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런 좋은 남편이 있을까요?

푸른바람 조회수 : 2,089
작성일 : 2011-08-27 11:12:25

저희 시아버지 이야기입니다.

 

저희 시어머니께서 폐암1기(전이가 없는)로 병원에 입원하셔서 수술하셨는데 시아버지께서 정말 한달째 병원에서 단 하루도 안나가고 먹고 자고 하십니다.

 

병원은 서울이고 집은 시골이시긴 하지만 저희가 대신 본다고 해도 시아버지께서는 본인이 보셔야 한다고 그러시고, 시어머니도 자식은 불편해 하시고 시아버지께서 옆에 있어주시길 바라시더라구요.

그래도 꼬박 한달간 아무 곳도 안가고 병원에서 먹고 자고 하면서 어머니 병간호를 극진히 하십니다. 병문안 가보면 정말 어머니 손발이 되어서 극진히 간호하시고 말씀도 많이 해주시고 너무 다정하시네요.

정말 상대방을 사랑하는 지는 아플때 보면 안다던데.. 아버지는 구내식당가서 밥먹는 동안 어머니가 찾으실까봐 식사도 햇반에 컵라면으로 떼우실때도 많으시더라구요. 잠시 씻으러 잠시 쉬러 자식집에 가시라고 해도 어머니 걱정되신다고..절대로 안가시구요.

 

저는 여지껏 이런 남편은 본적도 들은 적도 없네요. 저희 친정아버지는 단 하루도 엄마 옆에서 간병 못하시던데..

저희는 죄송하기도 해서 시아버지 보약도 해드리고 돈도 드리고 하지만 그래도 시아버지 건강도 너무 걱정되는 형편입니다.

 

시어머니께서는 다행히 폐암1기이시라 전이도 없으시고 항암치료도 안하셔도 되지만 그래도 충격이 크셔서 밥도 잘 못드시고 잠도 잘 못주무시는데 이럴때 수면제 같은거 먹어도 되는지요. 폐암환자 식단은 어떤게 좋은 지 어디서 찾아보면 되는지 좀 부탁드려 봅니다.

 

IP : 175.117.xxx.18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희
    '11.8.27 11:17 AM (1.225.xxx.148)

    시어머니도 2년 이상 시아버지를 간병하셨어요..
    정말 존경스러우신 시아버님 이시네요.
    폐암1기시면 예우가 좋은걸로 알고 있어요.
    수면제는 의사와 상의해보세요.
    정상적인 생활 금방 가능하실 꺼에요.
    부러워요....

  • 저희
    '11.8.27 11:18 AM (1.225.xxx.148)

    좋은 시아버님이 계셔서 부럽다는 뜻이애요.
    오해 마시기룰...

  • 2. 훌륭
    '11.8.27 11:20 AM (121.176.xxx.230)

    훌륭한 인품의 시아버님이니 가족도 얼마나 화목할까요

  • 3. 카페
    '11.8.27 11:55 AM (119.196.xxx.27)

    '암과 싸우는 사람들'에 들어가서 여러가지 알아 보세요.
    그리고 암이라해도 초기이면 거의 일반인과 같이 생활하더라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584 위암의 가장 큰 요인은 뭘까요? 39 심난한 하루.. 2011/09/22 13,766
11583 도대체 정부와 금감원이 뭘 했길래 저축은행들이 8 .. 2011/09/22 2,240
11582 믹서로 안되나요? 9 마요네즈 2011/09/22 1,786
11581 급-대기))얼갈이김치??? 2 결비맘 2011/09/22 1,707
11580 MB맨들의‘추락’…국정기조까지 휘청 3 세우실 2011/09/22 1,515
11579 서울 교대 2 시간 2011/09/22 2,275
11578 ~든지와 ~던지 6 맞춤법 2011/09/22 2,066
11577 엔지니어님??이었던거 같은데.. 끓이지 않고 만드는 고추기름 레.. 11 .. 2011/09/22 3,748
11576 9월에 기대 되는 영화 한편 5 빨리 2011/09/22 2,095
11575 완벽주의자 담임 정작 교과 진도 안나감 4 미칠거같음 2011/09/22 2,133
11574 마이너스 통장 이자 계산법 알려주세요... 2 마이너스 2011/09/22 3,942
11573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곽씨 아저씨 이야기 7 safi 2011/09/22 1,647
11572 울 엄마의 취미생활이에요. 7 그냥. 2011/09/22 3,873
11571 처갓집 일손돕기에 대한 사위의 생각.. 29 의견 좀.... 2011/09/22 5,210
11570 최양락 재미있는 라디오에서 나꼼수3인방 7 단비 2011/09/22 2,749
11569 집문제 의견 구합니다. 3 고민 2011/09/22 1,735
11568 쥬시꾸띄르 브랜드 어떤편인가요? 4 .. 2011/09/22 2,873
11567 27개월 아기 교구들 좋나요..? 6 향나무 2011/09/22 2,671
11566 'ㅡ'를 'ㅓ'라고 적는거 오타인가요? 아니면 사투리인가요? 15 궁금;; 2011/09/22 2,010
11565 여유돈은 어디에다 투자하세요 8 애플이야기 2011/09/22 2,987
11564 울 엄니와의 게임이야기 ㅎㅎ (아래 스타글 댓글쓰다 생각난) 27 제이엘 2011/09/22 2,160
11563 완전 뒷북인데요 나모 딴나라당 국회의원이랑 그당 소속 의원들 자.. 2 가카는 절대.. 2011/09/22 1,339
11562 곽노현 교육감 공판 한명숙 전 총리 1심재판부가 맡네요 1 사랑이여 2011/09/22 1,413
11561 강호동씨 평창 땅구입은 결국 투기로 결론 15 밝은태양 2011/09/22 12,403
11560 부추 샀는데 이거 냉장고에 보관 해야 되나요? 며칠정도 보관 가.. 1 끙.. 2011/09/22 1,6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