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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교육

내 아이를 더 밝고 건강하게 키울 수 있는
정보교환과 질문의 장

26개월 아들인데,, 외출후에 집에 들어가기를 거부해요.

| 조회수 : 2,309 | 추천수 : 62
작성일 : 2008-09-08 15:09:04
26개월 아들을 키우고 있는 맘입니다.
직장맘이라,, 낮시간에는 시어머님의 도움을 받고 있는데요.
제가 둘째 임신중이라서 그런건지,, 한달전즈음부터 밖에만 나오면 집에 들어가기를 거부해요.

평소에는 거의 울지도 않고, 투정부리는 것도 없는데,,
이상하게 집밖에 외출하고 돌아오는 길에는 늘 아파트 입구에서부터 실랑이 입니다.

초기에는 강제로 몇번 힘으로 제압해서 집안에 데리고 가서 타일러도 보고 꾸짖어도 봤는데요.
막무가내 울어제껴서 거의 실패구요
(대략 힘빼기를 해서 지친후에 업고 나와서 재우는 형태였음)
그럴때마다 애기가 너무 심하게 울어서 걱정될 정도거든요
(애기 아빠는 저렇게 너무 울면 머리가 이상해 질까봐 걱정이다.. 라고 할 정도로..)

두손을 마주잡고 눈을 맞추고 강하게 이야기하라고 하지만, 당체 컨트롤이 안되구요.
또 무시하는 방법을 써 봤는데, "엄마 엄마"하고 매달리기구요..
(혼자 나가라고 문 다 열어놔도 혼자는 안 나가구... 엄청나게 울어대기만 해요.)

초기에는 과자나,, 머 다른걸로 유인해서 들어오는 횟수가 좀 있었는데,
꾀가 좀 들었는지 이제는 먹는거도,, 장난감도 모든 걸 거부해요.
주말에는 아예 낮잠도 안 재우고 놀이터에서 몇시간 놀려줬는데도,,, 마찬가지...

그나마 엄마나 아빠같은 경우에는 이리 저리 유인해서 1시간 이내로 들어오긴 하는데,,
할머니랑 있을 떄는 6시간이고 8시간이고 저희 퇴근전까지 한번 나왔다하면 못 들어가시네요.
할머니랑 조심성이 많으셔서 애 꽁무니를 쫄쫄 따라다니시다 보니,, 너무 힘들어 하세요.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
육아에 좋은 책이라도 추천 좀 해주세요 ㅡㅡ+
사실 이제까지 너무 너무 잘먹고, 잘 자고,, 아프지도 않고 수월하게 키운 아기였는데,,
갑작스레 고집을 부리니 더 힘들어요.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소안이
    '08.9.8 3:28 PM

    저희 아들이 놀이터에 나가면 안 들어 올려고 난리두 아니었거든요.

    그래서 그다음부터는.......

    나가기전에 "xx아 놀이터 가서 놀다가 엄마가 집에 가자고 하면 가야해~!"라고 하면

    아이가 "네~!"라고 대답하고 그러고 나가서 놀다가..

    아이한테 "이제 10분만 더 놀다가 갈꺼야..." "몇분만 더 놀다가 갈꺼야.."
    "이제 그네 한번만 타고 가자.."라는 식으로 가는 시간을 계속 일러줘요.

    그러고 이제 놀이터한테 잘 있어라고 인사 시키고 오면 잘 들어오는데..
    이렇게 해도 안 들어올때는..........

    "그럼 한번만 더 그네 타다가 갈까..?"라는 식으로 계속 협상하다가..

    마지막엔 강제 요법 들어갑니다.

  • 2. 우주나라
    '08.9.8 5:15 PM

    지그므 32개월인 딸아이가 요즘 놀이터 신을 영접(?)해서는...
    정말 눈만뜨면 놀이터 가자고 노래를 불러요..
    저번주엔 낮에 1시 반에 나가서는 저녁 7시까지 놀이터서 놀다가 왔어요...
    근데도 그네를 안 탔다고 다시 나가자고 .....
    울고 불고 난리가 났었다는...
    초반엔 좋은 말로 설명 하고 왜 안되는지(신랑 밥도 해야 되고 그랬거든요..)설명했는데도 완전 난리...
    한 10분을 그냥 우는대로 둬도 그치지도 않고 나가자고 울고 떼를 써서...
    끝내 그날...
    이 엄마한테.. 궁둥이 두대 철썩.......^^;;

    이제 제 나이 서른인데...
    정말 체력이 얼마나 딸리는지...
    요즘 놀이터서 기본은 3시간씩 노는데..
    저도 요즘 너무 힘들어요...
    놀이터서 이렇게 3시간씩 놀고선 밤에 잠도 12시 되서 자구요...
    저도 요즘 밖에 나가면 두렵습니다..
    안들어 온다고 하도 떼쓰고 남이 집에 가서도 울 집에 안간다고 떼쓰고 해서요...

  • 3. 지야
    '08.9.8 11:58 PM

    고맘때는 다 그래요. 지금 33개월인 울아들 아직도 그런답니다.
    윗분 말씀처럼 갑자기 들어가자고 하기보다..
    미리미리 10분, 5분, 그네한번만, 이런식으로 예고를 해주면
    그래도 수긍하면서 들어올때도 많답니다. ^^

  • 4. 포카
    '08.9.9 8:39 AM

    아침에 댓글 보고 안도했어요.. ^^ 울 아들만 별쫑인줄 알았거든요.
    소안이 님처럼 몇번 사전 예고제를 실시하고 약속 받고 해서,, 강제로 들어오면서도 약속했잖아 하고 엄포를 놓곤 했는데, 이제는 약속도 안해요. T.T
    이거만 하고 집에 가자고 하면 아니~ 하고,, 과자사서 가자고 하면 과자도 싫다하고..

    시간이 약일까? 싶네요 ^^;;
    댓글 모두 고맙습니다. 혹시 비법이 생기면 전수 좀 해주세요.

  • 5. 더좋은날들
    '08.9.9 10:05 AM

    비법 없어요, 슬프게도..
    윗분들 말씀하신 것처럼 좀이따 들어간다는 걸 계속 인지시키고
    막판엔 궁둥이 몇 대 맞는 수밖엔요.
    제 딸도 한참 안들어갈려고 떼쓸때 몇대 맞았구요,
    시간 지나니 가자 그러면 네 엄마 하고 얌전히 들어옵니다.
    뭐 가끔은 그네 한번만 더 탄다고 그럴 때도 있구요.
    세월 지나면 나아집니다~

  • 6. 앙팡망
    '08.9.9 12:33 PM

    그래서 일본 nhk유아방송에서는
    때되면(?) 들어가자는 노래와 영상도 보여줬지요
    아이가 놀이터에서 신나게 놀다가 엄마가 이제 가자고 하면 정리하고 집에가는...
    이건 전세계 공통의 고민거리인가봐요 ㅎㅎ

    저도 가기 전부터 자꾸 말을 합니다(물론 지금 가자는 줄 알고 떼쓰기도 하지만요)
    그리고 가기 싫다고 하면 아이에게 조금의 여유를 주고 더 놀게도 하구요
    아직은 잘 안되지만 세월이 가면 나아지겠지요

  • 7. 김민주
    '08.9.9 9:49 PM

    전 뽀로로 볼까? 아님 아빠왔나 가보자....
    아이가 아빠를 무척 따르거든요...이렇게 해서 꼬셔보고..
    그것도 안되면 들쳐업고 집으로 향하지요....아이는 울지만 할수 없어요

  • 8. 신갈댁
    '08.9.9 11:26 PM

    울딸 36개월인데 놀이터신은 진작에 보내드리고 요즘은 이마트 신을 영접중이라 에브리데이 살 것도 없이 이마트 배회한답니다....ㅠㅠ 그나마 전 이마트 배회하느라 올여름 작렬하는 자외선을 좀 피하긴 했는데...힘드시겠네요...
    전 고맘때 놀이터에서 놀리면서 물이며 우유같은 간식 수시로 먹였거든요.그럼 아이가 쉬마렵다거나 뭐 묻었다고 닦아달라고 해요.(엄청 깔끔떠는 성격이라 옷에 뭐 묻는거 싫어라하셔서...) 그럼 얼른 집에가서 쉬하고 다시 나오자고 꼬셔서 델꼬 들어가죠..ㅎㅎㅎ 어리버리 하던 시절에는 그게 잘 먹혔어요.일단 집에 들어가면 집에 있는 장난감 갖고 노느라고 다시 나가자는 소리 안했는데 요즘은 이녀석이 그런거 다 기억하고 쉬 하자마자 다 했으니 다시 나가자고...ㅠㅠ

  • 9. 콩콩이
    '08.9.10 2:25 PM

    28개월 울아들래미요즘 그래요. 놀이터 갈려면 큰맘먹고나가야해요. 아..체력딸려서 ..그래도힘냅시다

  • 10. 뽀글이
    '08.9.10 5:46 PM

    퇴근후, 어린이집으로 애들 데리러 가는 시간이 오후 8시경입니다. 그때부터 작은애(14개월) 유모차에 태우고 큰애(28개월) 걷거나 업고 동네 산책 다닙니다. 큰애가 집으로 바로 들어가는거 무지 싫어하거든요. 둘 다 남아라 자동차 무지 좋아하고, 갈수록 말이 느는 큰애랑 대화?하는 재미로 산책해요. 1시간정도 돌아다니다가 집에 들어갈때쯤 되면 이쪽저쪽 가리키면서 더 가자고 하는 큰애한테, '깜깜하다, 애들은 코 자는 시간이다, 자동차도 코 잔다, 바람이 많이 불어 나무들도 아이 추워, 모기봐라 '등등 온갖 말을 갖다 붙여 집에 델꼬 갑니다. 그럼 순순히 들어가요. 울 큰애는 아직 어려선지 순한건지 몰라도 그렇게 많은 떼는 안 부리네요.

  • 11. 예준맘
    '08.9.13 10:37 PM

    헤헤... 원래 그래요, 아주 도시락이랑 간식이랑 한 가방 싸가지고 나갑니다. 어른은 피곤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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