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애매한 관계 - 내가 이상한 것일까..

질투일까 조회수 : 3,179
작성일 : 2011-10-21 15:48:50

애정남에서 정리한번 해주면 좋을법한 일이 있었네요.

이것때문에 열받아서 '얘 왜이래~' 하며 씩씩 거렸는데..

이런 제가 이상한 것인지..

아니면 지금처럼 싫은 감정 드는 것이 당연한 것인지.. 잘 모르겠네요.

 

친하게 지내는 여동생이 있는데요.

같이 지낼날이 많다보니 남편도 같이 밥먹고 차마시고 하는 시간이 많았던 거죠.

그 동생도 남편한테 형부~ 형부~ 하면서 잘 따르고요.

 

근데..

이 친구가 저한테 안부연락 하는 것처럼 제 남편한테도

페북, 트윗같은 곳에 안부글을 남기곤해요.

잘 지내시냐.. 자기는 요즘 어떻다..등등의 글을요.

한달에 두세번.

 

그 친구는 20대 초중반 남편은 30초.

확실한 것은,

별다른 사심 없이 그러는 거에요.

좋게 말하면 정이 많은거라 할수는 있겠네요.

 

좋게 보자면 마냥 귀여운 동생으로 볼 수도 있겠는데..

별 사심 없이 그런 거라는 것도 알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 저렇게 제 남편한테

친한척하며 자주 안부글 남기고 그러는게 싫으네요.

 

저는 제 친구의 남친이나 애인들과 함께 어울리는 자리에서

같이 재밌게 잘 놀아도

뒤돌아서면 남이 되거든요.

연락은 친구랑만 하게 되고 친구의 남편/애인 소식이 궁금하면 뭐 친구통해 물어요.  

그래서 그 동생의 행동이 좀 이해도 안되고 철이 없어보이기도하고 그러네요.

 

이런 제가 예민하게 구는 것일까요??

여러분은 어찌 생각하시나요??

 

제 감정이 싫은건 확실한데

그렇다고 대놓고 뭐라 말하기도 뭣 하네요..

어찌해야할지... 통 모르겠네요,

 

IP : 175.124.xxx.130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농담처럼
    '11.10.21 3:53 PM (59.7.xxx.202)

    유부남한테 따로 안부인사챙기고 그러면
    유부남들은 자기 좋아해서 그러는줄알고 사심갖는다....
    울남편한테도 그렇지만 임자있는 사람한테는 따로 연락하거나 그러면 오해받을수있으니 조심하거라 동생아 하세요
    그래도 못알아먹으면 직접 하지말라고 하셔야죠

  • 2.
    '11.10.21 3:57 PM (164.124.xxx.136)

    신랑한테도 펫북이나 뭐그런데 그동생이 안부 남기면 답해주지 말라고 하세요
    그냥 그 동생 인사만 건너뛰는 거죠

    동생한테도 신경쓰인다고 말씀하시구요

  • 3. 원글
    '11.10.21 3:58 PM (175.124.xxx.130)

    글쵸??

    아무리 동생이 순수한 맘으로 그런거라 해도
    지금 저같은 감정이 드는게 이상한거 아니죠??

  • 4. 아는 동생이 이상한거죠
    '11.10.21 4:00 PM (112.168.xxx.63)

    저게 착하고 정있다고 다 저러나요?
    저도 성격좋고 정 있다는 소리 많이 들어도 저런 행동은 안합니다.
    그 친하게 지낸다는 여동생....주변 사람들의 시선이 자기에게 쏠리길 원하거나
    자기가 착한 사람이고 무척 사람들을 챙기는 성격이란 걸 주변에서 알아주길 바라는
    그런 성격 아닌가요?

    저런 행동 이상한 거죠.
    하다못해 친 형제간도 배우자에게 잘 연락 안하고 형제와 연락하고 안부 전하고 그러는데...
    저런 행동을 아무렇지 않게 하는 사람들이 터치도 아무렇지 않게 해요.

    제가 알았던 동생도 성격 착하고 괜찮은 친구였는데 저런 비슷한 행동이 있더라고요.
    그 친군 저희 남편 전화 번호를 몰랐으니 따로 안부 전화를 하거나 막 그렇진 않은데
    같이 만나거나 했을때 너무 스스럼없이 편하게 말을 하거나
    본인은 장난으로 한다고 해도 남의 남편의 신체를 아무 거리낌없이 만지거나 하면서
    장난을 치더라고요.
    저도 조심스럽게 그 동생에게 이러저러 해서 오해를 살 수도 있으니 좀 조심해야 겠다고 좋게
    말했는데 뭐가 이상한건지 모르더라는...

  • 어머.
    '11.10.22 1:24 AM (175.124.xxx.130)

    맞아요. 조금 칭찬받는거 좋아하는 성격이기는 해요.!!!

    그 동생은 좀 심하긴 하네요.
    다행히 제 글 속의 동생은 그 정도는 아니에요.
    암튼. 여러 님들의 댓글 보니
    저의 지금과 같은 반응이 이상한 것이 아니였다는 위안을 삼으면서..
    남편에게 반응자제를 요해야겠네요.
    저두 적당이 거리를 두어야 할 필요를 느끼구요.

    댓글 감사합니다~~

  • 5.
    '11.10.21 4:03 PM (182.1.xxx.205)

    이상하고 신경쓰이죠. 동생이 생각이 짧네요. 자기도 결혼해보면 알려나.
    남편분에게 답 달지 말라하시면서 좀 지켜보다 안되면 직접말해야죠.
    이런데서 쿨한척 자신있는척 쎈척 할 필요 없어요. 자신감과는 또 다른 문제니까요.

  • ..
    '11.10.22 1:27 AM (175.124.xxx.130)

    네~ 저희 둘다 적당히 거리를 둘 필요를 느끼고 있어요.

    예전에 그 동생이
    저 말고 다른 언니의 애인에게도 SNS에 안부글을 남기는 거에요.
    그때도 깜놀 하긴 했지만 제 일이 아니기에 그냥 넘어갔는데
    막상 제 남편한테 그러니 확 기분이 안 좋아지더라구요.

    그러면서도 이런 내가 쓸데없는 질투부리는 건가.. 그런 생각이 들면서 속앓이 살짝 했네요.
    82 댓글보고 맘 풉니다.

  • 6. 그리고
    '11.10.21 4:04 PM (112.168.xxx.63)

    남자들은요
    아무리 순해 빠지고 착해 빠져다고 해도
    다른 여자가 자기 챙겨주고 관심있는 듯 행동하면 그거 은근 좋아하고 즐겨요.

  • 네..
    '11.10.22 1:31 AM (175.124.xxx.130)

    처음에는 남편도 뭐 본인은 별 신경 안쓰니 저보고 괜한 신경 쓴다는 식으로 말했어요.
    저는 그게 더 화가 났구요.
    사심을 갖고 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도 난 그게 싫고, 사람 관계가 어떠냐에 따라서 적당히 거리를 두어야 하는 관계가 있는거다.라고 말을 했어요. 근데 그 동생이 당신한테 하는 것은 내가 생각하는 상식의 범위를 넘은거다. 라고까지 말했어요.

    근데 이 말보다는
    그럼 내가 당신 친구나 아는 형한테 페북에 안부글 묻고 날씨가 어떴네 저떴네 건강이 어쩌네 저쩌네 하면서 글 남기면 당신은 이를 어찌 받아들이겠냐고 하니.
    그제서야 공감 싱크로율 100% 됐네요.

  • 7. ...
    '11.10.21 4:21 PM (121.169.xxx.129) - 삭제된댓글

    이런 것이 바로 도화살 비슷한거라고 보는데요.
    사심없이 그런다는 게 문제예요.
    언니건 오빠건 다 친절하고 친하게 지내는 거죠.
    며칠전에도 쓸데없는 남자들이 자꾸 꼬인다고 했다는 글 있었잖아요.
    본인이 그렇게 만드는거예요.
    일부러 그러는 건 못된거지만, 모르고 그러는 건 고칠 수도 없고 더 난감하지요....

  • 아...
    '11.10.22 1:31 AM (175.124.xxx.130)

    도.화.살. 이 그런것일 수도 있군요..

  • 8. 소리
    '11.10.21 4:29 PM (125.142.xxx.34)

    페북이나 트윗에 인사 남기는게 이상한건 아닌거 같은데요.
    그야말로 그냥 안부인산데, 그 정도도 하면 안 되는건가요?
    SNS는 가벼운 소통매체아닌가요?

  • 근데
    '11.10.21 4:41 PM (112.168.xxx.63)

    친한 언니인 원글님한테 그러는게 아니라 원글님의 남편한테 그러는게 자연스러운 건 아니죠.
    나랑 일대일로 아는 사람도 아니고 아는 언니의 남편인데 친해봐야 얼마나 친하다고...

  • 원글
    '11.10.22 1:34 AM (175.124.xxx.130)

    그게..
    원글에 애정남 얘기를 꺼낸게
    만약 남편이 남긴 글에.. 댓글다는 정도야 그냥 자연스럽게 받아들였을 거 같아요.
    그렇지만 주기적으로 안부까지 물으며 챙기는 그정도의 사이는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윗님 말씀대로 그만큼 친하다고 생각이 안들었네요.

    어쩜 그 동생은 본인은 많이 친하다고 생각했으니 그랬겠죠.

  • ..
    '11.10.22 1:46 AM (175.124.xxx.130)

    그리고 그만큼 친해서도 안된다는 생각도 들고요.

    제 친동생도 아니구.. 원래 다같이 친구로써 지내던 사이도 아니구..

  • 9. 무개념
    '11.10.21 8:21 PM (115.143.xxx.81)

    농담처럼님 정도의 말씀이 무난한거 같아요..

    님글 보다보니 저 아가씨 시절이 생각나네요..
    저도 사심이 없었고 상대도 사심이 없었는데요..
    (상대는 직장동료나 학교선배나...그렇습니다)

    지금 떠올려보면 상대의 배우자까지 생각은 미처 못했던것 같어요...

    그리고 참...남편분도 단속하시고요...
    그분이 친하게 대해서 남편분이 그러시는 수도 있지만..
    남편분이 먼저 친하게 대해서 그분이 그럴수도 있어요...

  • ..
    '11.10.22 1:36 AM (175.124.xxx.130)

    네 댓글 감사합니다.
    그 친구도 아직 어려서 기혼자의 마음을 잘 모르는 것이겠죠.,
    철이 없다면 철이 없는거구..

    남편은 믿어요. ^^
    같이 있을 때 둘이 같이 친절하게 잘 대해줬던게 이렇게까지 됐네요.
    단속이라기보다
    적당히 거리를 둘 필요가 있다고
    저희 부부 모두 공감했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5214 벽에 똥칠할 때까지 사세요 한나라당 1 한나라당 2011/10/27 909
25213 흰강아지꿈 태몽인가요? 11 샤랄라여신 2011/10/27 13,951
25212 분당 ㅊ 병원 담석증 관련 진료 잘 보나요/ 1 담석증 2011/10/27 1,177
25211 대형 포털의 여론이 그대로 투영되었네요. ㅇㅇ 2011/10/27 1,307
25210 어제 선거결과로 이상해진 사장..... 어떻게 대응해야하나요? 11 헐.... 2011/10/27 2,737
25209 고등학생 볼만한 뮤직컬 추천바랍니다. 5 30일 2011/10/27 944
25208 쓸테없는 인간관계정리하니 속이다 시원하네요 4 정리 2011/10/27 3,529
25207 어제 원효초등 1학년 아이 사망한 교통사고 17 충격과 슬픔.. 2011/10/27 6,309
25206 근데 깔때기 깔때기하는데 무슨 뜻으로 쓰는 말인가요? 3 ... 2011/10/27 3,589
25205 중국집음식중 그나마 소화잘되는거 뭐 없을까요? 9 위가 안좋아.. 2011/10/27 4,360
25204 이제부터 우리의 할일 1 승리한 서울.. 2011/10/27 1,059
25203 [스크랩] 스물 여섯, 대학생의 눈으로 본 이번 서울시장 선거... 5 ㅠ.ㅠ 2011/10/27 1,836
25202 투표 전날까지 한나라당 지지하시던 부모님 10 ... 2011/10/27 2,667
25201 치킨 튀김옷에 계란을 넣고 안넣고 차이가 뭘까요?? 2 잔치집 2011/10/27 8,162
25200 내곡동 땅 - 엄청난 새로운 의혹 아시나요? 8 의문점 2011/10/27 3,690
25199 Mum's breakdown people said we'd ha.. 3 .. 2011/10/27 960
25198 홍반장 눈썹을 보니.. 눈썹문신 2011/10/27 1,265
25197 무료전화 어플 부탁 드려요 1 달과 2011/10/27 1,095
25196 잠옷을 1 새롬 2011/10/27 959
25195 신용카드 버리고 ‘체크’로 갈아탈 때래요. 3 동동동 2011/10/27 3,075
25194 시아버님 칠순잔치에 검은색원피스 11 .. 2011/10/27 3,255
25193 서울시장 걱정이 되었었습니다 4 심마니 2011/10/27 1,351
25192 오세훈 요정설 ㅋㅋㅋㅋㅋㅋㅋㅋ 23 무명씨 2011/10/27 10,863
25191 헐 진짜 댓글 알바가 있었네요? 댓글알바커밍아웃.jpg 18 참맛 2011/10/27 3,035
25190 개표 100% - 7.19%로 이겼습니다 23 박원순 당선.. 2011/10/27 3,1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