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세월호 오렌지맨의 정체에 대해

바람이분다 조회수 : 5,469
작성일 : 2016-10-30 03:20:13
진실의힘에서 발간한 "세월호, 그날의 기억"이라는 책에 실려있는 내용을 그대로 옮겨보겠습니다.

조기수 김규찬은 작업복 색상 때문에 '오렌지맨'이라 불렸다. 모자와 마스크를 쓰고 흰색 장갑을 끼고 있어 고도로 훈련된 폭파요원이라는 의혹이 일기도 했다. 김규찬은 선원 피의자신문에서 "배가 침몰하여 물에 빠져 헤엄을 치게 되면 체온을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스즈키를 입고 모자와 등산화를 착용했다"고 진술했다.

이게 책 126페이지에 주석으로 달려있는 내용이고 본문에는 '바다에 빠지면 체온이 떨어질 것을 대비해 모자를 쓰고 흰색 마스크, 장갑도 꼈다. 해군 시절부터 익혀온 본능적인 행동이었다'고 나와있어요.

저도 이 책 보기 전에는 오렌지맨 정체를 정확히 몰라서 배에 이상한 게 실린거 아닌가 의심을 많이 했어요. 요즘 세월호 얘기가 다시 나오니 적어봅니다.

그리고 세월호 주변에 어선이 많이 있었다고 합니다. 배에서 나와 물에 떠있기만 했어도 다 건져낼 수 있었대요.
628,629페이지의 내용을 옮겨보면,

둘라에이스호 문예식 선장은 구조할 수 있는 환경이 아주 좋았다고 말했다. 승객들이 구명조끼를 입거나 구명환를 착용하고 구명뗏목에 탑승해 떠있었다면 주변에 와 있던 많은 선박이 구조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중략)
해경123정이 접근을 막았지만 어선들은 세월호에 "이물을 그냥 무조건 들이대고" 승객을 "끄잡아냈"다.

"이런 염병, 해경이 다 뭔 소용이여. 눈앞에서 사람이 가라앉는디. 일단 막 갖다대서 살리고 보는 게 이상적이제. 해경 지시 들었다가는 갸들 다 죽였어. 안 그렇소?"
20명의 승객을 구해낸 태선호 김준석 선장의 말이다. 현장에서 마지막까지 승객들을 구한 어민들이 제일 안타까워하고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바로 해경의 소극적인 태도였다. 승객을 탈출시키려는 노력을 전혀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중략)

당시 해역 수온은 12.6도였다. 최악의 경우 승객들이 구명조끼를 입은 채 바다에 떠 있기만 해도 최대 6시간까지 버틸 수 있었다.
구조할 시간도, 구조할 세력도, 부족하지 않았다.



세월호 참사의 모든 진실이 밝혀지길 바라고 또 바랍니다.

IP : 211.208.xxx.71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황화수소 가스통
    '16.10.30 3:33 AM (74.117.xxx.207)

    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2214747

    이글에 나오는 황화수소 말입니다
    그게 폭발성이죠
    전문가가 아니면 그 가스통을 틀지 못할거고
    그 오렌지맨들의 일이 그거 아닐까요?

  • 2. 바람이분다
    '16.10.30 3:43 AM (211.208.xxx.71)

    이 글을 굳이 적은 건 오렌지맨도 선원 중 한 명이었다는 얘길 하고 싶은 거였어요. 영상에 주로 등장하던 그 남자요.
    근데 오렌지맨이 한 명 이상이었다면 나머지 사람들에 대해선 모르겠네요.

  • 3. 제일 이상한건
    '16.10.30 5:28 AM (90.201.xxx.164)

    해경이 선원들은 그토록 최선을 다해서 구하면서도 선원만 태운 그 텅텅빈 해경 배에 다른 학생들을 태우는 꼴을 못봤다는거

  • 4. 이글도
    '16.10.30 7:02 AM (178.191.xxx.136)

    베스트로 가야하는데 ㅠㅠ.
    원글님 이글 저 베스트 글 댓글로 링크걸어주세요.

  • 5. ...
    '16.10.30 7:15 AM (86.171.xxx.242)

    얘들 타고 있는 배를 가라 앉혀 다 죽이라는 명령를
    받으면 , 인간이면 반항하고 , 반대로 구해야 하는게 정상 아닙니까? 명령 받았다고 , 자기 자식 친구들 300 학급 전체 죽이는 명령 수행하는건 정말...

    저기 가담한 사람들 모두, 처벌 받아야 해여.
    해경까지...

  • 6. ㅠㅠ
    '16.10.30 9:09 AM (180.230.xxx.194)

    리더를 잘못뽑으면
    대한민국의 국민이라는게 챙피하기도 하네요

  • 7. 쓸개코
    '16.10.30 9:37 PM (222.101.xxx.48)

    원글님 잘 읽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30433 천 공 이라는 작자는 요새 뭐 하고 있나요? 0010 09:54:50 13
1730432 서정욱 "권력 없다고 석사 취소? 참 가혹" 7 123 09:51:10 265
1730431 눈 아래 다크써클 부분엔 뭐 발라주는 게 제일 좋나요 2 화장품 09:44:54 123
1730430 대학교 1학년 여름방학 어떻게 보내면 좋을까요? 1 00 09:43:11 149
1730429 떨고 있는 심우정,, 7 ,,,, 09:42:20 739
1730428 국짐 총공격수가 저 따위니 게임이 되냐? 2 ***** 09:42:15 265
1730427 마운자로 8월경에 나온다는 말이 있더군요 1 ㅇㅇ 09:38:46 519
1730426 왜 남편은 고혈압약을 안먹으려고 할까요? 10 .... 09:37:43 464
1730425 아들이 차를사주면 증여세 5 저도 09:37:28 425
1730424 정권부역방송 YTN 1 내란부역자 09:32:53 315
1730423 아이 도시락 싸주고 나니 보람 2 헤헤 09:30:46 347
1730422 김건희, 아산병원 퇴원했나요? 6 궁금 09:18:44 1,116
1730421 내가 운동이 하기 싫은 이유는.. 4 운동시러 09:16:57 836
1730420 김민석이나 김건희 엄마나 ㅋㅋㅋ 16 ... 09:15:39 1,483
1730419 부산 사는 거 .. 5 .. 09:09:58 806
1730418 *테라라는 허브 오일 브랜드 이거 뭐에요? 4 dd 09:07:52 262
1730417 방학이라고 와있는 대딩아들 9 .... 09:06:19 1,174
1730416 링고와말해보카중 4 영어 09:00:08 321
1730415 자랑글 아님) 제가요 4 ... 08:57:42 758
1730414 2찍들이 잘 모르나본데 17 ... 08:52:00 1,154
1730413 시험 포기한 중딩딸 8 ,,, 08:49:11 983
1730412 김명신은 얼굴에 사악한 기운이 가득하지 않나요? 5 ㅇㅇ 08:45:08 914
1730411 국힘한테 고마워요 김민석 13 후훗 08:44:53 1,636
1730410 6/25(수) 오늘의 종목 1 나미옹 08:42:31 383
1730409 인사청문회 안했으면 빌린 돈도 4 궁금 08:41:19 1,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