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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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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니큐의 주절주절 2---교과서로 보는 스토리텔링

| 조회수 : 1,918 | 추천수 : 0
작성일 : 2014-08-12 14:03:12

------------- 작년에 제가 모 카페에 올린 글입니다. 참고가 되시라고 퍼왔습니다. ---------------

 

요즘 '스토리 텔링 수학'이 화두 입니다.

 

올해 부터 교과서가 '스토리텔링 수학'으로 개정이 됩니다.

 

2013학년에는 12학년군이, 2014학년에는 3,4 학년군이, 2015학년에는 5,6 학년 군이 개정된다고 하죠.

 

그래서 올해는 1,2 학년 군이 새로운 교육과정으로 개정되었습니다.

 

교육부에서 '스토리텔링 수학' 이라는  단어가 나오자 마자 사교육시장은 한바탕 시끄러워졌습니다.

 

과연 수학이 어떻게 바뀔꺼냐는 것이지요.

 

제 주변 학원장님들도 모이기만 하면 '스토리텔링 수학'에 대해 서로 정보를 교환하기도 하고 다른 학원들의 변화에 신경을 곤두세우기도 했습니다.

 

많은 원장님들이 올 상반기 동안 '스토리텔링 수학'이름을 내세운 새로운 브랜드 들의 사업 설명회를 쫒아다니기도 하고, 여기저기  기웃거리면서 슬금슬금 눈치도 보곤 했습니다.

 

 

이에 따라 학부모들 까지도 우왕좌왕 술렁이기 시작했죠.

 

학부모 입장에서는 수학은 집에서 학습지나 시키고 문제집 몇 권 풀리면 되겠지...

 

조금 더 투자하려면 주변의 비싼 사고력 수학학원 정도 관심갖고 살펴 보기 정도 하던 중에 갑자기 튀어나온 '스토리텔링수학' 이라는  이슈때문에 이거 뭐 또 돈들여서 뭘 더 시켜야 하나... 이런 @#$%%^&^$#.... 하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죠.

 

 

 

새로 개정된 교과서를 주문해서 살펴본 제 소견으로는요, '스토리텔링 수학'이라는 것이 갑자기 하늘에서 뚝 떨어진 수업방식이 아닙니다.

 

'스토리텔링 수학'이라는 것은 수학적 개념에 접근할 때, 아이들의 이해가 쉽도록 일상생활과 연계한 이야기 식으로 접근하는 수업방식입니다.

 

오래전 제가 아이들과 수업을 할때 '수' 가 왜 필요하고 어떻게 해서 생기게 되었는지를 원시시대 어린이가 주인공인 동화를 만들어서 가르쳐 준 적이 있었는데 말하자면 이런 것이 '스토리텔링 수학'이라는 것 입니다.

 

즉, '수학에의 호기심, 수학에의 호감'을 갖도록 유도하자는 취지의 수업방식이죠.

 

'도대체 왜 이렇게 어려운 수학을 해야하죠?'라고 질문하는 아이들에 해주는 대답이기도 하구요.

 

올해 바뀐 초등 1학년 교과서를 한 번 살펴 보겠습니다.

 

' 수 가르기'에 대한 개념을 사막에 사는 미어캣이라는 동물이 무서운 동물을 피해 2개의 굴 속으로 숨는 방법으로 접근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에듀왕 문제집에 나온 '여러가지 모양'에 대한 스토리텔링 입니다. 
 

 

 

가끔 이런 질문을 받습니다.

 

'스토리텔링 수학'을 어떻게 대비할까요?

 

교과서가 개정되면서 내용은 오히려 더 쉬워졌습니다. 접근 방식만 달라진 것 이지요.

 

그런데 여기저기서 '스토리텔링 수학'을 대비해야 한다고, 안하면 뒤떨어지는 것처럼 이야기 합니다.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자, 제가 문제하나 내 볼께요.

 

사막에 사는 미어캣은 무리를 지어 사는 동물입니다.

미어캣들은 약하고 겁이 많아 항상 큰 동물들을 경계합니다.

독수리나 호랑이, 사자 같은 동물들이 나타나면 재빨리 굴을 파고 땅 속에 숨어버립니다.

어느날 8마리의 미어캣이 사막에 나와 놀고 있었는데 멀리 사자의 모습이 보였습니다.

8마리의 미어캣이 두 개의 굴에 숨는 다면 어떤 방법이 있을까요?

 

수 가르기 문제지요?

 

지금까지 전혀 존재하지 않던 원리가 튀어나왔나요? 아니죠?

 

스토리 텔링 수학에 맞는 문제 유형일 뿐입니다.

 

이런 문제에 적응하려면 어떤 대비가 필요할까요?

 

한 달에 십 몇만원 하는 전문 학원에 보내야 할까요? 아니면 동물 과학 백과 같은걸 달달 외워야 할까요?

 

그냥... 하면돼요. 수 가르기 할 줄 알면 됩니다.

 

다만, 아이들이 이렇게 긴 문장제에 익숙하려면 긴 글을 읽는데 거부감이 없어야 하고 문제에서 요구하는 것을 파악하려면 어휘력이 필요합니다.

 

즉, 평소에 책을 많이 읽으면 되지요. 

 

지금까지의 수학과 비교해서 뭐가 변신 수준으로 달라진 것은 없습니다.

 

솔직히 말씀 드리면 '스토리텔링 수학'은 어디 학원에 가서 비싸게 배우는 새로운 수학은 아닙니다.

 

수학의 수업방식, 개념으로의 접근법이 달라진 것 뿐입니다.

 

너무 걱정할 것도 겁먹을 필요도 없습니다.

 

제 욕심으로 한 가지 원한다면 스토리텔링 수학이 잘 정착하여 아이들이  수학에의 거부감을 갖지않고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고 능숙하게 표현할 줄 알게 된다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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