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겨울 건성 피부 관리법

[jk]

자주 목격하는 문제이지만 얼굴이 조금이라도 땡기면 자신이 건성이라고 생각하는데 가을/겨울 철에는 얼굴에서 유전발굴이 가능한 박지성(헉! 오타 악지성임 ㅋ)을 빼고는 얼굴이 땡기는게 당연한 것임.
정말 건성피부는 한여름에도 수분크림류가 아닌 로션이나 에센스/크림 같은걸 꼭 발라줘야 하고 어지간한 제품을 발라도 기름기를 느끼지 않음.
한여름에는 화장품을 거의 바르지 않거나 스킨 하나만 발라도 땡기지 않는피부는 일반적인 중성/복합성 피부임.
다만 날씨에 따라서 가을/겨울철에는 일시적으로 건성화되는 것 뿐이고 실제로 건성피부라고 보기는 힘듬.
이 글은 제목 그대로 건성피부를 위한 것이기에 지성피부가 그대로 따라했다가 문제가 생겨도 난 책임지지 않음. ㅎㅎ



1. 집안 습도를 높힐것
가을 겨울철의 평균 습도는 50-40%이내
난방을 하지 않는다면 크게 문제가 되지 않지만 난방을 시작하면 습도는 3-40%대로 떨어지고 심하면 30%이하로 떨어짐.
피부에 적절한 습도는 최소 50%이상은 되어야 하기 때문에 난방을 시작하면 무조건 습도는 높혀줘야 하고 만일 습도가 낮으면 화장품의 보습효과는 떨어짐.
원래 화장품은 공기내의 습기를 뺏어와서 그걸 머금고 있는 성분을 함유하고 있는데 습도가 낮아지면 반대로 피부의 수분을 공기속으로 빼앗기는 현상이 일어남.
습도를 조절할 수 없다면(사무실의 경우) 유분/오일이 많이 들어있는 화장품이 도움이 됨. 유분은 피부내의 얇은 막을 형성해서 아예 수분이 밖으로 빠져나갈 수 없도록 함. 하지만 유분이 많이 들어있는 화장품은 사용감이 나빠서 끈적임.

여름철에 건성피부가 건조현상이 적은 이유는 여름은 습도가 높고
더불어서 기온이 높기에 피부내의 피지 분비가 활성화됨. 자외선만 없다면 사실 여름이 피부에게는 가장 좋은 계절임.
하지만 자외선 때문에 사실 여름은 피부에게는 최악의 계절.
그렇기에 가을 겨울철에는 여름처럼 습도를 높여주고 더불어서 적절한 화장품 사용으로 피부내의 모자르는 유분과 보습성분을 보충해주는게 필요함.

가끔 건조하면 물을 많이 먹으라고 조언을 하는데 사실 별 도움은 안됨. 먹어서 섭취하는 수분이 피부로 가는 양에는 한계가 있고 물을 많이 섭취하는건 몸과 피부에 좋은건 분명한 사실임. 하지만 피부의 건조를 해결하는데는 먹는것보다는 공기내의 습도를 높히는게 더 확실한 방법임.

겨울철 습도는 50%이상을 유지하고 최대 70%는 안되도록 해야함. 습도가 높은게 모든 생명체가 생활하는데 이롭지만 단점이 몇가지 있는데 그중 대표적인게 곰팡이가 서식한다는것임.
특히나 자외선 차단을 위해서 커튼을 치고 생활하면 곰팡이가 생길 가능성이 아주 높아짐(자외선은 살균작용을 함)
습도는 높히고 자외선은 차단하되 사람이 없을때엔 되도록이면 커튼을 걷어 집안내에 햇볕이 들어오도록 내버려두는게 좋음.

2. 사용하던 폼클을 쓰레기통에 처박을것
가끔 악플달면서 놀다가 가장 황당한 경우를 볼 때가 있는데
흔히 "수분부족형 지성"이라고 불리는 얼굴은 기름이 넘치는데 너무너무 건조해서 땡긴다는 사례들임.
직설적으로 말하면 정말 말이 안되는 상황임. 피부에서 분비되는 피지들은 천연의 최고 보습제인데 얼굴에 최고의 보습제가 넘쳐흐르는데 피부가 건조하다는건 말이 안됨.
이런 경우를 잘 관찰하면 피부내 질환이 있는 경우도 간혹 있겠지만 많은 경우 사용하는 제품이 잘못된 경우가 대부분임.
특히 폼클렌져나 지나치게 건조한 비누(모든 비누가 건조하다는게 아니라 촉촉한 제품이 있고 그렇지 않은 제품이 있음)를 사용하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함.

한국사람들은 정말 뽀득뽀득한 세안제를 좋아하는데 그렇게 기름기를 많이 제거하는 폼클은 악지성피부에도 분명히 나쁜 제품이고 특히나 건성피부에는 독약이나 다름없는 제품임.
그렇게 독한 폼클을 매일 하루 두번이나 쓰니 당연히 피부가 건조해지는 것임.
피부표면에 존재하는 피부내에서 분비되는 여러가지 보습 성분들(대부분 지질/기름 성분들이고 수분성분도 일부 있음)을 지나치게 많이 제거하니 피부는 건조해질 수 밖에 없음.
그렇게 피부가 건조해지니 당연히 보충하기 위해서 화장품을 더 많이 바를 수 밖에 없고 로션/에센스/크림 이렇게 몇가지를 발라도 계속 건조한것임.

건성피부의 세안제는 무조건!! 촉촉해야함. 미끄덩댈 정도로 촉촉하면 더 좋고 뽀득거리는 독한 세안제는 최악의 세안제임.

비누의 경우 문제가 뭐냐면 비누는 고체형태이기 때문에 단단한 형태를 만들려고 하면 보습성분을 넣는데 한계가 있음.
보습성분을 넣을수록 비누는 물러지고 오래 사용하지 못함. 그렇기에 비누의 형태를 유지하기 위해서 보습성분을 많이 넣지 못하는것임.

폼클형태의 제품은 보습제는 듬뿍 넣을 수 있지만 한국 소비자들이 뒷마무리가 미끄덩대는 제품을 싫어하기 때문에 보습성분을 일부러 많이 넣지 않음. 게다가 폼클이 뽀득뽀득하고 독할수록 피부가 더 건조해지기 때문에 기초제품 사용량이 늘어남. 화장품 회사로서는 폼클을 독하게 만드는게 지네들에게는 이득이됨. 소비자들의 피부가 망가지던가 말던가 자기네들 매출만 늘어나면 그만인것임.

이중세안도 마찬가지임. 건성피부라면 이중세안을 하지 말고 클렌징 오일이나 로션/크림으로 우선 메이크업을 녹여내고 그걸 미지근한 물로 충분히 헹궈내면 그것만으로도 세안은 충분함. 미끄덩대는 느낌이 남는데 남아있는것은 계면활성제가 아닌 기름/오일 성분들이고 그 오일 성분들은 일반 건성용 크림에도 다 들어가는 녀석들임. 세안 후 미끄덩대는건 보습성분들이기에 전혀 이상하게 생각할 필요가 없음.

쓰던 폼클을 쓰레기통에 처박기에 아깝다면 폼클과 EM을 반반씩 섞어서 폼클의 농도를 희석해서 사용하는게 도움이 됨.
쓰던제품이나 이렇게 재활용하고 다시는 재구매하지 말아야함.
시중에 나와있는 폼클중에서 약 절반 이상은 모든 피부에 해가 되는 아주 독한 것들임.. 지성피부에도 뽀득뽀득거리는 폼클은 절대 이롭지 않음. 근데 그런 독한 폼클을 건성피부에 사용하는건 피부를 학대하는것임.

3. 적절한 화장품을 사용할것.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가을 겨울철에 피부가 더 건조해지는건 외부환경탓도 있지만 피부내에서 분비되는 보습성분이 줄어들기 때문도 있음. 그렇다고 분비되는 보습성분을 인위적으로 늘릴수는 없기에 일부러 화장품을 발라주는 것임.
대부분의 기초제품들은 피부내에서 분비되는 보습성분을 대체하기 위해서 존재하는 것임.
이 말은 바꿔말하면 피부내에서 충분히 보습성분이 분비가 된다면 따로 기초제품을 발라줄 필요는 없음.

사람들이 가끔 잊어먹는것 하나가 있는데
피부내의 피지 분비량은 부위마다 다름. 이 말은 다시 말해서 같은 사람의 얼굴이라도 특정부위는 건조할 수 있고 반대로 특정부위는 전혀 건조하지 않고 오히려 번들거릴수 있음.
이걸 해결하는 방법은 부위마다 화장품을 다르게 바르거나 바르는 양을 조절하는 것임.
하나의 제품으로 얼굴 전체에 다 바른다라고 하는것은 사실상 별로 현명한 제품 사용법이 못됨.
코와 이마는 번들거릴 수 있고 눈가와 입가 그리고 입술은 건조할 수 있음.
그렇기에 눈가에는 아이크림을 바르고 입술에는 립밤을 바르는 것임.

적절한 제품을 바르는것은 분명히 피부에 도움이 됨.
하지만 이 말을 잘못해석해서 적절한 제품을 선택해서 바르면 피부가 좋아지거나 좀 더 젊은 상태를 오래 유지할 수 있다라고 말하는 것은 지나친 확대해석임.
많은 사람들은 화장품의 피부개선 효과를 지나치게 맹신하는데 정말 잘못된것임.
님들의 피부를 관찰해보면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음.

님들의 얼굴피부와 목피부
그리고 팔안쪽 피부, 허벅지 안쪽 그리고 가슴 피부를 비교해보기 바람.
과연 어디 피부가 더 좋은지..
거의 100%의 사람들이 얼굴과 목보다는 팔과 다리 허벅지 그리고 가슴피부가 더 좋을 것임.
훨씬 더 깨끗하고 훨씬 더 피부결도 촘촘하고 모공도 거의 보이지 않고 주름도 거의 보이지 않을것이고 피부톤도 밝을것임.
그럼 몸 피부에는 도대체 어떤 제품을 발랐길래 그렇게 좋은 피부를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고
얼굴에는 어떤 쓰레기같은 제품을 발랐길래 그렇게 시궁창에서 헤메는지....

1년에 화장품에만 백만원이상 쓰시는 님들도 계실테고 그외 다른 관리를 받거나 피부과에서 시술을 받거나 성형외과에 방문하신 님들도 많을 것임.
그렇게 많은 돈을 얼굴 피부에 투자하는데도 얼굴은 그모양이고
반대로 싸구려 바디로션밖에 안바르거나 그나마 바디로션도 전혀 바르지 않은 몸의 피부상태가 더 좋다는것은..
그만큼이나 좋고 비싼 기초제품도 그 효과는 미미하다는걸 의미하는 것임.
(물론 반론으로 몸 피부와 얼굴 피부가 애초에 다르다는 반론이 있을수는 있음. 하지만 그렇게 주장할만한 증거를 찾기는 힘들어 보임)

건성피부에 부족한 보습물질을 보충하기 위해서 화장품은 분명히 필요함.
하지만 화장품이 할 수 있는 역할은 보습외에는 아주 미미하기 때문에 굳이 화장품에 너무 기대를 하는것과 너무 많은 돈을 쏟아붓는것은 현명하지 않음.

피부에 발라서 좋은 효과를 주는 성분은 분명히 존재하고 그런 성분들이 많이 섞여있는 제품들도 있음.
가격이 비싼 제품들 중에서도 있고 저렴한 제품들 중에서도 있음.
하지만 그렇게 좋은 효과를 주는 성분들의 역할은 아주 제한되어 있고 걔네들이 피부에 주는 이득이 10정도라면
자외선이 피부에 끼치는 해악은 100이 넘음. 그렇기에 아무리 좋은 화장품 사용보다 자외선 차단이 더 중요한 것임.



이것외에도 인터넷에 떠도는 여러가지 피부에 좋다는 행위들과 제품들이 있는데
사실 해도 그만이고 안해도 그만인 것들이 더 많음.

[헬레나]

Wow~

[눈꽃여왕]

좋은 글입니다!

[자작나무]

자외선 차단을 위해서는 겨울에도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라는 건가요?
저는 여름에도 바닷가 아니면 차단데를 안발라요.
그렇다고 화장을 매일 하는 것도 아니구요.
자외선 차단제의 그 끈적거림이 넘 답답해서 못바르겠던데...
그래도 발라야 된다는 거죠?

물 마시는 거가 피부 보습에 그렇게 관련이 없다는 거에 도움 받았어요.
그것때문에 물 마시는 거가 스트레스가 됐는데...
집안 습도 높이는 것에 더 치중해야겠군요...

[nayona]

역시 꾸준한 관리에는 당할자 없다...라고나 할까요...
태어나기도 이쁘게 잘 태어나야하고...잘 먹어야하고.....

나는 어디서부터 잘못 된걸까....ㅎㅎ;;
기미 작렬ㅡㅡ..

[지이혜]

하루에 물 2리터 정도 마시면 만사 오케이입니다... 가습기 필요 없습니다... 눈밑 다크써클도 절대 안 생깁니다. 2리터 물병 놓고 일삼아 마셔보세요... 그런데 화장실 자주 가야 되는 단점이 있습니다.

[jk]

물 마시는건 건강에 좋기 때문에 역시 피부에도 좋습니다.
건강과 피부는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건강에 좋은건 피부에도 좋습니다.

다만 건성피부나 가을/겨울철 공기중에 습도가 낮고 피부내의 보습성분이 부족한데
공기내에 습도 증가도 없이 물만 마신다.... 이경우는 별로 도움이 안된다는 뜻입니다.
습도를 높혀야지 습도를 높히지 못해서 대신 물을 많이 마시는건 도움이 안된다는 말이지요.
(물론 습도도 높히고 물도 적당히 많이 마시면 좋습니다)

자외선은 내리쬐는 태양내에 언제나 존재합니다.
다만 봄 여름철에는 UVB의 양이 늘어날 뿐입니다. UVB는 직접적으로 피부암을 일으킬만큼 피부를 심하게 손상시킵니다.
UVA는 겨울철에도 존재하는데 아주 천천히 피부를 손상시킵니다. 첨에는 손상이 아예 보이지 않습니다만 20년 30년 이상 쬐다보면 피부가 맛탱이가 가기 시작하게 됩니다.
그렇기에 가을/겨울철에도 자외선 차단을 해줘야 합니다.

[꽃게]

저도 추천~~~

[맑공]

추천이요~~~

[슈페]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제니]

저도 추천입니다.
좋은정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