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도 정치쪽으로는 엄청 진보쪽이시고 (거의 이상주의자에가까워서 피곤한....)
어머니는 다행히도ㅎ 그런아버지덕분에 고생을 많이하셔서 ... 그래도 먹고살건 살아야지
라는 생각에 지금 꽤나 잘나가고 계신데요. 뭐 기본적인 사상이라는게 참 무섭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어릴땐 부모님영향이 많이 받았고.
(스펙업보다 여행갔다오고 연애마음껏 해보는게 중요하다. 가출한번씩 해보는것도 뭐 경험이다. 완전 오픈마인드셨죠)
한땐 꿈과 이상만 먹고 자랐던 시절이 있었죠ㅎㅎㅎ
살다보니 그게 아니더라구요. 세상이 아름다운것만은 아니잖아요.
결국 전 20대를 철없게 다 흘려보냈고 부랴부랴 기능쪽으로 준비해서 취업은 했는데요.
어릴때부터 현실적인 부모님 만나서 잔소리들었을지언정 돈 차곡차곡 모으고, 효도한 친구들이 훨씬 나아보여요.
저희부모님도 어차피 돈드리고 집사드리는거에 기뻐하실꺼면서. 저도 그런거 못해드려서 마음아픈데..
전 김구라가 동현이한테 해주는 잔소리들 너무 부러워요. 너 나중에 돈 안벌면 비싼음식 못먹는다? 같은거 있잖아요ㅎ
왜 저한테 그런잔소리 미리 안해주셨는지....
세상이 이런거라고 귀띔을 아무도 안해주셨는지 모르겠어요.
결국 인생책임은 제가 다 지게 됐네요.
차라리 아버지는 다행히 아직도 이상주의에서 못벗어나셔서ㅎㅎㅎ 자식이 돈으로 효도 안해도 별 생각없으신가봐요.
어머니는 왜 겉으론 진보적인척하고 돈보다 중요한게 따로있다고 알려줘놓고선 생일선물 못드리면 남과 비교하시는지 모르겠어요.