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희 남편 아마 일등으로 투표했을 듯.

두둥 조회수 : 1,663
작성일 : 2011-10-26 06:17:04
저희 남편 병원에 근무합니다.
깜깜할때 나가서 깜깜할때 들어옵니다. 그래도 할 일이 많아 늘 일에 치이며 삽니다.
요즘도 중환자 돌보고 왜래 진료에 논문 발표 준비로 얼굴이 핼쑥합니다.

원래 새벽 다섯 시면 나갑니다. 십분 쯤 걸어가서 버스를 타고 가지요.
오늘은 투표하고 가기 위해 삼십 분 쯤 천천히 나갔습니다.
날도 이리 추운데...투표소 앞에서 한참 줄 서 있었겠네요.

새벽시간을 아주 소중하게 여기는 사람이라
십년 넘게 이렇게 일찍 일어나서 병원에 가는데
오늘은 투표를 위해 늦췄습니다.

병원 교수님도 수요일에 늘 있던 저녁 공부 시간을 오늘은 다른 날로 미루셨답니다.
혹시 저녁에 투표할 사람 못하게 될까봐요.

보통 투표 1등은 어르신들이 하시지요.

오늘 우리 동네 투표 일등은 삼십대가 했을 겁니다.^^


저는 이따가 아이 둘 학교랑 유치원 보내고 바로 투표장으로 출발 할겁니다.

오늘 밤 활짝 웃을 수 있기를!!

IP : 125.187.xxx.175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0.26 6:21 AM (121.169.xxx.129)

    ^^......간절한 마음이 하늘에 전해지기를

  • 2. 훌륭한
    '11.10.26 6:30 AM (75.195.xxx.3)

    남편을 두신 원글님은 나라를 구하신 분입니다.
    병원일이란게 얼마나 힘들고 피곤한지 저도 옆에서 보고 있기에 잘 압답니다.
    피곤한 몸으로 줄서서 기다리다 투표하기 힘들었을 남편께 하트라도 날려주시고 저녁에 함께 축배의 샴페인이라도 터트려서 행복한 시간 가지세요^^.

  • 3. 여기도1등
    '11.10.26 6:30 AM (125.186.xxx.11)

    제 남편도 아마 1등일거에요
    조종산데 새벽비행나가면서 유니폼입은채로 투표장에..아마 문 열자마자 들이닥쳤을듯 ㅎㅎ

  • 4. 여기도
    '11.10.26 6:36 AM (131.215.xxx.51)

    훌륭한 동네에 사시네요.

    짝짝짝 잘 하셨습니다.

  • 5. ^^
    '11.10.26 6:39 AM (221.139.xxx.130)

    진심으로 오늘 밤 활짝 웃을 수 있기를 간절하게 바래봅니다.~^^

  • 6.
    '11.10.26 7:01 AM (78.49.xxx.145)

    외국에 살고있어 투표는 할 수 가없고, 대신 친정에는 어제 전화해서 알려드렸어요.
    10심히 투표하고 오시라공 ^^
    엄마가 '니가 그걸 어떻게 아냐?'라고 하시길래 '오죽하면 외국에 사는 나까지 알겠냐'고 말씀드렸죠. ㅎㅎ

  • 7. 한걸
    '11.10.26 7:17 AM (112.151.xxx.112)

    개업하심 떡 돌리세요
    정말 피곤하실텐데 ..
    그런분에게 진료받고 싶어요

  • 8. 감사합니다.
    '11.10.26 7:17 AM (68.36.xxx.72)

    피 같고 살 같은 한 표가 귀하게 쓰일거라 확신합니다.

  • 9. 웃음조각*^^*
    '11.10.26 7:55 AM (125.252.xxx.5)

    이야 원글님 남편분은 행동하는 지식인이십니다. 멋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4432 시누이가 우리 아들을 데리고 시골에 내려간다는데 조언 좀 해주세.. 41 헤헤 2011/11/20 7,858
34431 시장에서 장사하시는 분들(야외) 어떤 난방도구 쓰세요?? 5 ... 2011/11/20 1,180
34430 초등학생 되는 여아 선물 추천바래요 5 입학선물 2011/11/20 779
34429 석유난로 써보신 분 계세요?? 5 ... 2011/11/20 1,236
34428 점원 말 듣고 파우더 케이스만 샀는데 사이즈가 안맞아요ㅜㅜ 어카.. 1 늘푸룬 2011/11/20 849
34427 박스형 경차. 기아. 레이 보셨어요? 5 큐브? 2011/11/20 2,410
34426 인지크 기획상품코트 어떨까요? 2 현대 2011/11/20 1,392
34425 친구 병문안 가야할까요? 1 손님 2011/11/20 939
34424 집이 지저분한 사람 보면 어떤 생각이 드세요? 57 충고 2011/11/20 22,050
34423 초등학교 4학년에 내정초등학교 가면 어디중학교로 배정받나요? 4 궁금맘 2011/11/20 2,730
34422 가까운사람한테 속얘기얼마나하세요? 36 흠. 2011/11/20 8,947
34421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제8번 - <비창> 3악장 &a.. 2 바람처럼 2011/11/20 5,566
34420 무슨 병이지 싶어요. tv를 봐도 내용을 모르는게.. 2 알고싶습니다.. 2011/11/20 1,200
34419 역사채널e - 36년의 시작 2 신묘늑약 2011/11/20 810
34418 이광재라인(참여정부)의 경악할 한미FTA 충동질 12 부산사람 2011/11/20 1,953
34417 고3 올라가는 아이 계산실수 3 새벽 2011/11/20 1,674
34416 절임배추 샀다가 6 속상해 2011/11/20 2,721
34415 성북구 돈암동을 중심축으로 이 근방 빠샥하신 분들 아파트 추천 .. 3 성북구 2011/11/20 2,820
34414 이명박 호주여총리에 볼키스 부탁-허걱입니다. 3 애국 2011/11/20 1,616
34413 남편은 혼자두고 친정가서 오래놀고오면 .... 3 외로움 2011/11/20 1,641
34412 (급) 베가 LTE 쓰시는 분 웃자 2011/11/20 589
34411 가방 Anne klein이라는 브랜드 아세요? 8 브랜드 2011/11/20 12,398
34410 與, 창당 14주년 맞아 파워블로거들과 만난다는데…. 1 .. 2011/11/20 1,097
34409 미국 가는데 미리 영어를 가르쳐야 할까요? 3 고민.. 2011/11/20 1,046
34408 스테인레스 텀블러에 홍차 담아서 마시려구요~ 5 홍차 2011/11/20 2,5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