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된장학생???

해비 조회수 : 1,295
작성일 : 2011-10-18 01:12:07

남편이 며칠 여유가 생겼다며 덜컥 방학도 아닌 이번주 수요일에 갔다가 토요일에 돌아오는 장가계여행을 예약했다네요.

사실 전 유럽에 다시 가고 싶었지 중국은 아직 별로 가고 싶지 않거든요, 더 나이들면 가도 될 곳이 중국인것 같아서...

중1 큰 아이 학교행사가 수요일-예술제, 목요일-체육대회, 금요일-소풍, 토요일-과학관체험학습이라는데,

정말 머리가 아팠습니다.

수요일 예술제에서 공연도 하는 것 같고,  금,토는 도시락도 싸야하는 것 같은데.........

심호흡을 하고, 우선 하나하나 정리하면서 아이 일정에 맞춰 여러가지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식사는 아침은 간단히 빵으로, 저녁은 가까운 식당에서 그날 그날 먹고 싶은 메뉴로 정해

 5학년 짜리 동생 손 꼭잡고 해결하기로하고,

소풍날과, 체험학습날 점심도시락은 빠리빵집 샌드위치 사서 가기로...... 

 간식은 가능하면, 불 쓰지 않는 (큰아이 가끔 라면 정도는 끓일 줄 알지만, 혹시나 해서)

떡복이, 순대등등 사먹으라고 일러두었습니다.

옷도 미리 챙겨 두려고 보니, 훌쩍 커버린 녀석 매일 교복 입고 다니고 집에선 츄리닝만 입어서,

바람막이 말고, 제대로된 사복도 없네요.

급히 백화점 가서 이것 저것 고르다,  시간도 없고  맘에 들어 하는 옷이 있길래 ,

같은 디자인 다른 색으로 티셔츠두장, 바지, 점퍼, 등등 한 1년 만에 아이옷 사준 것 같습니다.

입은 모습이 너무 예뻐 나온 김에 몇개 더 사려고 하니 아이가 말립니다.

 아이는 자기가 "된장학생?"이냐며 사양하네요.

작년까지는 아동복 사입혔는데  처음으로 성인 브랜드에서  입혀보니,

잘 맞는 것도 신기하고 어느새 엄마키 만큼 자라(다리는 엄마보다 롱다리ㅠㅠ)

기분이 좋았습니다. 

남편 땜에 억지춘향으로 애들 걱정하며  여행할 거 생각하니까 괜히 바쁘고 속상했는데,

딸아이한데 위로 받고 집으로 돌아욌네요.ㅎㅎ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초5 중1 두 딸 두고 학기중에 여행가자는 우리남편 제정신아닌 거 맞죠?

IP : 122.32.xxx.186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7230 곽노현 박명기 첫 재판 - 단일화 댓가 요구 없었다 증언 8 의문점 2011/11/01 1,535
    27229 한미FTA는 한미합방 2012 /위키리크스 대학생번역단의 멘션 .. 5 ㅁㅁ 2011/11/01 1,279
    27228 서광모드 양복 150수 28만원이면 싸게 산건가요 1 양복 2011/11/01 5,978
    27227 아베크롬비 패딩 따뜻할까요? 1 000 2011/11/01 1,825
    27226 대학원 다니는 남편이 22 철없는 남편.. 2011/11/01 9,290
    27225 월욜 여의도 상황 동영상과 사진들이네요 5 참맛 2011/11/01 1,303
    27224 코스트코 상품권으로 11 ^^ 2011/11/01 1,904
    27223 설*때문에 여행이 너무 힘드네요 4 어떻게해야 2011/11/01 1,628
    27222 한우소고기를 싸게샀는데요.. ㅁㅁ 2011/11/01 1,003
    27221 (급질)코슷코 회 연어는 어떤 연어를 사야 하나요? 2 2011/11/01 1,348
    27220 요즘같은 날씨에 워터파크 복장 어떻게 입나요...?? 2 효녀심청이 2011/11/01 3,667
    27219 초2 남아 bbc 공룡 다큐를 매일 보게 해도 되는지... yojung.. 2011/11/01 1,037
    27218 과외선생님 구하실때 고려하면 좋을 점~ 7 고구마 2011/11/01 2,107
    27217 82는 진정 여자들의 slr 같아요 4 ㅋㅋㅋ 2011/11/01 2,254
    27216 간단합니다. 팩스한장만 보내면..... 7 미르 2011/11/01 1,181
    27215 제발 저 아래에 정동영 FTA 연설동영상 꼭 봐주세요 3 파스타 2011/11/01 1,084
    27214 82는 정말 현실과 동떨어진 곳일까요? 14 2011/11/01 2,622
    27213 초3여아 피아노학원... 3 은새엄마 2011/11/01 1,420
    27212 외국여행에서 맛본 말린과일 시리얼을 찾고있어요. 4 ..... 2011/11/01 1,409
    27211 혼자서 살 능력이 없는 아줌마끼리 모여 사는 곳이 있나요? 8 MERIDA.. 2011/11/01 3,142
    27210 변기 물내려가는 웅덩이부근 때 어떻게 해결하나요? 13 부자 2011/11/01 3,091
    27209 꿈자리가 사나운데,,운전하지 않는게 좋겠죠? 1 주부 2011/11/01 1,311
    27208 천일의 사랑 김래원 연기 너무 못 하네요.. 24 2011/11/01 3,486
    27207 학교후배가 1년 넘게 직장에서 왕따를 당하고 있는데요 10 무서워 2011/11/01 3,869
    27206 대출상환시 꼭 지점을 방문해야하나요 4 음... 2011/11/01 3,0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