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확실히 학생과 선생님과의 궁합이 있나봐요.

학생 조회수 : 1,608
작성일 : 2011-10-23 13:53:37

제가 취미로 다니는 학원에 전공하고 있는 학생이 이번에 입시때문에 제 과외학생으로 왔어요.

평소에 전공 선생님이 답답하다고 하시던 아이라서,

제가 수업시작하는거 알면서 가르치기 힘들꺼라고 하시더라구요.

 

저는 기본적으로 편견이라던가 그런걸 최소한으로 하려고 노력하는 스타일이라서

다른 사람이 뭐라고 하던지 그냥 신경안쓰고 학생에 맞추는 스타일이에요.

 

예를 들어 어떤 아이가 핑계 잘대고 거짓말 쟁이라고 그 부모가 얘기한다고 하더라도

일단은 무한 신뢰를 보여준다는거죠.

 

이번에 학생 수업을 몇주간 해봤는데,

제가 보기엔 너무 성실한 학생이고,

그동안 시간이 없어서 따로 배우지 못했던거라 (몇번 나도 배우고 싶다고 했음)

더 열심히 재밌게 하는듯하더라구요.

 

제가 들었던 우려와 달리,

저에게는 너무 성실하고 똑똑하고 집중력있는 학생이라는거죠.

그 전공수업에는 항상 주눅들어있고, 빠릿빠릿하지 못하다고 혼나기가 일쑤거든요.

 

학원을 다니거나 할때 아이가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한다면

그냥 안맞는 스타일이라고 생각하고 다른 방안을 찾는 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상황의 차이가 있다면

전공 수업이 단체수업이다 보니 아이를 쫒아오기를 기다려주지 못하는 차이점도 있을것 같아요.

저야 과외선생님이니까 아이가 충분히 이해할때까지 기다려줄수 있고,

아이도 노력하는 스타일이니깐 기다려주기만 하면 노력해서 더 잘 해내거든요.

 

10분안에 80%을 아는 아이는 더이상 노력을 하지 않지만 (저는 좀 이런 스타일)

30분안이라도 꾸준히 노력하는 아이는 90%이상을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오히려 저는 느려도

이런 스타일의 장점을 좋아하는 편이라서...

 

그런데 단체수업에 이런 아이가 밀리고 치이는건 어쩔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IP : 175.117.xxx.132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럼요
    '11.10.23 3:59 PM (211.207.xxx.10)

    신뢰하고 기다려주고 섬세한 눈을 가진 선생이 맞는 아이가 있고
    주파수 강하게 드라이드하는 선생이 맞는 아이가 있죠.
    원글님은 섬세한 분인듯.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2658 갈치속젓 달이는법 가르쳐주세요. 1 전라도 김치.. 2011/11/15 4,679
32657 FTA 자유무역협정 게시판에 글 올려요.... 5 FTA 반대.. 2011/11/15 703
32656 금감원에 분쟁조정신청 해보신분 계신가요? 2 경험자분? 2011/11/15 805
32655 5급 공무원 29 춥네요. 2011/11/15 12,830
32654 50대 후반 사장님 생신선물 추천해주세요..머리아파요 3 ddddd 2011/11/15 6,134
32653 '파일' 어떻게 발음하세요? 15 익명으로 2011/11/15 2,035
32652 프로스트의 시집 중에서 가장 번역이 잘된 책은? 3 지나 2011/11/15 993
32651 명바기는 좋아하겠지만, 타구의 손목아지를 그냥 두니까 자꾸,,,.. 4 ... 2011/11/15 1,085
32650 조언좀 해주세요.. 3 답답이 2011/11/15 874
32649 세상에 국회앞 계단에 레드카펫을 깔고 있네요? 14 참맛 2011/11/15 2,167
32648 친구아버지께서 돌아가셨는데 조의금 얼마가 적당할까요? 12 bs 2011/11/15 14,694
32647 동양화 미대 질문해요. 4 미대조언 2011/11/15 1,905
32646 민폐가 바로 저네요 1 마쿠즈 2011/11/15 1,374
32645 주거래 은행 아니어도 적금개설하는데 문제 없지요? 4 종자돈모으기.. 2011/11/15 1,046
32644 배추50포기 김장할때 새우젓, 멸치젓양은 얼마를 해야하나요? 2 김장.. 2011/11/15 6,780
32643 분당에서 모임장소 추천좀... 3 주부 2011/11/15 1,445
32642 밍크를 조끼를 만들고 남은 것으로 뭘 할 수 있을까요? 9 .. 2011/11/15 1,992
32641 김장김치가 다 물렀어요ㅜㅜ 18 어찌하나요 2011/11/15 5,685
32640 통닭튀겨먹을까하는데요..간단한 레시피좀 알려주세요~~ 1 급질요~ 2011/11/15 1,125
32639 댁네 김치 맛을 보장하는 꼭 필요한 재료는 무엇일까요? 7 김장할 때 2011/11/15 1,751
32638 다이어트 성공 - 참고하셨음 해요. 4 다이어터 2011/11/15 4,184
32637 아름다운 사람은 아름다움 2011/11/15 743
32636 전세는 세입자가 도배.장판 하는거 아닌가요? 24 ㅠㅠ 2011/11/15 28,893
32635 연세 지긋한 할머님인줄 알았더니... 42 쌈닭아짐 2011/11/15 16,704
32634 뉴라이트(정동영의원폭행했던) 안산여자 박원순시장 폭행!!!!! 8 우언 2011/11/15 1,8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