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롱속에 틀어박혀 있던 15 년전 무스탕 리폼했어요 .
견적보고 놀라고,
많은 생각하며 20 여일 기다렸다 받았는데
생각보다 마음에 드네요 .
소매랑 카라부분 밍크는 떼어내서 목도리를 만들었어요 .
그래서 소매는 7 부가 되었고 ,
포옥 온몸이 덮히던 무스탕에서
가볍게 걸칠 수 있는 형태가 되었어요
이렇게 겨울 아우터 한벌이 생겼네요 .
현재 가장 만족도가 높은건 3번째 사진의 밍크 목도리예요.
물론 돈은 좀 들었습니다 .
사실 이 돈으로 다른 걸 사는게 나았을 거라는 생각이 들지만,
옷장정리하다가 십몇년전 거금 (?) 을 주고 사셨지만 몇번 못입었다라면서
옷을 매만지는 어머니 표정이 너무 아려보여서
제가 고쳐 입을꺼라고 냉큼 들고 왔어요.
속은 좀 아립니다만
이렇게 고쳐 입은 거 보고 기뻐하실 표정 생각하니
(거기다 겨울 아우터도 한벌 생겼고 , 밍크 목도리도 생겼으니까요.)
그냥 잘했다 싶네요.
무스탕이 너무 아까운 분들
저처럼 한번 해보셔도 좋을 듯해서
사진 한번 올려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