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만들었어요.. 환경보호 수세미 ㅋㅋㅋ

[싱글]

살돋에 올라온 아크릴 수세미.. 호기심을 참지 못하고 결국 실을 찾아 헤매기 시작했지요..
동네에서 재래시장, 문구점, 뜨게질 교실 세군데 모두 없다고 하더라구요..
뜨게질 교실에서는 완제품을 5,000원에 팔긴 하던데..

결국 핑계김에 남대문 시장으로..  실을 17000원어치 사들고 왔습니다.. (손이 항상 넘 커요 ㅠㅠ)
남대문 시장에서 주인 아저씨의 설명에 탄력 받아서리..
"진짜 마술같아요...한번 사가면 여기저기 선물하기 바쁘다가 또 사러 온다니까~~"  

일단 아크릴 100%구요.. 파랑처럼 나온 저 실은 보라색이에요.. 조명의 문제인지 카메라의 문제인지 원..
털이 복실복실한 건 야광 연두색..
보라색 실은 7000원, 털 복숭이 실은 4뭉치에 만원이었답니다..  
보라색은 좀 두꺼워서 집에 덜렁 하나 있는 코바늘로 뜨기 넘 어려웠지요..  
10분만에 후딱~ 뭐 이런 분들이 대부분이었던 것 같은데 전 하나 뜨는데.. 30분은 걸린 것 같네요.. ㅠㅠ
보라색은 힘 받는 재질이니..빡빡 문지를 때 써주고..털복숭이는 좀 민감한 접시에 써주면 좋겠어요..

딱 두개 만들고 나니..
보라색 실은 너무 커서...사실 하나 가지고 몇 개 뜰 수 있는지 잘 감이 안오구요..
연두색은 1뭉치에 2개는 너끈히 나오고 남을 것 같아요..
손이 크다보니...큼직큼직하게 뜨고 있습니다.

남은 실이 문제인데...
환경주의자이신 우리 엄마 당연히 드려야겠고.. 언니도 줄 예정이고..
그래도 남으면..82에 분양할까요?? 뜨게질 실력이 허접하지만 환경을 살린다는 명목으로~~
일단 두 개 만들었으니. 당장. 테스트 해봐야겠네요..

[싱글]

추가로...아크릴이 기름기도 제거해 주지만..더 좋은건..세균을 싫어한다네요..

[sugar]

코뜨게는 저도 하는데..
수세미도 만드시다니!
넘좋은 아이디어 !

[아델라이다 No2]

저도 아크릴시이 좋다는 이야기 들었어요.
실사고 싶어서 근질근질한데 시내 나갈일이 엄두가 안나요.
짜투리 실 분양좀 해주세요. 뜨개질은 제가 할께요.^^;

[yuni]

이쁘네요.
저 복실복실한 실은 우리집에도 좀 있는거 같은데
딸아이 지금 공부도 안하고 빈둥빈둥 노는데 하나 떠달라고 할까나요? ㅋㅋㅋ

[벨르]

떠서 파시와용~

[미카엘라]

코바늘 말고 대바늘로 떠도 괜찮더군요.
뜨기도 편하구요..겉뜨기만 쭉 뜨면 되니까..
복실복실한 털이 참 이쁘네요..ㅎㅎ

[또뚤맘]

분양 기다릴께요. 넘 염치없나요?ㅋㅋㅋ

[보리차]

호오.. 복슬이까지 등장하다니 나날이 진화하네요. ^^

[평강공쥬]

분양하세요~~이건 부르는게 값이겠어요..ㅎ
뜨는건 자신없공 실구하러 다니는건 더 자신없공,,걍~~분양이나 기둘려 볼라네요~~^^*

[motherrove]

저도 어제 대형문구점에서 실사다가 떴어요. 1개 1000원인데 1개뜨고 조금남더라구요.
세제를 아예 안쓸수는 없구요. 왜냐하면 기름기 있는그릇이나 생선비린내있는 그릇은 세제를 조금
써야 되겠더라구요. 근데 세제 아주조금써도 그릇 다 닦이더라구요. 설겆이 할때면 두번 세번은 세제를 뿌려야 하는데 그러지 않아도 될것같구요. 거울에 립스틱묻었는데 물만 묻혀도 잘지워졌구요
세수대야 때 낀것도 세제안묻히고 아크릴수세미로 닦은후 물에 헹구면 뽀드득거리더라구요.
모양이 예뻐서 부엌에 걸어놓았더니 보기좋더라구요 일반수세미보다..선물하기 좋을것 같아요.

[이쁜아이맘]

동네수예점에 가서 아크릴 100 찾는다는 말에 이상한 눈으로 보시는 주인님의 눈길에
에고 에고 무안해 하면 나왔답니다.
문구점이군요, 다시 문구점에 도전해 볼랍니다.

[우향]

그 아크릴실요 혹시 옛날에 (80년대 초)
뜨게질 유행일 때 '리샤 ' 던가 그 실 아닐까요?
집에 굴러다니는게 있어서요.

[싱글]

오늘 써봤어요.. 참기름 묻은 그릇 싹 잘 닦이구요.. 설겆이에 무리없이 사용 가능... 컬러풀하니까 기분도 좋구요.. 복슬복슬한 털은 만지는 느낌도 부드러워요.. 세제 쓴 것처럼 뽀드득 한건 아니니까 가끔씩 세제 같이 써주면서 서로 보완하면 되겠어요.. 일단 무지 만족했습니다..

설겆이 하면서 갑자기 스친 생각... 혹시 목욕할 때 쓰면 안될까요?? 무지 부드러운데다가.. 겨울철 건조하면 비누 쓰지 말고 목욕하라고 하던데..그게 쉽지 않잖아요??

우향님.. 80년대 초 '리샤'가 뭔지는 모르겠지만.. 80년대 중학교 가사시간에 쓸려고 문구점에서 구입했던 실과 비슷한 것 같아요.. 제가 산 보라색.. 근데 예전 실은 두겹이 꼬여있던 것 같은데..이건 세겹이라 좀 두껍다는 차이 정도??

간신히 형광 녹색실 한 뭉치 썼어요.. 지름 12cm 정도로 뜨면 4장 정도 나오네요..지금까지 만든게 7개.. 확실히 분양이 필요한 것 같아요.. 문제는 제가 아직 등급이 안되서 장터는 못가겠구요... 그냥 쪽지 먼저 주시는 분 2분께...실 구매한 가격에 분양해 드릴께요..배송비 우편으로 저렴하게 보내구요..

그리고 또뚤맘님..평강공쥬님...쪽지 보내드릴께요..두 분 정도는 제가 떠서 보내드릴 수 있겠어요...뭐 실값에 배송비 정도 받으면 되겠죠?? 뜨게질 솜씨를 탓하지 않는 조건으루요..

더 많은 분들이 사용해 보시면 좋겠어요~~

[동글이]

ㅎㅎ 싱글님~ 우리딸도 아크릴사 수세미 때수건하면 되겠다고 하던데...찌찌뽕!!

[올리브]

싱글님~~~*
정말 좋은일 하시는 것입니다. (세제를 그만큼 안쓰게 되니까요)

여러분~~~
이것 너무 좋아요.
우리 주부들 이런제품들 많이 많이 써야합니다.

인천녹색연합에서
장당 1500원에 사서 썻어요.
거기가 보면 여러가지가 있는데
무세제세탁볼,친환경생리대,비누~~~~ (때는 잘 빠지지 않지만 계면활성제가 들은
비누 제품에서 우리 아이들의 피부를 보호할수 있어요.

[평강공쥬]

싱글님~~잘쓸께요..
고마워서 어쩌죠?
잘하는게 있어야 다른분들께 저두 이렇게 도움을 드릴텐데..
받아서 쓰기만 하기엔 너무 죄송하기만해요..ㅠㅠ
저두 잘하는걸 하나쯤 만들어야 겠어요~~결심~음!!
고마워요..잘쓸께요..
이런 제품은 돈으로 환산될게 아닌것 같아요..정성어린 제품이죠..
82쿡 가족분들 자랑스러버용~~^^ㅎㅎㅎ

[초코렛]

삶아도 되는 거에요??..아님 가끔 햇볕에만 말려서 쓰는지 궁금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