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건 강

건강한 삶을 영위하기 위한 정보와 질문의 장

물을 마십시다

| 조회수 : 2,167 | 추천수 : 67
작성일 : 2007-11-07 11:08:22

      “물 먹었다고요?” 건강해지시겠네요
만물의 근원을 물이라고 생각한 그리스의 철학자 탈레스처럼 사람들은 오래전부터 물을 공기와 더불어 생명을 유지하는 가장 기본적인 요소라고 생각했다. 물의 중요성을 모르는 사람들은 없지만 물 만큼 그 중요성에 비해 홀대를 당하는 것도 별로 없다.


깨끗한 물을 먹으려는 사람들로 새벽부터 약수터가 붐비고, 정수기가 불티나게 팔리는 세상이지만 아직도 사람들이 물을 충분히 마시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오는 3월 22일 '물의 날'을 맞아물과 건강에 대해 알아보았다.  


물 왜 마셔야 하나?


우리 몸의 70%가 물이라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다. 이처럼 많은 물이 약간 줄어든다고 해서 인체에는 아무런 영향이 없을 것 같지만, 실제로 우리 체내의 수분이 1∼2%만 부족해도 인체는 많은 이상을 일으킨다. 이처럼 만성적으로 신체의 수분 비중이 1~2%정도 부족한 상태가 유지되는 것을 만성탈수라고 하는데 이러한 만성탈수가 변비, 비만, 피로, 노화 등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먼저 수분 섭취는 비만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만성 탈수 상태가 되면 갈증이 일어나도 갈증을 잘 느끼지 못한다. 오히려 갈증을 배가 고픈 느낌과 혼동하여 음식을 더 먹게 만드는 경우가 있어 체중조절 실패의 원인이 된다.


물은 칼로리도 없고 신진대사도 활발하게 해 주며, 배가 고픈 느낌도 덜어 주므로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에게 있어 꼭 필요한 요소가 된다. 붓는 느낌이 있다거나 화장실에 자주 가게 된다고 물을 마시지 않는 여성들이 많지만 신장 기능에 이상이 없다면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 비만 예방의 첩경이라고 할 수 있다.


물은 변비와도 관련이 있다. 물 섭취가 부족하면 대변이 굳어져 변비의 원인이 되기 쉽다. 다이어트를 한다고 식사량도 줄였는데, 물까지 마시지 않아서 생기는 변비는 약으로도 해결하기가 어렵다.


피로가 회복되지 않는다는 사람 중에도 물 섭취가 부족한 것이 원인인 경우가 있다. 피로를 회복하려면 우리 몸의 노폐물이 원활하게 배설되야 하는데 소변, 땀, 대변의 주원료인 물이 부족해 배설이 잘 이뤄지지 않기 때문이다. 물은 노화와도 관련이 깊다. 노화가 제일 먼저 나타나는 곳은 피부. 피부 노화란 피부에서 수분이 빠져나가는 것을 말한다.


피부노화를 막겠다고 수분을 공급해 주는 온갖 비싼 화장품을 사용하지만 기본적으로 충분한 수분 섭취가 이뤄져야만 효과를 볼 수 있다. 이 모든 현상의 해결책은 간단하다.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이다.


음식이나 음료수로 수분섭취를 많이 한다 ?


수분섭취를 많이 하겠다고 음료수를 입에 달고 사는 여성들이 있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음료수는 수분섭취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커피, 녹차, 전통차, 우유, 요구르트, 탄산음료, 기능성 음료 등을 마시면서 ‘물’을 마시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결과는 전혀 다르게 나타난다.


특히 녹차나 커피는 이뇨작용이 강해 상당량의 수분을 배설시키므로 물을 마신 것이 아니라 오히려 물을 배출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 이밖에 음료수에 첨가되는 설탕, 카페인, 나트륨, 산성 성분 등 의도하지 않은 첨가물들은 열량이 높아 비만을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오히려 주의가 필요하다.


음식물도 마찬가지다. 과일과 채소는 전체의 80∼95%가 수분이며, 고기에도 상당량의 수분이 들어 있다. 그러나 우리네 식단에서 야채는 수분이 많이 함유된 자연 상태보다 데치거나 끓인 후 소금과 장류로 양념한 상태로 먹는 경우가 많아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


국물을 마시면서 수분을 섭취한다는 주장도 있지만  국물에는 소금이 많이 들어가 있고 아미노산 등 녹아있는 영양 성분이 많아 이 역시 수분섭취에는 효과가 없다. 소금 섭취는 물론이고, 이러한 영양 성분을 소화시키기 위해서는 많은 양의 물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음식만으로 물 섭취를 대신할 수는 없으며, 단백질, 당분, 지방 등 칼로리를 가지고 있는 음료나 음식은 물이라기보다는 음식으로 보아야 한다.


그럼 얼마나 마셔야 하나?


사람의 하루 수분 소모량은 소변으로 배설되는 수분이 약 1.4ℓ, 소변 이외로 배출되는 수분이 약 1ℓ로 총 2.4ℓ에 달한다. 그러므로 하루에 섭취해야하는 수분도 2.4ℓ. 사람이 하루 음식으로 섭취하는 수분양은 1~1.2ℓ정도 되므로 적어도 식사이외에 1.5ℓ의 수분을 보충해줘야 하는 것이다.


통상 하루 8~10잔의 물을 권하는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실제로 우리나라 사람들이 섭취하는 수분의 양은 이보다 훨씬 적다. 지난 2004년 을지병원에서 실시한 연구결과를 살펴보면 대상자들의  하루 수분 섭취량은 남성의 경우 하루 980㎖, 여성의 경우 하루 740㎖의 물을 마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성인 일일 물 필요량의 2/3 내지 절반에 지나지 않는 것으로 지난 2001년에 실시된 국민영양조사결과와도 일치하는 것이다. 당시 조사결과는 남자는 하루 평균 945㎖, 여자는 하루 평균 766㎖의 물을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었다.


물 어떻게 마시는 것이 좋나?


가장 좋은 물은 단순한 맹물이다. 혼란스러울 정도로 많은 기능성 물이 출시되고 있지만 효과가 확실히 입증된 것은 찾아보기 어려우며, 첨가물이 너무 많을수록 물 자체의 효과에서 벗어날 수 있으므로 선택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보통 아침 공복시에 물을 마시라고 권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밤사이 물을 마시지 않았고, 땀 등으로 수분 배출이 이뤄졌을 수도 있으므로 물이 필요한 시점이기 때문이다. 물은 하루 종일 틈틈이 자주 마시는 것이 좋으며 식후에 물을 한꺼번에 많이 마시면 마치 과식을 한 것 같이 뱃속이 거북할 수 있고, 역류성 식도염이 있는 경우 악화될 수 있으므로 식후나, 식사 중간보다는 식전 1~2 시간 정도에 마시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 좋다.


하루 섭취량을 채우겠다고 한꺼번에 너무 많이 마시는 것은 혈액속의 나트륨을 희석시켜 정상 신체 기능을 방해할 수 있으므로 위험하다. 목이 마르지 않더라도 하루 8~10잔 내외의 물은 꼭 챙겨서 마셔야 하며, 특히 노인들은 목이 마르다는 느낌이 둔해져 있으므로 일부러라도 조금씩 자주 마시는 습관을 가지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실용주의
    '07.11.14 5:32 PM

    누구나에게 다 맞는것은 아닌가봐요.
    이틀 결심하고 팻트병 한개반을 마셨다가 죽는줄 알았어요.
    다음날 어질어질하고 매스껍고 토할것 같은것같앗거던요.

    인삼이 좋다고 누구나에게 맞는것이 아니듯이 물도 제경우에는 과량으로 마시는것이 안좋았어요.

  • 2. 뱃살공주
    '07.11.19 3:25 AM

    작심삼일..

    화장실에 자주 다녀야하더라고요... 집에서는 괜찮은데 밖에서는 불편해서리

    다시한번 시작할래요... 공감하는 좋은글 잘보고갑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2095 물을 마십시다 2 옥이이모 2007.11.07 2,167 67
2094 출산후 4개월. 등산가능할까요? 3 깜찌기 펭 2007.11.06 1,921 51
2093 EM으로 아토피를 해결하세요. 너무 좋아요~~ 5 산과바다 2007.11.06 9,579 50
2092 애들 초유 먹이세요? 3 샤이마미 2007.11.06 1,548 24
2091 등산의 5가지 효과 3 옥이이모 2007.11.05 2,494 83
2090 초등 1학년 여자아이 , 제체기하다 냉?이 나왔는데... 희현맘 2007.11.05 4,716 246
2089 모기 연고 머가 좋을까요? 2 이쁜 엄마 2007.11.05 1,482 40
2088 출산 후 튼뱃살 ㅡ.ㅡ 1 파주댁^^* 2007.11.04 2,404 62
2087 괜찮은 체온계 추천해주세요~ 4 badasahn 2007.11.04 1,217 66
2086 약품에 대해서~(급질) 5 맘이 2007.11.03 1,218 63
2085 심한 안구건조증 5 아네스 2007.11.04 1,740 30
2084 건강식품 오해와 진실 2 소나기 2007.11.03 1,777 63
2083 독감예방주사 4 박에스더 2007.11.03 1,279 43
2082 제왕 절개 수술 자국...ㅜㅜ 어때여?? 12 울집최고 2007.11.02 11,060 30
2081 알레르기 비염에서 후비루... 진진마 2007.11.02 2,512 33
2080 삼성역이나 선릉역 주변에 산부인과 혹은 내과.. 49 젊은느티나무 2007.11.01 4,563 77
2079 알레르기비염,천식 주사요법,피부이식요법으로 치료해보신분 1 랄라라 2007.11.01 1,501 44
2078 프로폴리스를 구입하려고 좀 알아보는데.. 무슨 종류가 이렇게 많은지요. 7 젊은느티나무 2007.10.31 3,630 60
2077 마법에 걸린 날 ㅜ 1 야마삐 2007.10.31 1,340 44
2076 등살빼기 1 설문대할망 2007.10.31 3,179 22
2075 이빼지않고 치아교정하고싶은 하신분 계세요? 3 푸른나무 2007.10.31 1,649 22
2074 대장암 수술 후, 식이요법 관련 조언 부탁드립니다. 2 현민맘 2007.10.30 2,023 75
2073 목 통증이 너무 심해요. 베게 추천부탁드립니다. 7 횡설수설 2007.10.30 4,222 63
2072 5살 아들이 천식이예요.. 2 사내둘맘 2007.10.30 1,212 82
2071 팬티줄 ,브래지어줄이 닿은곳이 무척 가려워요 어쩌죠? 5 당산5가 2007.10.29 4,560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