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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세상에 정치인들만 없으면 참 편하겠단 생각이 듭니다. 그중에서도

투표일...착잡 조회수 : 727
작성일 : 2011-08-24 08:55:50

재선에만 관심있는 국회의원들이요....모두가 싫습니다.

82사이트 제가 거의 초기부터 가입해 눈팅만 하는 사이트죠.

거의 글 올린 적 없고...5건 될려나...지금까지...

요리에 감탄해 나는 뭔가 자괴감에 빠질 때도 있고

자게에서 다양한 의견들을 보면서 배우는 것도 많습니다.

그래서 82에 유달리 leftist쪽 목소리가 크다는 건 잘 압니다.

이런 글 올리면 알바 아니냐 부터 별별 댓글이 다 달 릴 거 알고

부들부들 떨리기는 하지만요...

 

 

저는 애들 밥을 정치싸움에 끌어들리는 거 참 마음에 안 들지만....
어디까지나 정치와 정책은 구분해야겠다고 생각을 합니다.
투표를 하지 말라는...민주주의 국가에서 정당들이 할 소리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래도 투표권이 우리가 가진 힘임을 보여주려고 아이들과 같이 투표소에 가렵니다.

한달에 오만원 세이브... 저 그거 안내니까 학습지 하나 시키겠더라구요...

(비참하죠. 5만원 안낸다고 허리가 약간은 펴지는 거 같은 기분...

저도 이런데 더 어려운분들 정말 그 느낌이 크실 겁니다...)
작은 애가 안 내고 있는데 그거하나만 안내도... 조금 낫다는...
그래서 맘이 갈팡질팡 하긴 합니다....
그런데 미래를 생각하면.... 내 아이들이 어른이 되서 납세자가 되어
힘들 걸 생각하면 무조건 찬성은 못하겠어요.

빈부차이...급식말고도 이미 애들이 이미 다 압니다...
급식 모두 무상으로 받는 다고 형편 차이 모르지 않아요. 
자본주의 사회라 금권만능주의라 언론에서 너무 미화해서던...

애들 물질적인 거에 민감합니다.
아파트 어디사냐, 다세대냐? 빌라냐? 몇동이냐, 몇평이냐, 차가 뭐냐, 베낭이 뭐냐...
그나마 의류부분에서는 예전에 비해 많이 브랜드 많이 입어서 겉보기엔 구분이
덜 표가 나지만 말입니다. 여름휴가장소만 해도 정말 애들끼리 비교하는 세상에....

급식 여부로 아이들이 비교가 된다는 거 물론 그렇지만 그게 다가 아니란 생각입니다.

 

좀 더 장기적인 시각을 가져야 하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솔직히 사교육만 줄여줘도 대입 입사라도 좀 일관성 있게 해줘도

우리들 살기 두배는 편해질 거고 그럼 세금 더 내고 무상급식 해줘도 저 정말 상관 없거든요.

교육정책이라도 좀 잘 펴달라구요 (이야기가 산으로 가는 군요. 바다로 가는 게 아니고)

마음이 복잡한 아침에... 개학이 다음주라 애들 방학숙제 하라고 소리치면서
몇 줄 써봅니다.

IP : 14.32.xxx.61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들이
    '11.8.24 9:03 AM (85.126.xxx.84)

    모두 사라지더라도 정치를 하겠다는 사람들은 또 나오겠죠

  • 2. 대운하
    '11.8.24 9:04 AM (211.208.xxx.132)

    정책 때문에 우리 아이들이 미래에 짊어질 짐은 얼만지...
    일년 유지보수비가 1조라는데 끔찍하네요.
    급식이야 미래에 대한 투자라 볼수도 있지만 4대강 삽질은 뭔지...
    전 투표 안해요.

  • 3. 사랑이여
    '11.8.24 9:05 AM (210.111.xxx.130)

    배부른가보죠?
    내 배가 가득 채워지면 남 배고픈 줄 모르는 것이 님과 같은 부류들입니다.

    그리고!

    거부할 일이 아니라면 왜 이런 몰상식이 판치죠?

    투표를 할려면 모범을 보여주면서 곱게 해야할 것 아닙니까?

    우리집 모두 합해 4표이지만 각각에게 물은 결과 거부하더이다!!!
    ------------------------------------------------------------

    http://www.viewsnnews.com/article/view.jsp?seq=78185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493018.html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108232116095&code=...

  • 4. 참맛
    '11.8.24 9:07 AM (121.151.xxx.203)

    어느 말대로 알바글 구분 기준이 "향기와 냄시"의 차이로 알아 내지요.

    투표의 정당성을 보면, 이번 투표는 일종의 관권선거여서 거부하는 게 옳습니다.
    물론 투표의 안건 역시 합법성 문제도 있구요.

    더구나 무상급식 문제는 무리하게 교육감의 분야를 시장이 건드린 거구요.

    아이들끼리의 빈부문제에 대한 인식이 높은 건 경제사회에서 당연한 겁니다. 그래서 더더욱 무상급식등으로 아이들간의 community의식을 높여 줘야 합니다. 그거 하는게 교육이고, 해야 할 곳이 교육의 장이니까요.

  • 5. ..
    '11.8.24 9:19 AM (115.140.xxx.76)

    뭘 모르고 하는 소리네요
    사람이 2명이상 모여서 살면 정치는 반드시 생기고 또한 필요한거에요
    그리고 주민투표 안하는게 민주주의랑 무슨 상관인지...
    대의선거와 주민투표를 혼동하시는거 같군요
    애들핑계대며 투표하라고 호도하지 마세요

  • 6. ..
    '11.8.24 9:24 AM (115.140.xxx.76)

    나꼼수 예언대로 되는군요 ㅎ
    시작부분은 같은편인척 하면서 투표해야한다고 몰아가는 글들이 점점 많이 보이기 시작하네요

  • 7. ㅎㅎ
    '11.8.24 9:44 AM (125.177.xxx.83)

    참 정성있어............................
    33.3%라는 선을 둔 이유 자체가
    투표거부도 일종의 의사표시라는 것을 인정하기 때문인데
    끝까지 '민주주의 국가에서 투표를 안하는 건 옳지 않다'는 식의 글
    알면서 저러는지 몰라서 저러는지 알다가도 모를 일......

  • 8. 그렇군요
    '11.8.24 9:50 AM (175.125.xxx.241)

    저도 정치인들 참 싫어하는데요 가만히 또 생각해보면 정치인들이 없으면 정책의결이나 집행등등 누가 하나 싶어요! 그죠? 그냥 님께서 맘이 편치 않으시니 하신 말씀이란거 다 알죠. 저도 어떤당이냐를 떠나 국민보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 행동하는 그들에게 내 세금으로 월급주기가 진짜 아까울때 많아요.ㅎㅎㅎ

    민주주주의 사회에서 그 구성원의 의견을 묻는 투표권은 참 소중하죠. 저 같은 경우 이번 투표에 투표하지 않을 생각이예요. 처음 이 투표 이야기가 나왔을때부터 오늘까지 합법적이란 생각이 별로 들지 않다는 것 그리고 다 무시 하더라도 저는 서울시 교육청에서 처음 생각했던 안건인 "단계적으로 전면 무상급식"에 찬성하는지라 이번 투표는 그 안이 없더군요. 선거였다면 최악이 아니면 차악이라도 ? 하는 심정으로 했겟지만 정책투표인데 이것이 오세훈시장이 시장직을 걸면서 아주 이상하게 변질되어 정책은 사라진 상태로 이슈화 되고 서로 심층 있는 토의와 고민이 있어야 함에도 엉뚱한 방향으로 되었거든요.
    저는 그 부분이 많이 아쉬워요. 무상급식에 대해 정말 다양한 각도에서 논의되고, 고민해야 하고 복지에 대한 철학적 접근부터 무상급식을 받게 되는 아이들 입장까지 두루 깊이잇는 논의가 필요함에도 이제는 투표율이 넘네 마네 오세훈 시장이 계속 시장하네 마네로... 진짜 산으로 가버렸어요.ㅠ.ㅠ;;

    님의 글에서 말씀하신 '내 아이가 어른이 되어 납세자가 되어 힘들 모습...' 이란 글을 읽고 저는 잘 이해가 안되서요. 제가 또 모르는 내용이 있나 싶어요.^^ 다만 한가지 무상급식에 필요한 돈이 695억이고, 서울시 전체 예산의 0.3%인데 그것때문에 세금 폭탄 맞는다는 뜬금없는 말이 좀 이해가 안되고, 정작 부자감세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이야기를 나눠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내가 부를 축적한 만큼 사회로 환원해야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는데, 의외로 내가 열심히 일해서 번돈을 왜 세금으로 내서 가난한 사람 도와야 하나 라고 생각하시는 분이 많더라구요. 근데, 가만 생각해보면 내가 열심히 번 돈은 나 혼자 줄창 일한덕분만이 아니라 음으로 양으로 누군가의 도움을 받은 것이라 생각해요. 예를 들어 슈퍼를 해서 새벽 4시부터 일어나 밤 12시까지 성실하게 일했고, 그 덕에 아파트 몇채사고 아이들 대학 다보내고... 뭐 등등... 근데 세금 많이 내라하네? 난 못내! 이건 아니지 않나 싶은게 슈퍼를 성실히 운영하시고 노력하신건 맞지만 새벽부터 그 가게 앞까지 깨끗하게 청소해주신 청소부가 있을 것이고, 그 슈퍼앞 도로를 만들때 애쓰신 노동자도 있을것이고, 식품을 납품하는 업체의 담당직원부터 배달한 운전기사, 거기다 그 슈퍼에서 판매할 물건들을 만든 공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도 계실것이고... 하여간 무수히 많지 않나요?

    농경사회처럼 자급자족해서 생활하는 사회가 아니라면 분명 여러사람의 수고로움과 도움이 서로 유기적으로 관계맺음을 하는 것인데, 이득을 취한 만큼 세금을 내는 것이 맞고 그렇게 낸 세금이 내 후손들과 내 노년의 생활을 또 안전하게 보장해주는 것이 되즌 거죠.

    문제는 이득만큼 세금을 내지 않는 사람들이 문제인것이고, 그렇게 거둬들인 세금을 제대로 사용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거 아닌가 싶어요. 그래서 무상급식으로 세금 더 내는거 아니냐고 걱정하기보다는 세금을 방만하게 운영하지 않도록 감시하고 견제하는 게 필요해요.

    오세훈 시장이 이명박 시장때보다 12조 더 부채를 져서 (이명박대통령이 시장일때 서울시 부채가 13조라 하더군요. 그전 부채는 9조인가 6조였고) 현재 서울시 부채가 25조라 하네요. 이자만 1조씩 낸답니다.

    문제 있지요? 우쨌든 시민들이 깨어서 정치인들에게 올바른 소리를 내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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