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모르니까 불행하다

sukrat 조회수 : 889
작성일 : 2011-10-22 13:09:35

 

 

 

 

1. 인도에서는 3600개의 댐을 건설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댐을 지었다.

그 중 큰 54개의 댐 건설로만 4천만명이 집과 일터를 잃었고 강제이주지로 이주되었다.

인구의 4억이 문맹이기때문에 법적으로 토지에대한 소유권도 없고 그러니 보상을 받지도 못한다.

국가가 핵폭탄을 만들려고 실험을 하는데 국민은 낙진이 뭔지 방사능이 뭔지도 모른다.

국가가 한 대단한 일을 기념한다며 핵폭탄 실험지의 흙을 퍼다가 기념처럼 뿌려댄다.

 

 

 

2. 북한에서는 30만명이 고난의 행군이라는 기간에 죽었다. 굶어 죽었다.

엄마가 자기가 난 아이가 개나 돼지로 보이는 환각상태에서 자기 아기를 삶아 먹는다.

북한이 핵폭탄을 만들기 위해 쓴 돈, 김일성 시신을 썩지않게 보관하는 돈, 그 돈이면 전 북한 인민이 죽지 않고 배고프지 않아도 된다. 단 돈 백원에 자식을 팔지 않아도 되고 기껏 오만원에 나이가 두배나 많은 남자에게 성노리개로 팔려가지않아도 된다.

 

 

 

3. 간만에 정동길을 걸었다. 광화문에서는 서울시장 유세가 있었다.

정동길에는 거리밴드가 멜로디도 가사도 좋은 노래를 연주하고 있었고, 벽에는 서울 근대역사사진전이 진행되고 있었다.

바로 모퉁이를 돌아서니 한미FTA를 반대하는 시위대와 경찰이 마주하고 있었다.

시위자들은 하나같이 침낭에 누워 스마트폰으로 무언가를 하고 있고 앳된 경찰들은 삼삼오오 모여있었다.

 

 

서울의 풍요와 행복이. 거짓이라고 누가 말할 수 있을까.

개인의 삶에는 불행도 어려움도 있지만 불행과 어려움 그리고 행복과 안락함이 공존하는 큰 덩어리의 인생의 합으로 보았을 때

서울은 행복이 불행을 가린 도시이다.

그런데 왜 이 국민은, 세계 역사상 자신이 가장 불쌍하고 힘들다는 거짓말에 붙잡혀있을까.

 

 

어쩌면, 아무도 이 땅이 상대적으로 얼마나 행복한지 감사할게 많은지

가르쳐주지 않아서 일지도 모르겠다.

 

 

 

IP : 180.182.xxx.45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3593 키로거가 검출되었다는데 어떻게 하면 될까요? 1 급해여 2011/10/25 1,882
    23592 엄마가 세살짜리 아들 하는 9피스 퍼즐을 못맞추세요. 6 걱정 2011/10/25 2,269
    23591 영국수돗물의 브리타정수기로 걸러도 남는 석회질..생수을 사마시는.. 5 .. 2011/10/25 5,529
    23590 제 생일입니다. 미역국도 선물도 없지만 저는 또 한해 잘 살았습.. 19 내게 축하 2011/10/25 2,085
    23589 무릎팍 도사 안철수편 3 비트 2011/10/25 2,227
    23588 헉, 지난 자유게시판 보기 생긴 거 아셨어요. 10 나거티브 2011/10/25 2,551
    23587 중2 참관 수업 이야기 썼던 사람입니다. 89 걱정 2011/10/25 9,265
    23586 수련회 가서 무섭다고 전화한 아이... 4 엄마되기힘들.. 2011/10/25 2,009
    23585 지금sbs 나이트라인 남자 앵커... 3 참나 2011/10/25 1,957
    23584 이 아이 영재라고 생각해도 되는걸까요? 6 ^^; 2011/10/25 2,658
    23583 이런 문자 받아본 적 있으세요? 4 이게뭘까 2011/10/25 1,665
    23582 듣고 싶어요 5 나꼼수 2011/10/25 1,130
    23581 그래도 이곳은 아직은살만한 분이 많다는생각이 드네요 25 염세주의자 2011/10/25 2,811
    23580 초등 고학년 영어학원이 저녁반이라니요.. 7 애들이불쌍 2011/10/25 2,071
    23579 나의 너무나도한심한 일과-여러분 너무 저 외롭네요 13 내 일과 2011/10/25 3,099
    23578 휴롬으로 마늘다지기 될까요? 3 마늘 2011/10/25 3,987
    23577 바람막이란 뭔가요? 1 으음 2011/10/25 1,424
    23576 와키앤타키 털부츠 신어보신분? 바닥에도 털이 있나요? 1 두아이맘 2011/10/25 857
    23575 노인 병원 찾으시는분 있나요? 2 민선맘. 2011/10/25 1,180
    23574 나꼼수에 나온 거짓말송 음원/벨소리 받아가세요~ 2 안돼요거짓말.. 2011/10/25 1,759
    23573 what was he on about? 을 어떻게 해석해야할까요.. 2 .. 2011/10/25 1,306
    23572 학생이 우리집에 와서 A4 용지를 매일 가져 갑니다. 62 과외샘 2011/10/25 12,141
    23571 천일의 약속...궁금한 점 궁금 2011/10/25 1,938
    23570 톡톡한 레깅스 파는 곳 좀 추천해주세요~ 2 ... 2011/10/25 1,442
    23569 이제야 많이 알게 되었네요,, 나꼼수 3 나아꼼수 2011/10/25 1,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