 며느리가 혼자 살림하고 애 키울꺼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네요.

 

조종사 남들한테는 멋있는 직업이라고 생각하는데 제가 옆에서 보는 결론으로는 정말 힘든 직업이네요...

 

저번에는 늦은 밤에 회사에서 전화 왔는데 가슴이 쩔렁 했어요. 회사에서 전화오는 경우가 없었는데...

 

회사에서 오는 전화를 받는 순간 별의별 나쁜 생각이 다 들었어요. 근데 다행히 비행시간이 변경 되어서 2일 후에 온다는 

 

전화를 받았는데 정말 그 통화내용을 받는 순간까지 심장이 멈추는지 알았어요...

 

매일 매일 하늘에서 고생하는 아들만 생각하면 하늘만 봐도 가슴이 짠하네요...

 

얼른 마음씨 예쁜 아가씨를 만나야 할텐데 걱정입니다...   

 

 

 

 

 

IP : 125.130.xxx.91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likemint
    '11.8.27 2:43 PM (121.172.xxx.94)

    어떤 직종이든 원래 사회생활 초기에는 힘들어서 집에와서 거의 잠만자지 않나요?

    그런데 조종을 하시니 시차문제 때문에 더 피곤하실거같네요.

    나중에 본인이 맘에 드는 여자 만나면 다 알아서 하실거에요~~

  • 2. 주변에
    '11.8.27 2:46 PM (115.41.xxx.221)

    스튜어디스하던 분과 결혼하셨는데
    여자분이 자기도 그 생활 해봐서인지 잘 이해해주던데요.
    물론 이해는 하는데...좀 힘들긴 하죠.
    좋은 성격 가진 고운 아가씨 만나길 바래요.

    그런데, 사십대 중반 대기업 다니는 남자도 주말엔 잠만 잡니다.
    대한민국 직장인들이 다들 힘들어요. 외국계 회사는 좀 낫지만...다들 힘내세요1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735 슈퍼스타k. 버스커 버스커 top10 재도전 기회 얻었다네요 6 ... 2011/09/22 2,742
11734 영어공부비법을 좀 전수해주세요...우리82회원님들.. 8 우매한엄마... 2011/09/22 3,305
11733 참깨에 깨알같은 돌이... 4 참깨.. 2011/09/22 1,887
11732 발에 물집이 생겼을때 그냥 두는것이 맞죠? 3 물집 2011/09/22 14,133
11731 “4대강 적자 메우려”…수돗물값 ‘7년간 4천억’ 올린다 1 국민들만 정.. 2011/09/22 1,657
11730 저보다 상황이 훨~나으면서 저한테 징징대는 지인 27 징징이 2011/09/22 4,616
11729 인천에서 아내가 남편 살해한 사건에 대해.. 1 겨리소리 2011/09/22 3,089
11728 요샌 모든게 마음에 드시는지 잠잠? 미스타 쓴소.. 2011/09/22 1,658
11727 아간이 뭔가요??? 3 .. 2011/09/22 2,837
11726 유기에 음식보관 1 초보 2011/09/22 1,628
11725 시험기간에 아이들체력관리 5 은서짱 2011/09/22 1,968
11724 MB맨 잇단 비리 연루설… 與 ‘좌불안석’ 1 베리떼 2011/09/22 1,405
11723 니콘P300이나 후지 F500EXR 쓰시는분 헬프미 프리즈~! 3 니콘이냐 후.. 2011/09/22 1,523
11722 선물용 유기.. 죽그릇 어떤걸로 할까요? 2 선물용 2011/09/22 1,582
11721 현미밥 끝끝내주게 잘되는 밥솥좀 자랑해주세요. 7 밥솥여왕 2011/09/22 2,765
11720 순두부찌개 지존은 뭔가요?(노하우있음 알려주세요 9 .. 2011/09/22 3,517
11719 창조론을 믿으시나요? 80 .. 2011/09/22 3,825
11718 가락시장 가려고 하는데.. 라떼 2011/09/22 1,391
11717 치아교정 마치신분, 저같은 분 안계신가요?? 11 휴~~ 2011/09/22 6,040
11716 이마트 피자한판 초등학생 몇명이 먹을 수 있을까요? 2 ** 2011/09/22 1,983
11715 40대이상 전업주부님들..하루를 잘 보내는 방법 있을까요? 23 긴 하루 2011/09/22 10,874
11714 화제가된 신데렐라미용실 후기궁금해요 9 커트머리 2011/09/22 4,303
11713 유기그릇 3 vada 2011/09/22 2,176
11712 두반장은 마트에 쉽게 구할 수 있나요? 2 teresa.. 2011/09/22 1,917
11711 의사선생님계세요?-혈뇨때문에. 6 걱정많은마누.. 2011/09/22 3,3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