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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움 유지라는 영원한 숙제를 함께 풀어보는 마당

피부에 나쁜 생활 환경 속 위해물질들에 대해서...

| 조회수 : 2,251 | 추천수 : 61
작성일 : 2008-08-13 12:23:50
'안전한 예방접종을 위한 모임'에서 활동중인 살림닥터의 글입니다.
http://www.selfcare.or.kr/

저는 평소에 시대질환이니 생활질환이니 하는 말들을 많이 씁니다.
예전에는 없었던 병들
지금도 다른 생활을 하면 겪지 않아도 좋을 병들을
시대질환이나 생활질환이라고 부르고 있죠.
여러분이 조금만 신경 쓰시면 금방 피할 수 있는 위해요소가 가장 많은 것이 생활질환입니다.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것들 안에 존재하는 것이죠.
목욕법, 먹거리, 사용제품 등은 지금도 알기만 하면 선택할 수 있죠?

여러분이 많이들 들어서 아시는 것 외에 제가 전문인 분야에 있어서 몇 가지 이야기를 드릴까 합니다.
제 말의 신뢰도를 위해서 잠시 본의 아닌 선전을... 훗~
저는 1987년 부터 한살림 회원이었고(먹거리에 관심 많았다는 뜻입니다.)
각종 자연요법을 배우고 진료에 활용했으며 숯가루도 그 때부터 썼습니다.
2000년도에는 환경시스템학과 대학원 공부를 했으며
최근 청정활성한약제조장치로 특허를 받았고
1996년 부터 천연화장품 공부를 해서 현재 (주)살림코스매직의 제품개발이사로 있습니다.

우리는 관능에 속고있습니다.
관능이란 우리가 오감에 의존하여 확인하는 것들을 말합니다.
만져서 촉감이 좋다고 하는 것,
냄새 맡아서 향기롭다고 하는 것,
눈으로 보아서 지저분한게 보이지 않는 것,
입에 달콤하게 느껴지는 것 등등이 관능검사의 방법입니다.

모든 이윤을 추구하는 회사들은 이 관능검사를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소비자의 직접적인 구매심리는 이 관능에 의해서 좌우되거든요.

만져서 촉감이 좋은 것의 대표적인 것이 의복이죠.
또한 화장품이고 비누류입니다.
매끈하고 반질거리는 것들이 정전기가 많죠?
오염물질의 흡착을 더 많게 만드는 것입니다.
거친 의복들이 몸에는 좋은 것들이 많습니다.
화장품의 원료 중 가장 매끈한 느낌을 주는 것이 합성화학오일인 실리콘오일입니다.
천연오일보다 훨씬 더 감촉이 매끈합니다.
그래서 최근에는 아주 많은 화장품이 이 원료를 사용합니다.

냄새 맡아서 향기롭다고 하는것의 대표적인 것이 방향제고 향수죠.
방향제를 뿌려 놓고 포름알데히드 검출을 하면 위험수위를 훨씬 웃돕니다.
방향제를 방 가득히 뿌려 두면 멀쩡한 피부도 알러지나 아토피에 걸릴 수 있습니다.
이런 방향제가 좁은 차 안에 하나씩은 있죠?
집집마다 옷에 섬유린스를 써서 향기롭게 하고 방향제를 쓰고
곰팡이 제거라며, 습기 제거라며 페브리즈를 씁니다.
이건 방향제 보다 더 독한 것이지만 코에는 향기롭습니다.
그 어둡고 칙칙하고 환기 안되는 지하 노래방에도 이런 거 뿌리면 금방 깔끔한 냄새가 나죠.

눈으로 보아서 지저분한 것을 없애주는 세제류.
그러나 그 세제류가 남겨져있을 때 공기는 더 독합니다.
역시 새집증후군 검사하는 포름엘더히드 계측기로 검사하면
묵은 때를 없애주는 세제일수록 휘발성 물질이 많고 독합니다.
피부에 직접 닿은 것만으로도 피부질환 및 주부습진을 유발합니다.
주부습진 환자에게 로션을 바르지 말라고 했더니 저절로 나았습니다.
건조하고 갈라지는 것 때문에 더 많이 바르다가
안바르면 난리가 날 줄 알았는데 더 좋아지니 이상하죠?

입에서 부드럽고 달콤하게 느껴지는 것은 당연 음식이겠죠.
설탕과 부드러운 고기의 폐해는 이제 굳이 말할 필요도 없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진료실에서 제 환자들에게 이런 표어를 가르쳐 줍니다.
입이 고생하면 몸이 건강해진다.

이런 것이 현실입니다.
사실과 진실은 엄청난 차이가 있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그리고 그 차이를 모른다는 이유만으로 우리가 얼마나 많은 병에 걸리는지를 알았습니다.
백신이 아니라 생활 속 습관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우리의 면역계는 저절로 알아서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도움이 안되면 방해라도 안해야하는데 말이죠.

우리는 자연스러운 건강을 획득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잘못된 관능의 유혹 때문에 무의미하게 어려운 길을 가고있는 것입니다.

모든 사람이 옳다고 말하는 가운데서 혼자 틀리다고 말하는 일은 참 어렵습니다.
무슨 죄가 많아서 이런 것들의 한 가운데에 끼이게 되었는지 자책도 많이 했습니다.
예방주사 나쁘다고 17년 동안 말했지만 이제야 사람들이 조금 알아 줍니다.
미국 소아과 의사 양반이 저 보다 먼저 저랑 똑같이 주장했더군요.
책을 만났을 때의 반가움은 정말로 큰 것이었습니다.
진달래님의 책과 셀프케어님의 까페를 만났을 때는 더 반가웠습니다.
외롭지 않다는 위안이죠.
고등학생 때부터 쓰레기 문제 휴지통에 휴지 하나 넣을 때 마다 손을 떨며 불안해 했습니다.
그 문제가 이제는 전 사회의 엄청난 문제로 나타났습니다.
화장품이 나쁘다고 열심히 떠들었지만 저만 이상한 사람 취급당했는데
어느 날 일본에서 나온 책을 보니 저 같은 사람이 또 있더군요.
생활 속 화학물질들이 무서운 것들이라고 말했지만 믿지 않더니
실험실에서 직접 각종 실험으로 확인하니 제 말이 맞더군요.
그리고 연구자들도 알고있더군요.

황금만능의 시대에 돈 되는 쏘스를 주면서 이걸로 사업해보자 하면 많은 사람들이 제 곁에 있었겠지만 잘 파는 물건을 나쁘다고 쓰지 말라고만 말하는 저를 예쁘게 보는 사업가는 없었습니다.
제게는 사회적으로 알리는 운동할 것만 있고 팔 물건은 없으니까요.
결국 돈이 안되면 추진력은 없더군요.
우리가 사는 사회와 시대가 이러하다는 것을 여러분이 아셨으면 합니다.

화장품 전문가 세미나를 할 때 다른 사람들에게 물어봤습니다.
내가 화학 공부를 거꾸로 한 것도 아니고 분명히 똑같이 했는데
낸 눈에 위해한 물질들이 왜 화장품 재료로 쓰이는지를 말입니다.
그랬더니 그들이 말했습니다.
화장품은 기분을 좋게 하고 미적 환상을 주는 것이기 때문에
일정한 안전성만 지켜주면 충분한 것이라고 말이죠.
그래서 또 물었습니다.
화장품 안에 든 위해물질들이 과연 안전성 범위 안이라고 생각하느냐고 말이죠.
그랬더니 당연하지 않냐고 하면서 기준치를 지키면 된다고 하더군요.
하루에 화장품 한 가지를 한 번 바른다고 생각하느냐고 물었더니
그제서야 자기네가 만든 화장품이 왜 문제가 되는지를 이해하더군요.
화장품 한 번에 5-6가지 바르는 것이 기본이죠?
저는 진료실에서 먼저 환자들을 통해
즉 부작용 케이스를 통해 거꾸로 찾아가며 배운 경우에 해당되기 때문에
위해성에 촛점을 맞추어 공부한 경우고 현실성이 높은 경우였죠.
아토피 아이들이 당신네가 만든 로션을 하루에 다섯번 열번 사용한다면
그 안에 든 방부제나 색소, 향료, 계면활성제가 안전하다고 보느냐고 물었죠.
로션의 과다 사용으로 아토피가 된 아이들을 내가 치료한다고 말했죠.
양심적인 한 사람은 제게 그렇게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10년 넘게 화장품을 개발해오면서
무언가 허전하다고 생각했는데 그 실체를 알겠습니다.
바로 현실성, 구체성이 없었던 거였군요.
선생님 덕분에 큰 한 가지를 얻었습니다만...
이제 연구실에서 뭘 연구하고 강의실에서 학생들에게 뭘 가르쳐야할지 난감하네요."

마치 백신제조 제약회사들의 광고를 진실한 약에 대한 정보로 믿듯이
화장품 판매자들도 화장품 회사의 선전을 제품에 대한 진실하고 고급스러운 정보로 믿습니다.

우리가 생활 속의 문제들을 피하기는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무의미하게 사용하는 많은 화장품을 사용하지 않는 것만으로도 환경은 아주 좋아집니다.
방향제 방습제 사용 안하는 것만으로도 좋아집니다.
합성세제 섬유린스 사용하지 않는 것만으로도 좋아집니다.
완전 기계화된 세탁소에 드라이를 맡기지만 않아도 훨씬 좋아집니다.
(요즘 드라이는 햇빛에 말리거나 통풍하는 과정도 없이 기계속에서 자동으로 다 건조되어 나오고
자동으로 다림질 까지 되어서 비닐 포장이 되어 나오기 때문에
드라이용제가 의복에 그대로 다 묻어있습니다.)
향료나 색소가 많이 든 가공식품을 먹지 않고
입에 달고 부드러운 음식을 피하는 것만으로도 많이 해결됩니다.

이제 관능에 반대되는 쪽으로 노력해보세요.
그러면 생활이 바뀌게 될 겁니다.
관능이 주는 깊은 감각의 세계를 이해하시게 될 겁니다.
자연의 감촉, 자연의 깊은 맛, 자연의 그윽한 냄새 등을 느낄 줄 아는 제대로 된 관능의 세계 말입니다.

언제 기회가 되면 전자파의 영향에 대해서도 글 올리겠습니다.

생활질환은 Chemical stress와 Electric stress만 피해도 거의 피할 수 있습니다.
시대질환은 전 지구의 오염과 맞물린 문제여서 근본적으로 해결하기는 어렵지만
생활의 개선을 통해 오염화의 속도를 늦추는데 기여할 수는 있습니다.

그럼 다음에 시간 넉넉할 때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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