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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수미네 반찬 김수미 두건

| 조회수 : 5,473 | 추천수 : 2
작성일 : 2018-11-17 21:30:20

요리 프로그램 보는 걸 좋아해요.

82쿡도 고수분들 밥상 구경하다가 정착했구요.







이제까지 섭렵한 수많은 요리 프로그램 중에서 단연 <수미네 반찬>이 저의 최애 프로그램입니다.

히트레시피의 레시피를 프린트 해놓고 한치도 다름없이 그대로 따라해봤자 그맛이 나지는 않더라는 걸 수년간의 경험으로 입증한 뒤로, 레시피 없이 툭툭 하는 요리 프로가 좋아졌나 봅니다.  





열등감 안 생기고, 자신감 꺾이지 않고, 보고 있으면 왠지 요리 솜씨가 절로 느는 듯한 느낌이 들거든요. ㅎㅎ 





저는 일하면서 밥도 해먹느라 쩔쩔 매고, 1식 1찬을 서슴치 않고, '주는 대로 먹자'를 가훈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평생을 배우로 살면서 어떻게 저런 음식들을 척척 해내게 되었을까, 김수미 씨가 정말로 신기하게 느껴집니다.

그렇게 팬심을 가지고 <수미네 반찬>을 열심히 보다가, 가르쳐준 반찬은 안 만들고 엉뚱하게도 김수미 씨가 쓰고 나온 두건을 만들었어요.





이 두건은 참 만들기 쉽습니다.

원단을 반원 형태로 잘라서 이마쪽과 뒤통수 쪽을 바느질 하고 끈을 끼우면 끝입니다. 

다만 모양이 단순할수록 소재는 최대한 좋은 것을 쓰려고 해요. 

아무 원단으로나 만들면 그야말로 막일하는 삘이 날 수 있고요,

또 두건이라는 건 한 번 장만해두면 정말 오래 쓰게 되기 때문에, 쓸 때마다 기분이 좋아지는 예쁘고 고급스러운 두건을 만들자! 는 마음이었어요.





두건을 쓰기 시작한 후에도 '1식 1찬'의 라이프 스타일과 '주는 대로 먹어라'의 음식 독재는 전혀 변하지 않았으나,

청국장 하나 달랑 끓이면서 엄청난 파인 다이닝 준비하는양 폼을 단단히 잡게 되었다는 게 제일 큰 차이고요.

머리카락이 나도 모르는 새에 슬쩍 빠져서 다 된 음식에서 집어내는 민망한 일은 정말로 딱! 없어졌어요.





문제가 있다면 '나는 오늘 머리를 감아야만 하는가?' 안 하던 고민을 하고 있다는 겁니다.

그냥 습관적으로 아침마다 감던 머리를, 걍 두건 뒤집어 쓰고 있으면 되니까 감을까 말까 자꾸 따져보게 됩니다. ㅎㅎ







 

만드는 법을 간단하게 설명드릴게요.

지름이 59cm인 반원을 그립니다.

완전 똥그란 반원이 아니고, 지름의 정가운데에서 수직방향으로 높이를 잡았을 때 높이가 41.5cm예요.

약간 세로로 길쭉한 반원의 모양이죠.

반원의 지름(직선)이 이마에 닿는 부분이고요, 곡선 부분에 끈을 넣어서 잡아당겨 주름을 만들면 됩니다.

직선의 시접은 4~5cm, 곡선의 시접은 끈을 끼울 수 있을 정도로 잡으면 되고요.  

재봉에 취미가 있으신 분은 아마 이 정도 설명이면 만드실 수 있을 거예요.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cinnamon
    '18.11.18 11:31 AM

    어쩜 이리 곱게 만드셨을까요,
    꽃무늬천도 넘 예쁘고
    감각이 탁월하신 분이시네요!

  • 낮에나온반달
    '18.11.18 1:45 PM

    워낙 만들기가 간단해요^^
    원단이 한 몫 하고요

  • 2. 바스키아
    '18.11.18 7:45 PM

    만드는 법을 알려주세요~^^

  • 낮에나온반달
    '18.11.19 8:59 AM

    그러게요^^
    말로 술술 설명할 수 있으면 좋을 텐데요

  • 3. 하얀마음
    '18.11.20 1:39 AM

    너무 참하고 예뻐서...
    만드는 법 궁금해서
    김수미 두건...으로 검색했더니 뜨네요

    http://m.blog.naver.com/banndal/221387924829
    요거 구매해야겠네요

  • 4. 아직도
    '18.11.23 8:37 AM

    본인 블로그에 이 두건 팔면서 이걸 그대로 올리시면 안되는거 아닌가요?

  • 5. 단감
    '18.12.1 10:22 PM

    엄청 간단하다면서 엄청 비싸게 판매하네요
    판매글이네요
    링크는 지인이 걸었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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