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 안하는 분들은 정말 운전자의 마음을 몰라서 그럴까요?
친구들과 만나기로 하고 애기 있는 친구-A가 나오기 힘들까 생각이 들어(저도 임신 막달인지라~)
픽업하러 간다 했어요..
저랑 집이 가까운 B가 자기도 태우러 오라네요
알았다곤 했지만 완전 4각형으로 돌아야 하거든요 ㅜㅜ
암튼 그렇게 만났고
제가 볼일이 있어 다른 친구들보다 먼저 일어서면서 A에게 애기땜에 집에 가기 고생하겠다며 얘기하자~
웃으면서 아까도 일부러 태우러 와줘서 고맙다고 택시타고 가면 된다고 그랬어요..
그러자 B가 왜 나한텐 안 물어보냐며 오히려 정색하고 ㅜㅜ
왜 먼저 가냐며 너 갈때 자기 태워다 줄줄 알았다면서요...참~
다음주에는 제가 회사일로 A에게 도움 받을일이 있어 만나기로 했는데
마침 그날이 남편이 쉬는 날이라 애기는 두고 온다고 해서 그럼 약속장소에서 보기로 했지요..
좀전에 B와 통화하다 A와 만난다니 자기도 같이 보자고....
뭐,별로 상관없으니 너도 거기로 와라 했어요...그랬더니 너 집에서 가는거 아니냐고 자기 태우고 가라고 그러네요?
약속장소가 B집이랑은 반대방향이라 괜히 짜증이 나더라구요..
저 혼자 가면 15분이면 되는데 B를 태우고 가려면 한 40분쯤 걸릴듯 해서요...
그래서 난 거기서 볼일 있다고 오전에 일찍 그쪽으로 가야 한다고 해버렸어요..
그랬더니 더이상 태우고 가란 소린 못하고 무슨 볼일이냐?얼마나 일찍 나갈거냐?언제쯤 도착할거냐?
꼬치꼬치 묻네요...
그럼 올때나 네 차 타고 와야겠다 하기에 그 근처에서 차 수리 맡길거라고 오늘 안 찾을거라고 했어요...
(사실 수리는 맡기지만 오늘 찾을거 같은데...)
암튼,,이렇게 말하고 나서도 마음이 편하지는 않아요...
그 친구가 말하지 않아도 집에 갈땐 태워다 주려고 했는데...
차를 없앨수도 없고,,이제 우리 애기 낳으면 더 꼭 차가 필요할텐데요..
마음이 괴롭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