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김수현드라마보다 생각난 작가별 커피주문법.txt (펌)
####문은아 작가 (웃어라동해야,너는내운명 등)
영희 : 안녕하세요 ^^
직원 : 어머, 오늘도 오셨네요 ! ^^
영희 : 일은 힘들지 않으세요? ^^
직원 : 아뇨, 오히려 힘이 불끈!불끈! 솟는걸요? ^^ 어떤걸로 드릴까요 영희씨?
영희 : 음..저는 오랜만에 단 맛이 땡기네요? 헤헷 고구마라떼 한 잔만 포장해갈게요 ^^
직원 : 넵! 알겠습니다 ! 고구마 제~일 좋은놈으로다가 얼!른! 대령하겠습니다! ^^
####김수현 작가 (부모님전상서,인생은 아름다워 등)
영희 : 얘, 바쁘니?
직원 : 나름 한가, 무슨일이니 대낮부터?
영희 : 그냥,,, 이 나이되니까 사람 사는 패턴이 더 우스워지는 거 있지, 밥을 먹어도 배만 부르고, 잠을 더 자자니 허리가 쑤시구, 하다못해 집청소좀 하려니까 치울 것들은 좀 많니? 나도 그냥 시집 안가고 너 처럼 커피향 맡으면서 자기계발이나 해볼까봐, 내가 이렇다? 그냥 그런생각들어, 요즘, 하루 십수번은 같은생각이야
직원 : 너 가끔 되게 정떨어지게 말하는 거 아니? 있는집 자식들이 배가 불러터지게 이것저것 퍼먹고 소화안된다고 낑낑대는 털만복실복실한 강아지마냥 보인다구 너 , 그거 문제있는거다?, 문제있어 있고말고 , 내가 한두번 얘기하니? 여기 커피사러 오는 사람들, 여유부릴 시간 넘쳐서 오는거 아니라고 봐 난, 다들 하나같이 바쁘고 하나같이 헐떡대며 주문한다구 다들
영희 : 낑낑거리는 강아지도 나처럼 외롭진 않을거다, 내맘아니? 모르겠지 몰라 넌, 오늘도 모를거고 내일도 모를거야, 너랑 안지 십년이 넘었지만 항상 이렇게 중요한 순간에는 나랑 코드가 뿅하고 어긋나곤 했지 지금도 그렇단 얘기야.
직원 : 대낮부터 에너지 너무쓰지마, 저녁에 힘빠지겠어, 그만하라구 그만, 나 귀 안먹었어 목소리좀 낮춰, 여기 막걸리가게 아니고 커피전문점이야, 주변파악하는 습관좀 기르자?
영희 : 넌 내 친구이기전에 분명 이 전생에는 내 엄마였을 거 같어, 내 생각엔 그래, 그렇다구, 제일 안 쓴걸루 한 잔 타줘, 나요즘 잠없어져, 아 현금읍써 카드 되지?
직원 : 오케이 안 쓴걸루 한 잔!
####홍자매 작가 (내여자친구는 구미호, 최고의사랑 등)
영희 : 헤헤 안녕하세요! 음... 카라멜마끼야또 바로되죠?
직원 : 네 그럼요^^
영희 : 네 , 그럼 그걸로다가 두 잔! (멈칫) 아..아니... 한 잔만 주세요...(의기소침해 한다)
(영희혼잣말) '아, 항상 여기올땐 그녀석꺼랑 두 잔 사가곤 했었는데.. 이놈의 버릇!!..으휴 진짜 스트레스!!!!!!!'
(영희의 상상)
'여엉 희이야아아아, 내 카라멜 마끼야또는 사왔어? (밝게 웃는 얼굴의 전 남자친구, 메뚜기 옷을 입고 있다)
영희 : 어머머, 미쳤나봐, 그 메뚜기 같은자식 왜이렇게 생각나는거야? 으휴 스트레스!!!!!
직원 : 주문하신 커피 나왔습니다 ^^
영희 : (풀죽은 목소리로) 네 수고하세요
(나가는 영희, 조금있다 바로 들어오는 전 남친 둘은 서로를 볼 수 있는 위치임에도 못보고 엇갈린다)
전남친 : 카라멜 마끼야또.......두.....아니...한잔 주세요! 젠장. 또 이러네..에휴 스트레스!!!!!!!
####노희경 작가 (그들이사는세상, 꽃보다아름다워 등)
영희 : 먹던걸루 한 잔 부탁드려요
직원 : 오늘은 좀 늦었네? 제법 바빠보인다?
영희 : 바빠보이면 나 다행인거죠..?
직원 : 아직 그자식 못잊고있니?
영희 : 우스워 그냥...
직원 : 너 맨날 이 시간에 여기와서 커피 사가는거랑 매일 니 머릿속에서 그자식 생각 하는거랑 뭐가 다른거니?, 이 세상에서 너희둘만 비극적이고 애틋했어? 기집애 얼굴값좀 해라 넌
영희 : 가끔 언니 진짜 예리해..그치?
(영희 혼잣말)
'이렇게 될 줄 알았다면 조금이라도 내 생각을 오래할 수 있도록 그 와 더 많은 커피를 마셨어야 했다는 후회가 든다,
커피말고도 쓰고 단 게 있었고, 그게 내 가장 최근의 추억이고 사랑이라 말할 수 있다'
####임성한 작가 (하늘이시여, 신기생뎐 등)
영희 : 포장되죠? 오분 내루..
직원 : 되죠물론, 저희 커피 맛 꽤 괜찮아요, 위생적이구
영희 : 저희 아버님 드릴거루요, 아라비카만 드세요
직원 : 요즘 어르신들 단 것두 많이들 찾으세요, 왜 보기에두 이쁜 커피들요. 보기좋은 떡 괜히 먹기좋아요?..요즘 꾸미는 기술들 꾸준히 발전하구..
영희 : 그래요? 그렇긴 하죠 커피두 다 식품이구 정성인데, 요즘은 젊은나이때부터 많이들 시작해서 전문점두 많구..
직원 : 나도 일찍부터 했는걸요, 덕 쌓는 기분으로 한 잔 한잔 정성으로 만들면 하루 일년 금방이에요
영희 : 그럼 카페모카루 한 잔요, 생크림은 식물성 안 쓰시죠? 싸긴 해두 오래되면 냄새나구 느끼해서...
http://mlbpark.donga.com/mbs/articleV.php?mbsC=bullpen&mbsIdx=270047&cpage=2&...
1. ㅋㅋㅋ
'11.10.17 11:14 PM (221.151.xxx.170)아 재밌네요 ㅋㅋㅋㅋ 특히 김수현 작가하고 임성한 작가 ㅋㅋㅋㅋㅋㅋ
2. 플럼스카페
'11.10.17 11:15 PM (122.32.xxx.11)임성한은 음성지원도 되는 거 같네요^^;
3. 달
'11.10.17 11:16 PM (211.192.xxx.95)파하하 한 줄 한 줄 주옥같네요~
4. imissu
'11.10.17 11:19 PM (175.210.xxx.138)진짜 재밌어요 ㅎㅎ 무릎치며 읽었어요 ㅎㅎ
5. ㅋㅋㅋㅋ
'11.10.17 11:20 PM (125.186.xxx.11)이런 센스들은 어디서 나오는지..
키득거리며 웃었어요 ㅎㅎ6. ㅎㅎㅎ
'11.10.17 11:20 PM (211.110.xxx.245)오늘 나오는 천일의 약속
김수현 드라만줄 모르고 틀었다가
김래원이랑 수애 대사 하는거 보고 저거 김수현???? 이랬네요.
ㅋㅋ
원글님 글 정말 음성 지원이 되는거 같아요...ㅎㅎ7. 푸하하
'11.10.17 11:22 PM (118.219.xxx.135)임성한 작가
덕 쌓는 드립미치겠어요~~~~~~~8. 김수현
'11.10.17 11:22 PM (110.13.xxx.101)드라마 말 많고 사족이 많은 거 딱 잘 나타나네요...ㅎㅎㅎ
오늘 첨 보는 데 진 짜 시끄럽대요...9. 재밌어요~
'11.10.17 11:25 PM (1.245.xxx.43)진짜 임성한 작가의 제가 젤 싫어하는 뻔~한 말투 넘 잘 짚어주셨네요....임성한 드라마는 내용도 엽기지만
저 말투가 식상해서 안보는데 글 보고 뿜었어요~ ㅋㅋ10. 풍경
'11.10.17 11:36 PM (112.150.xxx.142)ㅋㅋㅋ 엄청 와닿는...
오늘 김수현 드라마 뒷부분 보다가 아... 여전히 따따따거리는거에 헉~!하고 놀랬는데요
다른 작가들도 특징이 완젼~11. ㅋㅋㅋ
'11.10.17 11:44 PM (180.224.xxx.14)음성지원 되는듯.
특히 임성한 작가....진짜 웃겨요.12. ㅎㅎ
'11.10.18 12:11 AM (125.186.xxx.32)누가쓴건지 몰라도 글재주가 천재네요천재!! 음성지원되고 상황도 그려지네요.
홍자매..서로 볼 수 있는 위치인데도 엇갈리는것까지 아주 디테일하네요^^13. ..
'11.10.18 12:12 AM (14.63.xxx.10)ㅋㅋㅋㅋㅋ
김수현작가는 윤여정님 음성지원되구요 노희경작가는 배종옥씨로 음성이 들려요14. 입벌리고무릎탁!
'11.10.18 12:23 AM (180.71.xxx.10)어머어머어머머...
어쩜...히야~~~진짜 ㅎㅎㅎ15. 멋져요
'11.10.18 7:28 AM (210.105.xxx.253)이거 쓰신 분 천재 같아요 ㅋㅋ
16. ....
'11.10.18 7:39 AM (180.64.xxx.174)대박...
진짜 짱입니다.17. 웃으면서 봤어여
'11.10.18 9:34 AM (59.12.xxx.162)ㅋㅋㅋ 웃겨욬ㅋㅋ
18. 대박
'11.10.18 12:03 PM (211.172.xxx.221)진짜 대박! 특히 임성한 작가!
저도 자동 음성지원되네요19. 준준
'11.10.18 12:39 PM (110.70.xxx.208)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임성한 홍자매 ㅋㅋㅋㅋㅋ김수현도 깨알같아요 ㅋㅋㅋ20. 루
'11.10.18 1:11 PM (112.152.xxx.150)요즘 노희경 작가님 뭐하시나...
21. 인정옥
'11.10.18 1:56 PM (183.100.xxx.68)인정옥 작가님 것도 굉장히 특징있는데...
너무 그립네요.22. 봄햇살
'11.10.18 2:33 PM (119.82.xxx.144)임성한작가...그렇다구...근데 쫌 짜증난다고 말투가. 가르칠려고 그런다구. 김수현작가는 말에 반말이 많어, 그렇지않아......ㅎㅎ.
정말 음성지원되는거 같네요.ㅎㅎ 재미있어요.23. 2%부족해
'11.10.18 2:41 PM (14.55.xxx.62)이게 최선이야? 확실해요?
김은숙 작가 만들어 쥉~24. ...
'11.10.18 5:04 PM (218.38.xxx.21)전..임성한..아라비카에서.빵~
25. ..
'11.10.18 5:30 PM (175.212.xxx.65)이거보다가 쌩뚱같이 주찬옥작가님은 지금 뭐하는지... 한때 넘 좋아했었는데요.
주작가님...
'11.10.18 5:37 PM (61.83.xxx.116)얼마전에 조기종영했던 그라마...남자를 믿었네...왜 박상민 나오는 드라마요...
솔직히 정말 실망했어요.
거기나오는 홍수아...너무 어이없고...
예전에...여자는 무엇으로 사는가...좋았는데...26. 호호
'11.10.18 7:58 PM (211.109.xxx.244) - 삭제된댓글ㅎㅎㅎㅎㅎㅎㅎㅎ 참 예리하신 분..........
27. 타이홀릭
'11.10.18 11:37 PM (114.200.xxx.107)이거 떡볶이 버전도 있는데... 혹시 보신분 안계세요? ㅎㅎㅎ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25297 | [사진]눈시울 붉어진 나경원 13 | 호박덩쿨 | 2011/10/27 | 3,578 |
25296 | 5만원 상당의 사은품.. 뭐 받고 싶으세요? 11 | 네모네모 | 2011/10/27 | 1,442 |
25295 | 이 패딩 어떤가요? 12 | 패딩. | 2011/10/27 | 1,967 |
25294 | 15년전 서울살이 생각나네요 | 서울살이생각.. | 2011/10/27 | 1,036 |
25293 | 닥치고 정치 300페이지 14 | 김어준 | 2011/10/27 | 2,172 |
25292 | 난 저러지 말아야지... 라고 느꼈던 때 6 | 나는 | 2011/10/27 | 1,871 |
25291 | 제가 좋아하는 레스토랑^^ | jjing | 2011/10/27 | 1,104 |
25290 | - 박원순 서울시장님 시청 광장 당선 후 연설 - 1 | ^^별 | 2011/10/27 | 1,287 |
25289 | 코스트코에 거위털이불 있나요? 4 | 뻥튀기 | 2011/10/27 | 1,432 |
25288 | 아침밥이 맛난 분들 계세요? 2 | 포만 | 2011/10/27 | 1,190 |
25287 | 나꼼수 FTA편 호외 오늘 긴급요청 같이 해봐요. 3 | 트로이의 목.. | 2011/10/27 | 1,320 |
25286 | 신랑의 제안..이게 진정 맞는걸까요?(덧붙임) 22 | 엠버 | 2011/10/27 | 3,100 |
25285 | 세팅퍼머가 너무 꼬불거리는데 어찌해야할지..?? 6 | 세팅퍼머 | 2011/10/27 | 2,230 |
25284 | 박원순 시장, "오세훈 사업 검토 논의 기구 만들 것" 10 | ^^별 | 2011/10/27 | 1,413 |
25283 | 삼양 것 제일 순한맛 라면이 뭔가요 4 | 라면 중 | 2011/10/27 | 1,038 |
25282 | 명박산성 기억하남요? 어청수씨 5 | 경호처장으로.. | 2011/10/27 | 1,611 |
25281 | 아까 저렴한 색조 화장품 글 어디 갔나요... 7 | 만원짜리 색.. | 2011/10/27 | 1,898 |
25280 | 혹시 컴활1급 자격증 계신분 질문입니다. 4 | ... | 2011/10/27 | 1,720 |
25279 | 고구마 가격 11 | 걸 | 2011/10/27 | 2,027 |
25278 | 김어준총수-검은넥타이 17 | dd | 2011/10/27 | 3,190 |
25277 | 친구 언니가 아고라에 청원한 사연입니다.. 부디 응원해주세요.... 2 | 몽이 | 2011/10/27 | 1,577 |
25276 | 만원으로 내가 얻은것. | 만원 | 2011/10/27 | 809 |
25275 | 보험 설계사 분들 원래 이렇게 연락이 없나요? 8 | 울랄라 | 2011/10/27 | 1,857 |
25274 | 서울광장 탈환 기쁘시죠..이참에 FTA까지 막아내는 기쁨까지.... 9 | 반짝이는 아.. | 2011/10/27 | 1,091 |
25273 | 다음서명 - 나경원 남편 김재호 판사의 직위남용, 17 | 참맛 | 2011/10/27 | 2,16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