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여동생 결혼식에서 미혼인 저는 본식날 어떻게 해야 하나요?

땡땡이 조회수 : 14,796
작성일 : 2011-11-02 17:07:13

여동생 결혼식을 불과 몇 주 남겨놓고 있는데요,

저희집은 딸(글쓴이,미혼,33세)-딸(이번에 결혼하는동생, 31세)-아들(미혼)

형제관계가 이렇게 됩니다.

제가 궁금하고 고민이 되는 건,

결혼식 당일 식장에서 전 뭘 하는건지? 어디에 있어야 하는건지? 등이 궁금해서요.

결혼식 직전에는 식장 로비에서 부모님들과 남동생 옆에 서서 오시는 손님들 맞이하면 될것 같구,

식이 시작하면 앞자리쯤에 앉아서 보다가 가족들 사진 찍을때 사진 찍고.....

그 다음부터는 전 어디에?? 어떻게?? 뭘?? 하면서 있어야 할지 몰라서요.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시겠지만, 제가 이렇게 글을 남기는 이유도 외갓집에서 저희 엄마가 7형제 중에 제일 첫째이시고,

거기다 외갓집 손자,손녀들 중에서 제가 제일 첫째거든요~

여동생이 먼저 결혼을 하는 상황에서 친척분들의 한마디(왜 아직 결혼을 안했냐? 언제갈거냐? 등등등)도

스트레스일것 같고...

저도 본식 끝나고 다른 손님들처럼 예식장에서 밥먹고 집에 가면 되나요?

동생에게 이런 저의 고민을 얘기했더니, 남의 속도 모르고 하는 말이

자기 신부대기실에서부터 나중에 시부모되시는 분들에게 절 드릴때까지 신부 가방 들고 있으면서

친구들이 신부에게 따로 주는 돈이나 시댁 어르신들이 절값으로 주는 돈 챙기라고 하질 않나,

아니면 식장 여기저기 돌아디니든지 하면서 이렇게 말하는데 정말 마음같아선 속상하고 가고 싶지 않더라구요.

말이 나온김에 더 물어볼게 있는데, 동생말로는 자기 친구들 결혼식 가보면 결혼 안한 언니가 결혼하는 여동생 신부

가방 들고 하루종일 계속 쫓아다닌다고 하더라구요. 이것에 대해 주변 동료들이나 다른 사람들에게 물어보니

결혼 안한 언니가 그러기엔 보기에도 안 좋고 모양새가 안좋다고 그러더라구요. 그런건 동생 친구들이 하는거라면서

하지 말라고 그러더라구요.

그리고 또 어떤 사람들은 동생이 먼저 결혼을 할 경우 부모님들이 알아서 동생 결혼식에 오지 말라고 하는 경우도

있다네요(결혹식에서 받을 스트레스와 제 질문처럼 어디에서, 어떻게, 뭘 하면서 있어야할지 모를

뻘줌함을 대비하기위해서요~)

요새는 임자 있는 사람이 먼저 가는거라고 하지만, 막상 제가 닥치고 보니

이런것들이 신경쓰이고 고민이네요.

혹시 저처럼 동생, 특히! 여동생이 먼저 결혼하신 분들 계시면 저의 궁금증을 토대로 답변 주시면

너무 감사드리겠습니다.

IP : 121.162.xxx.180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1.2 5:08 PM (211.253.xxx.235)

    동생 말이 맞다고 생각하는데요.
    여동생 가방 챙겨주고 그러는 게 뭐가 보기 안좋고 모양새가 나쁘다는건지....
    그럼 친구 결혼식 가듯이 하실 예정이었나요?

  • 2. 눈누난나
    '11.11.2 5:09 PM (110.11.xxx.56)

    신부 가방 들고 다니는 건 신부 친구가 해야죠!
    미혼인 언니는 정장(너무 어둡지 않은 색으로) 차려입고 부모님과 함께 서서 인사하시고,
    결혼식 때 앞자리에 앉으시고,
    사진 촬영하시면 됩니다.

    저는 남동생이 결혼했는데 친척들이 물어보는 것엔 모르쇠하시고 그냥 웃어넘기세요 ^^

  • 3. oscar
    '11.11.2 5:10 PM (203.234.xxx.129) - 삭제된댓글

    저는 식 전엔 로비에서 인사하고 식 시작하고는 식장 밖으로 나가 있었고 식끝나고 사진 찍었어요.

  • 4. ㅇㅇ
    '11.11.2 5:16 PM (211.237.xxx.51)

    원글님 벌써 마음 상하셨네요.
    그냥 원글님 하고 싶은대로, 대신 적당히 상식선에서 행동하세요...
    제가 원글님 엄마라면요. (저도 큰 딸이 있답니다)
    원글님 신부인 동생보다는 원글님이 더더더 마음이 쓰일것 같네요.
    그냥 예쁜 정장 입고 예식장 입구 부모님 옆에서 밝은 표정으로 손님들 맞으시고요
    예식 지켜보시고 사진 찍고 동생에게 신혼여행 잘 다녀오라 인사하고 식사는 생략하고 ㅎㅎ
    돌아오셨으면 하네요.
    식사 자리가 또 친척들 한마디씩 거드는 자리가 되거든요.
    오시는 길에 하고 싶은일 스케줄 하나 만드셔서 좋은 친구를 만나든지 영화를 본다든지
    아니면 서점에서 책을 읽는다던지 백화점에 들러서 쇼핑을 한다던지 하시면 더 좋을듯

  • 5. ..
    '11.11.2 5:16 PM (119.70.xxx.98)

    가방들고 다니는건 동생 친구가 하면 되구요..
    저는 식전에 로비에서 인사하고 앞자리에서 식 보고, 사진찍고 올라가서 밥먹고, 집에 왔어요..
    부모님이랑 계속 같이 있었구요..
    사람들 말은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시면 되요..
    어차피 인사로 하는얘기고 솔직히 그분들 별로 관심없어요..괜히 할말없으니까 한마디씩 하는건데 스트레스
    받지않으셔도 됩니다..

  • 6. 00
    '11.11.2 5:19 PM (14.52.xxx.70)

    음식드시면서 조용히 반성하고계시면 됩니다

  • 나라냥
    '11.11.2 5:22 PM (180.64.xxx.32)

    헐.. 뭘 반성해요? 반성하긴!
    님이 반성하셔야될듯. 이따위 댓글이나 쓰고.

  • 00님이나반성
    '11.11.2 5:46 PM (222.238.xxx.247)

    손들고........

  • ㅎㅎ
    '11.11.2 5:58 PM (125.140.xxx.49)

    웃자고 하신 말씀이죠?

  • 7. ////
    '11.11.2 5:20 PM (203.142.xxx.49)

    제 친구도 동생이 먼저 결혼했었는데
    그냥 저랑 친구 몇몇이 결혼식장가서 같이 밥먹으며 놀아줬어요.

  • 8. --;;
    '11.11.2 5:26 PM (116.43.xxx.100)

    저는 그때 제동생 친구들이 거의 안와서 제가 들러리 비슷 했었다능..;;;무지 바빴지요.....

    근데 동생친구들에게 맡기시는게 좋은거 같아요....식전에는 입구에서 부모님곁에서 같이 하객 맞으시구요.

  • 9. ...
    '11.11.2 5:30 PM (152.99.xxx.164)

    신부 짐은 신부 친구가 챙기면 되고요
    어머니께서 한복도 입으셔야 할거고 부모님 옷이나 가방도 누군가 챙겨야하니
    부모님 따라다니면서 시중들어 드리시면 될거 같아요
    부모님 곁에서 상황에 따라 도와 드리세요

  • 10. 초겨울
    '11.11.2 5:38 PM (211.237.xxx.227)

    너무 걱정안하셔도 될거같은데..
    저도 제 남동생이 먼저 결혼했는데요.
    식전에는 부모님이랑 입장하객분들께 인사하느라 정신없고, 식 시작되면 식 보다가 식사하고, 사진찍고..
    그냥 엄마랑 같이 다니세요..ㅎㅎ 그러다보면 폐백한다고 하면 거기따라가서 구경하고..ㅎㅎ
    시간 금방가요..걱정마세요

  • 11. 가방모찌
    '11.11.2 5:48 PM (222.238.xxx.247)

    는 신부친구가 해주는거구요.

    그외는 다 위에서 써주셨으니 패스

    그런데 동생 결혼하는데 오지말라그래도 그것도 섭섭하잖아요.

  • 12.
    '11.11.2 5:50 PM (211.219.xxx.48)

    오히려 너무 몸 사리고 빠져 있는 게 더 처량해 보여요. 가방모찌는 하지 마시고 이쁘게 하고 인사 다니시고 축의금 관련이나 친지관련 소소한 일들 챙기셔요

  • 13. 6살 어린 여동생이
    '11.11.2 5:52 PM (180.69.xxx.246)

    먼저 결혼했는데 새벽에 일어나 차 대기시켰다가 기사해주고
    식장에서 손님맞이하고 제 친구들 와서 같이 밥먹고 했어요.
    윗님 글처럼 다들 정신없어 나는 아웃 오브 안중~~~
    동생에겐 언니지만 친구처럼 축하해주고 같이 기뻐해줬어요.
    요즘은 결혼에 순서가 없으니 크게 신경쓰지 마시고 함께 즐기세요!!!

  • 14. 미신
    '11.11.2 6:22 PM (112.153.xxx.240)

    동생이 먼저 결혼하면 언니는 식장에 가면 안된다는 미신이 있던데,
    오히려 동생 결혼하는데 부모님이 못오게 하면 결혼 못한 죄인처럼 생각될꺼 같은데, 아닌가 봐요?

    동생 따라다니며 도와주는건 동생 친구가 해주면 되는거고, 원글님은 부모님 옆에 계시면서
    인사도 하시고, 도와주시고 하세요.
    당일날 정신 없는 일이 워낙 많아 옆에서 부모님 챙겨드릴 형제, 자매 하나쯤은 있어야 하거든요.

    요즘은 동생이 먼저 결혼했다고, 식장에도 못들어오게 하고 그러는분들 못봤어요.

  • 15. 저도
    '11.11.2 10:23 PM (218.236.xxx.147)

    원글님과 형제구성도 똑같네요ㅎㅎ
    제가 원글님처럼 뻘쭘해 할까봐 친한 친구들이 식장 와서 저랑 같이 있어줬어요.
    전 예식 보고 사진 찍고 식사하고 동생부부 신혼여행 떠나는 거 보고 친구들과 차마시고 수다떨다 집에 왔어요. 어른들은 제 눈치 보느라 넌 언제 결혼하니..등등의 말씀은 전혀 없었구요.
    미혼인 언니라고 너무 신경쓰는 게 오히려 눈에 더 뜨일 것 같아요.

  • 16. 제친구는
    '11.11.3 1:21 AM (220.86.xxx.75)

    더 나이 많은 미혼인데 동생결혼식때 식시작전 부모님곁에서 인사하고 친지들 챙기고 식진행도와주던데요. 그게 아주 좋아보였어요. 겉모습이 수수한 친구인데 결혼식전부터 신경써서 원피스와 구두 세련되고 예쁜거 구입하고 헤어메이크업받고 왔더라구요. 스타일이 연예인같더라구요. ㅎㅎ 평소와 180도 변신했어요. 원글님도 당당하게 예식장안에 들어가서 보고 그날을 즐기세요. 요즘은 동생이 먼저가는 경우가 흔해요. 어른들 말씀은 그냥 하는말이지 뜻이 없어요. 그게 인사치레라 생각하고 동생가는데 넌 왜 안가니 언제갈래 이러는거니 개의치마시고 결혼식을 즐기세요.

  • 17. 잔칫날 주인이신 거에요@
    '11.11.3 6:39 AM (218.234.xxx.2)

    주인공은 동생이지만, 잔칫날 손님 맞이하는 주인 입장이신 거에요. 파티의 호스트가 되시는 거죠.

    가방모찌는 친구들한테 시키세요. 그건 형제, 특히나 손위의 언니가 할 일 아니에요.
    누가 언니한테 동생 가방 모찌를 시켜요? 동생이 또 언니 결혼할 때 그런다면 모를까.

    결혼식에서 부모님 옆에서 당당하게 인사하세요. 결혼식장에서 다 그렇게 해요. 형제들은..
    형제들이 노동하는 거 아니고요.(파티 주인이라니깐요!!!)

    파티의 주인공은 결혼하는 동생분이시지만, 파티를 전체 총괄하는 호스트는 가족(부모+원글)입니다.
    당당하게 손님들 인사하시고, 뭐 필요한 거 없으시냐 하시면 됩니다.

    부모님들 하시듯이요.

  • 18. ...
    '11.11.4 1:02 AM (115.86.xxx.24)

    가방들고 따라다니는건
    여동생이 할일이지 미혼인 언니가 할 일은 아니에요.
    여동생없으면 친구가 해주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475 여의도 다녀왔습니다. 15 자수정 2011/11/04 1,788
28474 무슨소리하는지. 17 정옥임 2011/11/04 1,935
28473 선대인경제전략연구소 소장의 "김종훈의 거짓말" 1 참맛 2011/11/04 1,763
28472 백토...자기편 발언권을 제한하는 규칙도 있었음 좋겠다요 4 초답답 2011/11/04 945
28471 프로폴리스가 대상포진 에 도움이될까요 2 대상포진 2011/11/04 6,033
28470 밍크조끼 어떤가요? 활용도가 좋은가요? 29 monomo.. 2011/11/04 4,240
28469 백분토론 사회자 진짜!!! 19 황가 2011/11/04 3,068
28468 조심스레 여쭤 봅니다. 일본여행 어떨까요? 27 여행갔으면... 2011/11/04 2,978
28467 최재천 전의원 정말 말잘하네요. 10 .... 2011/11/04 2,144
28466 [원전]‘방사능 아스팔트’ 알고도…정부, 9개월째 방치했다 2 참맛 2011/11/04 1,578
28465 오늘 백분토론 논제가 왜 이렇죠? 28 Pianis.. 2011/11/04 2,025
28464 박원순 시장님 선거 이겨낸것 이게 희망같아요 6 시장님 2011/11/04 1,410
28463 이 코트 괜찮을까요? 7 bloom 2011/11/04 1,854
28462 아줌마되고나서 사람을 못사귀네요... 5 성격고민 2011/11/04 1,977
28461 MBC마감뉴스..김주하 왜 계속 시커먼 옷 입고 나올까요? 25 놀래라 2011/11/04 6,640
28460 [펌] "FTA 찬성론자였던 멕시코 사는 한국주부입니다" 3 FTA 저지.. 2011/11/04 1,349
28459 지긋지긋한 비염 어떡하면 좋을까요? 18 도움절실 2011/11/04 2,625
28458 오늘100분토론 3 민지네 2011/11/04 1,123
28457 11월 이마트몰 맘키즈쿠폰 있는 분 알려주세요. 굽신굽신 2011/11/04 1,422
28456 제주도에서 게스트하우스나 민박하면서 살고 싶어요 6 제주살기 2011/11/04 3,385
28455 촛불문화제 참가못하시는분들~ 2 FTA반대 2011/11/03 1,023
28454 L.A 지금 날씨가 어떤가요? 여행자 2011/11/03 822
28453 중계역에서 중계중학교 도보로 몇분 걸리나요? 4 .. 2011/11/03 939
28452 여성운전자가 주차장이나 도로운전시에 조심해야할 것 좀 알려주세요.. 1 음음 2011/11/03 1,477
28451 전자제품을 수리기사앞에서 고장증명이 안되는 경우 어떻게 하나요?.. 3 고장 2011/11/03 9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