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새침하고 도도하면서 약간 재수없는 여자처럼 살고 싶은데

정말 조회수 : 5,459
작성일 : 2011-10-17 15:10:53

제가 생긴건 천상여자라고 그러거든요.

 

지금은 인상이 변했으려나 (30대 초반)

성격에 따라 얼굴도 변하니까요.

 

정말 이렇게 지적으로 생긴 여자는 처음이라는 남자도 있었고,

몸도 야리야리하고 (얇은 뼈대)

동양적으로 생겨서 좀 새침해 보이고 그러나봐요.

 

그런데 저에겐 치명적인 문제점이 있습니다.

배가 고프면 이성을 잃는다는 것과

코를 잘 곤다는거죠.

 

버스만 타고 살짝 졸기만해도 코를 곤답니다.

그렇다고 아저씨처럼은 아니고

남편은 쌔근쌔근하게 코를 곤다고 하더군요.

 

물론 밤에도 코를 곱니다.

남편은 팔배게 해주다가

머리만 닿으면 숙면모드로 코를 고는 마누라를 견디다 못해 베개에 내려놓고

고개를 반대로 셋팅한채 본인의 잠을 청하기도 한답니다.

 

먹는 것은 나이들고 좀 조절능력이 개발되면서 나아지긴해지만,

배고프면 길거리에서 뭘 잘 사먹고 다녀요.

안그려면 성격나빠지고...손떨리고,

 

저 아는 사람중에는 절대 길에서 다니면서 아무것도 먹지 않는거라고

본인은 그렇게 배웠다고 하는 사람도 있지만,

우아하고 새침하려면 그정도는 해줘야하는데 능력밖이라서...

 

그래서 그냥 서글서글하고, 오지랍넓게 살아요.

항상 먼저 인사하고;;;

재수업게 굴기에는 바닥날 밑천이 너무 얄핏해요. .ㅡ.ㅜ

IP : 175.117.xxx.13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손님
    '11.10.17 3:20 PM (121.160.xxx.53)

    제목만 보고서는 갸우뚱했는데, 글이 너무 웃기네요 ㅎㅎ ~ 전 얼굴은 새침한데 성격이 서글서글하면, 오히려 반전이라서 더 호감가던데.

  • 2. 저요..저~
    '11.10.17 4:29 PM (118.40.xxx.126)

    재수없고 새침한사람은 저같은 여자랍니다.
    거기다가 생긴것까지 재수없게 생겼답니다...

  • 3.
    '11.10.17 4:53 PM (121.151.xxx.167)

    원글님 글읽다가 좀 걱정스러워서요
    배고픈것을 참지 못하고 손도 떨린다고하셨는데
    몸도 마르신것같고
    그러면 갑상선항진증일수 있으니 검사한번 받아보세요

  • 4. 저도
    '11.10.17 6:13 PM (114.206.xxx.66)

    첫인상이 좀 새침하고 쉽게 친해질수 없는 인상....
    ㅋㅋㅋ 근데요..
    소싯적 제 친구들은 저보고 광년이라고... -_- 칠렐레팔렐레....;;;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1629 안철수가 나오지 않을까요 14 궁금이 2011/10/20 2,019
21628 알바라고 매도하시는분들 "만" 보세요 21 안나푸르나 2011/10/20 1,450
21627 아들냄이 수학이 너무어렵답니다 6 수학이어려워.. 2011/10/20 1,884
21626 국제중학교 11 궁금맘 2011/10/20 3,198
21625 가을 옷 세일 많이 하네요~ 4 쇼핑 2011/10/20 3,096
21624 엄마가 사업자등록있으면 국공립 어린이집 순번이 빨라지나요? 궁금이 2011/10/20 1,345
21623 스피디30 다미애vs모노냐 6 2박3일고민.. 2011/10/20 2,107
21622 저희 친오빠가 시골에서 일을 하는데 일에관한 영어 한 문장을 물.. 10 영어도움 2011/10/20 1,425
21621 선거보다는 나경원 인생에 대한 흥미가 생기네요. 13 와~ 2011/10/20 3,046
21620 나경원,이 여자 좀 보세요, 한나라 당명을 숨긴다네요~ ㅋㅋ 7 ㅎㅎ 2011/10/20 2,524
21619 국회의원이 1억원짜리 피부관리라니........... 17 엄쳐구니 2011/10/20 2,896
21618 노트북 백팩 30대초반 남편이 들기에 어때요? 2 노트북백팩 2011/10/20 1,270
21617 10.26.... 2 20일 2011/10/20 940
21616 핸드폰 없애고 싶은데. 주변에서 난리네요. 6 흠흠흠 2011/10/20 1,498
21615 군고구마용 냄비 써보신 분? 5 고구마 2011/10/20 1,785
21614 ↓↓(안나푸르나 - 오늘의 82쿡은 ..) 원하면 돌아가세요 .. 6 맨홀 주의 2011/10/20 1,004
21613 오늘의 82쿡은 박순원알바로 가득하네요 15 안나푸르나 2011/10/20 1,458
21612 병원 다인실쓸때요~ 5 나라냥 2011/10/20 1,883
21611 투표권은 없지만...넘 한심하고 안타까워서... 4 부산사람 2011/10/20 1,120
21610 네이버 부동산 이거 정확한가요? 3 세입자 2011/10/20 1,951
21609 괜히 패딩 고민 & 재취업고민 (일기같은 글이 됐어요) 3 고민중 2011/10/20 1,105
21608 오늘은 112.152가 아니라 112.161인거죠? 14 크~ㅎㅎ 2011/10/20 1,122
21607 제가 속이 좁은걸까요 5 아들맘 2011/10/20 1,671
21606 정치 관심 없다던 아는 언니....(갑자기 생각났어요) 7 자유글 2011/10/20 1,668
21605 나씨 전 보좌관의 증언 8 ^^* 2011/10/20 1,9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