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맞벌이는 금방 돈모으는 줄 아는 거 같아요.

ㅎㅎㅎ 조회수 : 4,086
작성일 : 2011-10-17 15:54:52
주말에 친구들과 만나서 얘기하다
집 얘기가 나왔어요.

그러다 한 친구
너는 맞벌이에 애도 없으니까 많이 모았겠네
집 구하는데 문제 없지 않아?

옆에서 듣던 다른 친구도 수긍을 하네요.

정작 저는 답답했죠.

그럼 세상의 모든 애없는 맞벌이는 때부자 되겠네...하고 속으로 읎조리고요.

친구 하나는 애 둘인데 결혼할때 시댁에서 60%정도 지원을 해주셨어요.
그 친군 그것도 얼마 안됀다 생각하고 별거 아닌 것 처럼 말하더군요.
그리고 남편 급여도 괜찮고  회사에서 점심이며 업무에 필요해서 쓰는
차량에 대한 지원도 다 해주고  주 5일 근무라 주말에 같이 시간 즐길 여유도 많고요.
남편도 무척 쾌활하면서 아이들 무지 잘 보고 아내 잘 챙기는 스타일.


다른 친구는 홀시어머니 댁에서 같이 사는데
분가하면 시어머니가 어느정도 보태 주신다고 말은 했다고 하지만
아직 분가 전이니..
남편도 괜찮은 직장에서 괜찮은 급여와 대우를 받으면서 사는 거 같고
역시 주5일 근무에   아이는 하나.


저흰 도움을 받기는 커녕 되려 받아가신 상황이었고
가진 것 없이 시작하다 보니 임신 할 상황도 아니어서 몇년 미루고
죽어라 일했지만
기본 급여가 너무 작으니 모이는 거 쉽지 않아요.

친구들은 남편이 괜찮은 급여에 보너스도 나오고 뭐 지원되는게 있다지만
저흰 그저 월급 뿐이고 그 월급이란 것도 무지 작은데다  남편은 중식 지원 안해주고
업무에 필요한 차지만  지원 일절 없어요.
그러니 둘이 벌어야 친구들 남편 하나가 버는 수준이고요.

구구절절 설명 할 필요도 없고 힘도 없지만
애 없는 맞벌이면 돈 금방 모으겠다고...생각하는 그 단순함이 부럽더군요.ㅎㅎ
IP : 112.168.xxx.63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맞벌이보다는
    '11.10.17 4:09 PM (220.86.xxx.75)

    부모님께서 집전세를 얻어주거나 집사주거나.. 그런집이 여유롭고 쉽게 풀리더군요.

  • 2. 지나다가
    '11.10.17 4:11 PM (118.40.xxx.126)

    친구들이 본인들 상황에 맞춰 생각해서 그리말했을거 같아요.
    저희도 맞벌이에 애들2명인데요. 시부모님들은 저희한테 집한채값은 모아놨냐고
    물어보세요... 헐.. 집한채를 얼마로 생각하시는 건지...
    생활비하고 그나마 약간의 저축하는것도 다행이라 생각하는데...쩝...

  • 3. 저도
    '11.10.17 4:12 PM (61.78.xxx.173)

    윗분말에 동감,,, 그리고 맞벌이에 애 없으면 그래서 돈 많이 벌겠다. 애 하나면 하나라서 둘이면 그래도 맞벌이서 아마 그 얘기 긑도 없을걸요? 기분 상해도 너무 맘에 담아 두지는 마세요... 그때 듣고 훌 털어야 할 말중에 하나인것 같더라구요..

  • 4.
    '11.10.17 4:17 PM (112.168.xxx.63)

    마음에 담아두진 않았어요.
    다만 사람들은 다 자기 기준으로 생각하고 판단하는게 너무 많은 거 같아요.
    조심스럽지 않고요. ^^

  • 5. 싱고니움
    '11.10.17 4:30 PM (118.45.xxx.100)

    그런데 그 상황에서 너네는 차암 힘들겠어 언제 집살래??그럴수는 없쟎아요 집이야기는 우연히 나와버린거고 님네만 빼고 넘어가도 어색할거고 나름 좋게 친구 태워주는 거 아닐까요 결혼해서살면 집 마련하기 힘든거 백만장자딸 아니고서야 다 알죠 그래도 다들 예의가있다면 어이구 너는 맞벌이라 애도없고 나보단 나아 어구 난 신랑벌이 얼마된다고 넌 시댁이 빵빵하니 좋겠다야 아이구 그도 안그래 합가하다 나 늙어죽겠어 맘편한게 젤이지 그렇게 서로 죽는소리 하면서 나를 낮추고 상대를 추키는거지요 원글님은 정말 그걸 님이 편하게 살겠다는 남들의 착각으로 받아들이신건지ᆞᆢ그리고 설마 그런들 어때요 죽어가는꼴 보이는것보단 낫죠

  • 똑같은 말이래요
    '11.10.17 4:38 PM (112.168.xxx.63)

    아 다르고 어 다르다고 했어요.
    기본 시작부터가 다른데 맞벌이하고 애 없다고 돈 많이 모았겠다..라고 말하는 건 생각해줘서가 아니라
    정말 단순한 생각으로 말하는 거죠.
    그리고 굳이 저희 얘길 할 필요도 없는 상황이었고 먼저 당연히 그런것처럼 말 한건 친구니까요.
    애도 없는데 둘이 쓰면 얼마냐 쓰겠냐~ 둘이 모으니 많이 모았겠구만. 하더군요.

    조금만 생각하고 말하면 똑같은 말이라도 많이 달라지는 거에요.

  • 6. ..
    '11.10.17 4:47 PM (61.254.xxx.106)

    친구들이 원글님 처지 속속들이 알면서 그런말 한거면 속상할만하지만 원글님 속사정 전혀 모르고 맞벌이인 것만 아는 상황이라면 나머지 상황들은 자기네와 비슷할거라 생각하고 거기에 맞벌이+애없으면 돈 많이 모였겠다.. 싶을수 있지요.
    원글님이야 자신의 속사정이 그 친구들보다 힘든걸 아니 그 말들이 어이없게 들리는거구요. 그 상황 모르는 친구라면 탓할거 없는듯합니다.

  • 그러니까요
    '11.10.17 5:02 PM (112.168.xxx.63)

    속속들이 잘 알지도 못하면서 사람들은 왜그리 자기 기준으로 생각하고 결론내리는 걸 좋아하는지...
    속속들이 얘길 안하면 이야기는 산으로 가고.ㅋㅋ
    대충이라도 설명해야 하니.ㅎㅎ

  • 7. ...
    '11.10.17 5:08 PM (152.99.xxx.167)

    그렇게 꼬아 들으면 서로 할얘기가 없죠.
    뭐 솔직히 속속들이 다 알아야 하고 이것저것 모두 조심해야 하면 아줌마들 수다꺼리가 없지 않나요.
    저정도면 그냥 보편적으로 딩크는 돈모으기 쉽겠다 하는 호응정도인데
    씁쓸하실거 까지야...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3574 휴롬으로 마늘다지기 될까요? 3 마늘 2011/10/25 3,989
23573 바람막이란 뭔가요? 1 으음 2011/10/25 1,426
23572 와키앤타키 털부츠 신어보신분? 바닥에도 털이 있나요? 1 두아이맘 2011/10/25 858
23571 노인 병원 찾으시는분 있나요? 2 민선맘. 2011/10/25 1,181
23570 나꼼수에 나온 거짓말송 음원/벨소리 받아가세요~ 2 안돼요거짓말.. 2011/10/25 1,760
23569 what was he on about? 을 어떻게 해석해야할까요.. 2 .. 2011/10/25 1,308
23568 학생이 우리집에 와서 A4 용지를 매일 가져 갑니다. 62 과외샘 2011/10/25 12,143
23567 천일의 약속...궁금한 점 궁금 2011/10/25 1,939
23566 톡톡한 레깅스 파는 곳 좀 추천해주세요~ 2 ... 2011/10/25 1,442
23565 이제야 많이 알게 되었네요,, 나꼼수 3 나아꼼수 2011/10/25 1,411
23564 안철수 원장에대한 수구친일들의 참기어려운 불안함. 10 .. 2011/10/25 1,841
23563 신문기사좀 읽으려면 좌우 상하로 혐오감주는사진들이 득실거려요 2 le 2011/10/25 1,466
23562 거실 베란다 유.무. 조언 꼭 좀 부탁드려요. 8 답변 꼭 좀.. 2011/10/25 1,684
23561 브랜드매장말고 골프웨어 싸게구입할수있는데 없을까요? 동대문제평에.. 2 초보맘 2011/10/25 3,914
23560 휘슬러 솔라 압력솥 김새는거 어떻게 하나요?? 4 ... 2011/10/24 3,712
23559 재밌기도하고 의미도 있어 눈에 띄인 트윗 한줄 3 이즈음해서 2011/10/24 1,454
23558 자연드림, 두레생협, 한살림등등 어디 이용하시나요? 10 유기농 2011/10/24 8,280
23557 오늘의 저의 할일 2 착한시민 2011/10/24 912
23556 빨간펜 교사 어떤가요 4 사과나무 2011/10/24 3,194
23555 나 억녀 찍는니 놀러가세요. 4 차라리.. 2011/10/24 986
23554 휴우.............층간소음 때문에 힘드네요 1 곰푸우 2011/10/24 1,225
23553 이거 보다가 눈물났어요..ㅠㅠ 아 그리운 대통령님... 9 그대가그대를.. 2011/10/24 2,131
23552 월세 2년 계약했는데 1년만에 주인이 집을 비워 달라고 하면.... 4 어쩌나 2011/10/24 1,709
23551 아 ㅋㅋ님들아쫌!! ㅋㅋ 밑에 자유글 댓글..웃으면 안되는데.... 8 오직 2011/10/24 1,595
23550 나경원후보는 선거가 ... 25 한걸 2011/10/24 2,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