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편을 예쁘게 빚어야 예쁜 딸을 낳는다며 모양내기 경쟁도 하면서, 솔내음이 나기 시작해야 비로소 한가위가 실감나곤 했어요.
쌀가루만 빻아오면 백설기보다 훨씬 수월하게 만들 수 있는 떡입니다.
재료
(240㎖ 컵 기준)
맵쌀가루 12컵(소금 1큰술), 데친 쑥 20g, 붉은 식용색소 약간, 참기름 2~3큰술
만드는 법
1. 맵쌀은 하룻밤 불려 물기를 빼고 소금간하여 가루로 빻아 체에 내려둡니다.
(저녁때 쌀을 씻어 하룻밤 불린 후 2~3시간 물을 빼서 방앗간에 가져가 빻아오는게 일반적입니다)
2. 쌀은 삼등분으로 나눈 다음 ⅓은 그대로 두고 나머지는 쑥과 식용색소를 섞어서 3색을 냅니다,
3. 물을 끓여서 옆에 두고 쌀가루에 조금씩 부어가며 익반죽을 해요.
4. 반죽을 오래 치대어준 다음 젖은 베보자기를 덮어두세요.
5. 반죽을 밤알만한 크기로 떼어 동그랗게 빚어준 후 가운데를 파서 소를 넣고 끝을 아물려 조개모양을 만들어요.
6. 시루나 찜통에 솔잎을 깔고 송편이 서로 닿지않게 한켜 놓아요.
7. 다시 송편, 솔잎, 송편, 솔잎 순으로 여러켜 쌓고 불에 올려 30분 정도 쪄주세요.
8. 쪄지면 얼른 냉수에 씻어서 솔잎을 뗀 후 소쿠리에 건져 물기를 빼고 참기름을 발라 그릇에 담아요.
* 냉동을 시킬때는 씻거나 솔잎을 떼지말고 그대로 밀봉하여 급냉시켜야 나중에 맛있어요.
소 준비하기
소는 각 가정의 취향대로 만드시면 되는데요, 쌀 12컵을 기준으로 4가지 소를 넣을때 필요한 재료이니 비율과 양을 참고하세요.
* 거피팥 * : 거피팥고물 2컵, 꿀 3큰술, 계피가루 ½작은술, 소금 ½작은술
1. 반나절 정도 물에 불린 팥을 물에 넣고 끓이다가 끓기 시작하면 그 첫물을 버려요.
2. 건져낸 팥을 냄비나 압력밥솥을 이용해 완전히 쪄줍니다.
3. 익은 팥을 체에 내린 다음 소금, 꿀, 계피가루를 넣어 반죽해 둥그란 소를 만들어요.
* 밤 * : 밤 5개
껍질을 벗겨 서너 조각으로 잘라놓아요.
* 풋콩 * 풋콩 1컵
삶아서 소금을 뿌려둡니다.
* 깨 * 깨 ½컵, 설텅 3큰술
볶아서 살짝 빻은 후 설탕에 버무려줘요.
송편의 색내기
흰색 : 쌀가루를 그냥 사용하면 됩니다.
초록색 : 쑥은 끓는 물에 소금을 넣고 데쳐서 절구에 빻아둡니다.
분홍색 : 식용색소나 백년초가루 등을 사용합니다.
노란색 : 치자물을 우리거나 색소를 이용합니다.
보라색 : 포도즙을 사용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