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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교육

내 아이를 더 밝고 건강하게 키울 수 있는
정보교환과 질문의 장

이런 엄마를 어떻게~

| 조회수 : 2,012 | 추천수 : 55
작성일 : 2009-07-06 00:50:22
제 아이 친구 엄마인데요.
아이들끼리 작은 다툼이나 싸움만 나도 바로바로 전화하고 문자보내는 엄마예요
자기 아이가 물론 똑 똑하고 잘났죠
공부도 잘하고, 지능 적성 검사에서 만점받은 아이에다가 영어도 엄청 잘하고 글짓기도 엄청 잘해요

그런데 불리한 말은 쏙 빼고  안하는 걸 아는지 모르는지

저번에도 저희 아이하고 한번 자리때문에 아이들끼리 유치하게 싸웠는데
그 애가 자꾸 자극적인 말을 해요(이건 옆애서 들은 다른 엄마 말 입니다.)

그래서 저희 아이가 때린다고 쫒아가기만 하고(실제로 때리진 않았어요)
학교 선생님  찾아가고 온 동네 소문내고 학교 엄마들한테 저 이상한 엄마 만들고

선생님이 그러시더라구요(나이 많으신 선생님이십니다. )
학교에서는 전혀 그런 모습이 안 보이고 선생님이 안보는 데서 그런다는데 아이들이 친구가 잘못하면 다 와서 이르는데 그런 말 들은적이 없다.
그러니 엄마는 안심하고 아이를 믿어주라. 이런 엄마들은 다른더 심한 애한테 크게 데어봐야 정신을 차릴꺼다
때려서 맞기를 했냐.. 진단이 나왔냐.. 대체 왜 이런 문제를가지고 이렇게 난리를 치는지 모르겠다.

참고로 스승의 날에 이 엄마는 비싼 선물했지만 저는 게을러 꽃 한송이 못 보낸 엄마입니다 .

저희 집에 전화했다가  아빠가 받으니까 뚝끊고(이건 발신자 표시 전화인줄 모르고 그랬겠지만요)

며칠전에도 또 자리 때문에유치하게 싸웠어요
저희 애는 그 애가 새치기 하는 걸 못참겠나봐요
자기 애가 새치기 하는걸 안다면서도

니네 애도 원인 재공이 있다 애기를 하면 앞에서는 그렇다 하다가도
속으로는 인정하지 않고 꽁해있다가
뒤로 엄마들 만나 이상한 얘기 하고 다닐께 뻔 합니다.
어떻게 아냐구요?
그집애랑 저희 얘랑 싸우기 전에는 저한테 직장에서 툭하면 전화해서 다른 집 애 욕하던 엄마거든요
저 그때 순진해서 좋은 엄마인줄 알고 몇번 속상한 얘기 했더니
저희집 애가 마음에 상처가 있느니 어쩌니 하는 소리가 다른 엄마 입에서  들리니 팔짝 뛸 노릇입니다.
남편이 정신과 의사라서   그 엄마말도 은근 믿음이 가서그런지 선생님도 은근 혹 아이 마음에 상처가 있느냐고 물으셔서 저게 얼굴이 노래졌었답니다.

엄마들 모임 참석하지 않으면 큰일 난다고 엄마들 모임 꼬박 참석하느라 2학기 중반이 되니 휴가를 다썼다는 엄마입니다 .
엄마들은  전문직 똑똑한 엄마, 사근사근하니 좋아하지만..
저는 여러번 사소하게 데고 난 뒤에는
아.. 지겹네요

축구하다가 애가 넘어졌는데 팔 부러졌을지 모른다고 정형외과 응급실 데려가는 엄마랍니다.

애들이  놀이터에서 잡기놀이하며  노는 모습 수십번 사진 찍다가 우리 아이가 흥분한  모습 찍히니 일부러 찾아와ㅡ사진 주며 말하는 엄마.. 애들이 놀면서 그랬는데 우리 애한테 물어보니 놀면서 그런거라 괜찮데요~
그럼 놀면서 그런거지. 애가 아직 저학년인데 그런거 다지면서 노나요?

자꾸 문자보내서 너네 애가 왜 자꾸 우리 애한테 이러냐 정말 속상하다 저쩌구 하는데
저는 그냥 길게 말해봐야  같은 과정만 반복될것 같아서  미안합니다. 하고 말았는데
지날수록 속상한 거예요
확실하게 잘잘못을 따지자고 할껄.. 하구요..

하긴 제 잘못은 저희아이를 완벽하게 믿지 않는 거라고 친한 엄마가 그러더군요
저 저희아이가 아무리 화가나서 억울하다 말 해도
너 정말 속상하겠다. 그렇지만 그 애도 무슨  화가 난 이유가 있었을 꺼다
너도 속상하지만 그애도 속상할꺼다
그리고,, 친구들까리 싸우는 일은 있을수 있지만 지나고 나서는 다시 화해하고 사이좋게 지내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는데,,
이건.. 지내다보니
저집 애랑은 놀지 말아라 해야 할것 같아요


웃긴건 그집 둘째랑 저희 둘째랑 같이 또 다니거든요..
세상이 왜이리 좁아 터졌는지..
이여자,, 어떻게 상대해줘야  정신차릴까요?

처음에는 정말 미안하다는 식으로 얼굴 붉히고 그러더니
정말 싫네요..

제가 대인기피증 생길것 같아요. 저는 애들 때문에 엄마들 어쩌구 하는 거 싫어서 엄마들 잘 안만나는데
요즘 보니 제가 오히려 이상한 사람이 되고 있어요
아..제 자신도 바보같고이상한 사람같고 그 엄마도 정말 이상한 사람같아요
사회적인 힘을 이용해 저에게 복수하는 유치한 사람이죠.. 이렇게 속풀이하는 저도 유치하지만..
그렇다고 학교 친구들 엄마 만나 같이 욕하고 다니는 교양없는 여자 되기도 싫고..
참,,,
왜 엄마가 아이의 대리인이 되어 싸워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아이들끼리 해결하게 두면 안되나요?
아이들이 그렇다고 서로 죽일듯이 싸우는 것도 아닌데?  

애들이 서로 사이만 나빠지는 것 같아요


혹 뽀족한 방법아는분... 알려주세요...



이런 여자.. 어떻게 해 줘야 하나요?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구양선생
    '09.7.7 12:49 AM

    바쁘실텐데 원 그런 사회교육까지 하시려고!
    영특한 마마보이는 답이 없습니다. 참으시고 얼마있으면 학년 올라갈 때 그 애와 다른반 시켜달라고 하시고 아이 건강하고 사랑이 넘치게 키우시면 ? 되겠지요

  • 2.
    '09.7.7 4:55 PM

    저랑 비슷한 경우이시네요. 그런데 학교엄마들이 엄청난 사회적인 힘(?)을 가지고 있나요??
    뭐 제가 그들사이에서 왕따지만, 제 나름으로는 그들을 왕따시킵니다. ㅎㅎ
    학교엄마들보다는 내자식이 중요합니다. 내새끼를 먼저 감싸야지요.

    안보고, 안마주치면 괜찮습니다.
    남보다 못한것이 아.이.학.교.엄.마.들.인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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