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낭여행과 다이어트

[그래그래]

한달 후에 딸 아이와 함께 3주 정도 유럽 배낭여행을 하기로 했어요.

원래는 가족 4명이 모두 올 여름에 해외여행 한번 하자고 몇년 전부터
벼르고 있었는데, 역시 애들 아빠가 시간 내기가 힘들다고 그래서...
가족여행 계획은 접고, 작은 애는 방학과 함께 외가에 맡기기로 하고
우리 둘만 가기로 했거든요.

그런데 처음엔 한 2주 미만의 패키지만 해도 어디냐, 편하게 그걸로 가자
하다가 자꾸 욕심이 나는 거예요.

'그래, 우리 둘 다 한 몸매 하니까 이 기회에 살도 뺄 겸 배낭여행을 가자!'
이렇게 결심했죠^^.

그런데 배낭여행(엄밀히는 자유로운 호텔팩) 하기에 2주는 너무 짧으니까
기간을 3주로 늘리기 위해 '관련' 가족들을 설득 하는 과정에서
'살도 많이 빼 올게 허락해 주십사'고 애교를 떨었더니, 이젠 다들 둘 다
한 5kg 이상 씩은 빼서 오는 게 당연한가 보다 한답니다 ㅠ.ㅠ

한 편으론 이런 부담이 있으니 여행가서 더 바지런히 다니게 될 것 같아
오히려 잘 됐다 싶기도 하지만,  
살 못 빼면 가족들 눈치 보여서 한국에 돌아오기 힘들 것 같아요!

[야옹냠냠]

ㅋㅋㅋ. 저 지금 인천공항 옆 게스트하우스에 있어요. 파리와 로마 구경하러 내일 나가는데요. 맛있는거 실~컷 찾아 먹고 한 3킬로 늘려올 생각인데..^^;;
쩝. 외국 나가면 보는 즐거움보다 먹는 즐거움을 앞세우니 몸매는 도저히 해결이 안나네요.

[그래그래]

어, 지금 자러 가기 전에 한번 들어와 봤더니 냠냠님이 방금 전에 글 쓰셨네요.
와, 좋으시겠어요. 사실 방학 때문에 7월 2일 이후 유럽행 항공이 가장 붐비지만,
정작 유럽은 지금이 여행하기 더 좋잖아요. 호텔 요금도 보니까 7,8월 요금이
6월 요금의 거의 반 정도 밖에 안 하는 곳이 많던데요.

그리고...글 읽어 보니까 그렇게 드셔도 되는 분이신 것 같네요...^^

모쪼록 즐겁고 추억에 남는 여행 하고 오세요!

[그래그래]

위에 오타가...7월 20일 이후가 가장 성수기죠.

[오클리]

아마 더우셔서 살이 빠지지 않을까?싶네요..^^;; 지금 런던은 엄청 덥거든요

[해랑벼리]

그래그래님~
함께 데리고 가시는 큰 따님 연령이 어떻게 되길래 3주나 배낭여행을 하실 수 있는지..?
짐도 만만치 않을텐데... 큰 아이신가보죠?
저도 내년쯤 유럽 여행 계획있는데..
그래그래님 말씀 듣고보니 패키지보다는 배낭여행쪽이 더 끌리네요..
좋은 스케줄에 고생을 많이 하지 않는 패키지라면 다녀오셔서 제게도 좀 알려주세요..
전 자신이 없어서 머뭇거리는 중이거든요..
부탁드릴께요..^^
그리고 재미나게 잘 다녀오시구요..
꼬~옥 5kg이상 감량 성공하고 돌아오세요..

[그래그래]

오클리님, 예...저도 전해 들은 얘긴데 지금 유럽이 많이 덥다고 하더라구요.
런던이 더우면 로마는 얼마나 더울런지...생각만 해도 가슴이 뜨거워지네요^^.

해랑벼리님, 초6이지만,키가 저보다 훨씸크답니다,,
짐꾼으로 사용해도 무리가 없을듯..*ㅁ*
예,,다녀와서 어땠는지 한번 쪽지 드릴게요.
내년 여행에 도움 되실만한 정보를 드리수있게되길 저도 바래요.^^

[mariah]

로마 쪄죽어요. 너무 더울거여요 지금 아마..
끈달린 나시에 짧은 반바지(옷감 얇은거) 입어야 할듯..으~ 그 불타는 태양. 지글 지글..

그래도 너무 부러워요. 부러워요 정말..

[엘핀]

음..저는 배낭여행 가서 7키로 쪄서 돌아왔는데..-.-;;;
기간은 더 길었지만..빵이랑 치즈를 많이 먹다보니..

[dingaling]

본인이 그 많은 친인척중 처조카까지 어찌 이력을 기억하냐고 하던데...
홍준표직계 친인척들이 또 앞으로 몇건 터트려줄것같은 상큼한 예감이...

[그래그래]

엘핀님 글에 흠칫 놀랐다가, 딩얼링님 글 보고 안도의 한숨...
갔다 와서 좋은 다이어트 소식글 남길 수 있게 해야겠어요.

[노엘라]

살을 빼시고자 하심 북유럽으로 가세요.. 엄청난 교통비와 식대땜에..
맘놓고 사먹을수 있는건 우유와 호밀빵덩어리 뿐이거든요.. 떠먹는 요구르트도 싸긴 했지만..
저 북유럽 4개국 21일 배낭여행하면서 13키로감량 성공.. --;;

벌써 2년전이네요.. 다시 반쯤 더 쪘지만 --;;

[파란토마토]

저 대학 때 배낭여행 갔다가 엄청 살 빠져서 왔었어요... 일반 식사 때는 식빵과 물... 기력 없을 때 정도만 중식당에서 볶음밥.... 그 나라에서 꼭 먹어야 하는 거는 정해서 먹고 새벽기차로 내려서 다시 밤기차 탈 때까지 걸어다니고 하다보니 여행 말미에는 쇄골뼈가 드러나더라구요... 저랑 친구는 완전 자유배낭이었기에 밤기차도 많이 탔거든요... 유럽은 많이 걸어다니기도 좋더라구요.. 도시간 이동때만 기차타고 거의 걸어다녔어요.. 참...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는 어쩔 수 없이 배 탔구요..ㅋㅋ

[유진맘]

여행 하실때는 하나라도 더 보고 한군데라도 더 가보려고 돌아다니다 보면 살이 빠지실 거예요.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건 한국에 돌아오셔서 관리 잘 하셔야 한다는 겁니다. 그리웠던 한국 음식 먹고 며칠 푹 쉬다 보면 점점 몸이 둔해지는 것이....장닌아님다.

[그래그래]

혹시 다른 답글이 있나 하고 와 보니 역시 좋은 말씀들 많이 써 주셨네요.
예...돌아와서 관리할 때 이를 악 물어야 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